4년 전에 제 얘기를 보는거 같아 님의 심정을 지금 너무 잘 이해할 수 있기에 댓글 남깁니다
댓글이고 판이고 이런 곳에 글 올리는거 첨이에요...
먼저 상대 남자분의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어쩌면 그분의 상황과 큰 연관이있을지 몰라요~
왜냐하면 제 스토리가 바로 그러했기때문에..
먼저 제소개를 하자면 제는 이번년도 말에 한국에서 결혼할 예정이고
상대는 영국인 약혼자입니다. 제 스토리는 살짝 긴데, 이해하시는데 도움되시라고 글 올려요.
저는 전공이 중국어이기 때문에 대만에서 대학졸업후 유학했었구요
그 전에 언니가 대만서 유학했었기에 몇번 가서 사전탐방했었어요.
두번째로 대만에 간 때가 2006년 8월이었는데, 그때 지금 약혼자를 처음 만났어요.
그 친구랑 저랑 동갑인데, 그 친구는 중국어 배우러 왔다고 하더군요.
아는 언니가 식사초대해서 건너 건너 알게되었는데, 키는 별로 안컸지만 외모가 너무 신선했구요, 그 친구 성격이 쑥쓰럼을 너무 많이 타서 얼굴이 빨개지더라구요..ㅋ 지들이 왕인줄아는 그지같은 자뻑 외국인들도 많은데..ㅡㅡ 그 친구 키도 별로 안 크고 금발에 파란눈도 아니지만 뭐랄까... 그냥 첫눈에 뿅갔어요ㅋㅋ상대는 막 쑥쓰럼타서 말도 못하는데 식사 초대해준 언니랑 귀엽다며 '외국 여자들은 더 적극적일거야' 하면서 보수적인 영국인에게 친해지자고 들이댔으니...ㅋㅋ그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ㅋㅋ
암튼 어쩌다 우연찮게 그 친구(약혼남)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잠깐 모임에서 또 만났었구요..이메일을 물어보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그 친구 아는 분들이 원래 이멜 물어보고 할 친구가 아니라고..성격이 워낙 쑥쓰럼을 마니 타서 인사도 먼저 못 건넨다고....
암튼 대만서 딱 두번만나고 그 친구는 영국에 전 한국에 왔어요.
그 후로 3개월 정도 지나고 우연찮게 메신저에 들어갔는데 그 친구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는 서로 너무 친해졌죠.. 온라인상으로.. 딱 두번 밖에 안 봤는데 그 친구가 쑥쓰럼을 엄청 마니 탔지만 온라인상이라 호감을 어느정도 표현하는듯 했어요. 한국어가 배우고 싶은데 거기선 교제를 찾을 수 없다기에 제가 그럼 여기서 찾아 보내주겠다고 그러고 주소를 받아놓고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했어여. 지금 생각하면 설레발이었죠...ㅡㅜ
최대한의 정성을 담아 인제 보낼 준비 다 해놓고 그 친구한테 마지막으로 환인차 연락하려는데 연락이 안되는거예요. 메일 보내고 몇달 기다려고 연락이 없고, 메신저도 안 들어오고
저는 정말 몇달동안 속이 타 죽는 줄알았어요. 준비한 초콜렛들이 썩어가고..ㅠ
그 친구 맨날 욕하면서 친구 삭제해버리고, 메신저까지 컴터에서 지웠어요
지가 잘났다면 뭐가 잘났다고! 하면서 쿨하게 잊자 했죠...ㅋ
그렇게 어언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요. 그동안 전 대학을 열심히 다녀서 졸업하고 나서
대만으로 유학길에 올랐고(2008년도) 아는 언니 통해서 미국언니 두분과 플랫메이트를 하게됐어요~ 한명이 성격 넘 좋은 흑인이었는데, 저 그집으로 이사간 그날 짐 풀고 나서 서로 대화나눌때 그 언니가 자기 학교에(저랑 다른 학교였어요) 영국인 3명이 있는데 조만간 귀국하니까 이 집에서 굿바이 파티할 예정인데 괜찮겠냐고 하더군요.
사실 대만에 영국인들이 자주 오는게 아니라 괜찮다고하고는 속으로 설마설마..했죠..
왜냠 저도 저희 언니가 유학했던 그 지방으로 갔거든요(그 영국친구도 여기서 만남)
토요일 굿바이 파티때 사람들이 막 오는데... 그중에 그 친구가 있는거예요!!
2년 전에 만났던 그 친구.. 첨엔 보고 속에서 막 열 올라오고 부글부글 끓었죠...얼굴 빨개지고
첨부터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몇시간 동안은 계속 탐색전했어요 ㅋ
그 친구가 연락 안올때 괜히 저혼자 설레발 한거같아 자존심 상해서 그 친구가 보낸
메일이랑 카드랑 선물 다 삭제하고 찢어버렸거든요 ㅋㅋ
그래 넌 내 인생에 지나가는 바람이었을 뿐이야..!! 하며....ㅋㅋㅋ
그땐 사실 그 친구랑 다시 만날 줄은 꿈에도 못 꿨고, 다시 만난후 1년 동안은 이 친구가 먼저 인사하고 말걸고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을때, 전 예의상으로만 친구처럼 대해주고 속으로는 계속 경계했어요..상처가 너무 컸어서... 중간에 정말 웃지못할 에피소드와 사연들이 많았지만 1년 정도 지켜보면서 이 친구가 진심으로 저를 대한다는게 느껴져서 사귀게됐구요~
사귄지 거진 2년이되가면서 인제 결혼을 준비하네요..그 동안 서로 충분히 알기 위해서 한국-영국 자주 왕래했구요 항상 부모님들 감독하에(둘다 부모님과 같이 살아요)교제했답니다. 다시 만나고 나서는 제가 정말 콧대를 좀 높여줬어요~ 진상도 많이 부렸구요 ㅋㅋ
이친구가 저를 정말 사랑한다면 끝까지 놓지 않겠지 하면서 사귀기 전까지 저도 알게모르게
그 친구 마음을 많이 졸이게했나봐요~ 복수 제대로 해줬구요..지금도 주도권은 저에게..ㅋㅋ
근데 서로 약속이나 한것 처럼 너무나 우연찮게 다시 만나서 교제하기까지 사실 전
기대도 없었고 마음 비웠었어요.. 이친구랑은 다시 잘 될거라고는 결코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때가 너무 괴씸해서 대놓고 뭐라고도 했었고 ㅋㅋ 처음 사귀게 되고 나서도 몇개월간은 계속 얘기했어요 너가 갑자기 연락 끊어서 내가 몇개월간 이를 갈았다고 ㅋㅋ
나중엔 그러더라구요~제가 그렇게 상처받은줄 몰랐다고..너무 미안하다고..
자기가 그때는 너무 어렸데요.. 누구와 결혼을 한다는건 그 사람을 책임 진다는 건데,
사실 그 친구도 제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계속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일찍 덥썩 미래를 약속한다는게 두려웠나봐요..그래서 연락 끊기로 했다고
근데 우리가 서로 사귀거나 하는 사이가 아니었으니까 헤어지잔 말도 필요없다고 생각했다고(언어도 한몫했지만, 제가 혼자 김칫국을 좀 마시긴했죠..ㅋㅋ)
그치만 그 상처 평생동안 열심히 치유해주겠다고요..
그리고 나서 현재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제 손 놓지 않으려고 매사에 정성과 성심을
다해서 저를 대해주는 너무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2006년도와 2008년도에 같은 사람을 만났지만.. 또 다른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거 같아요..
첫만남은 수줍음이 귀엽고 좋았다면, 두번째는 책임감 있고 세상에서 절 제일 사랑해주는 사람으로.. 정말 진짜 속사람은 시간 지나고 제대로 알아봐야 알게 되는거 같아요~
글이 넘 길어져서 판으로 달아요...
커피를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안와서 그냥 눈팅만 하다가
4년 전에 제 얘기를 보는거 같아 님의 심정을 지금 너무 잘 이해할 수 있기에 댓글 남깁니다
댓글이고 판이고 이런 곳에 글 올리는거 첨이에요...
먼저 상대 남자분의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어쩌면 그분의 상황과 큰 연관이있을지 몰라요~
왜냐하면 제 스토리가 바로 그러했기때문에..
먼저 제소개를 하자면 제는 이번년도 말에 한국에서 결혼할 예정이고
상대는 영국인 약혼자입니다. 제 스토리는 살짝 긴데, 이해하시는데 도움되시라고 글 올려요.
저는 전공이 중국어이기 때문에 대만에서 대학졸업후 유학했었구요
그 전에 언니가 대만서 유학했었기에 몇번 가서 사전탐방했었어요.
두번째로 대만에 간 때가 2006년 8월이었는데, 그때 지금 약혼자를 처음 만났어요.
그 친구랑 저랑 동갑인데, 그 친구는 중국어 배우러 왔다고 하더군요.
아는 언니가 식사초대해서 건너 건너 알게되었는데, 키는 별로 안컸지만 외모가 너무 신선했구요, 그 친구 성격이 쑥쓰럼을 너무 많이 타서 얼굴이 빨개지더라구요..ㅋ 지들이 왕인줄아는 그지같은 자뻑 외국인들도 많은데..ㅡㅡ 그 친구 키도 별로 안 크고 금발에 파란눈도 아니지만 뭐랄까... 그냥 첫눈에 뿅갔어요ㅋㅋ상대는 막 쑥쓰럼타서 말도 못하는데 식사 초대해준 언니랑 귀엽다며 '외국 여자들은 더 적극적일거야' 하면서 보수적인 영국인에게 친해지자고 들이댔으니...ㅋㅋ그땐 몰랐지만 지금 생각하면....ㅋㅋ
암튼 어쩌다 우연찮게 그 친구(약혼남) 영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잠깐 모임에서 또 만났었구요..이메일을 물어보더라구요.. 깜짝 놀랐어요 그 친구 아는 분들이 원래 이멜 물어보고 할 친구가 아니라고..성격이 워낙 쑥쓰럼을 마니 타서 인사도 먼저 못 건넨다고....
암튼 대만서 딱 두번만나고 그 친구는 영국에 전 한국에 왔어요.
그 후로 3개월 정도 지나고 우연찮게 메신저에 들어갔는데 그 친구가 있는거에요 그래서 그때부터 저희는 서로 너무 친해졌죠.. 온라인상으로.. 딱 두번 밖에 안 봤는데 그 친구가 쑥쓰럼을 엄청 마니 탔지만 온라인상이라 호감을 어느정도 표현하는듯 했어요. 한국어가 배우고 싶은데 거기선 교제를 찾을 수 없다기에 제가 그럼 여기서 찾아 보내주겠다고 그러고 주소를 받아놓고 서프라이즈 선물을 준비했어여. 지금 생각하면 설레발이었죠...ㅡㅜ
최대한의 정성을 담아 인제 보낼 준비 다 해놓고 그 친구한테 마지막으로 환인차 연락하려는데 연락이 안되는거예요. 메일 보내고 몇달 기다려고 연락이 없고, 메신저도 안 들어오고
저는 정말 몇달동안 속이 타 죽는 줄알았어요. 준비한 초콜렛들이 썩어가고..ㅠ
그 친구 맨날 욕하면서 친구 삭제해버리고, 메신저까지 컴터에서 지웠어요
지가 잘났다면 뭐가 잘났다고! 하면서 쿨하게 잊자 했죠...ㅋ
그렇게 어언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요. 그동안 전 대학을 열심히 다녀서 졸업하고 나서
대만으로 유학길에 올랐고(2008년도) 아는 언니 통해서 미국언니 두분과 플랫메이트를 하게됐어요~ 한명이 성격 넘 좋은 흑인이었는데, 저 그집으로 이사간 그날 짐 풀고 나서 서로 대화나눌때 그 언니가 자기 학교에(저랑 다른 학교였어요) 영국인 3명이 있는데 조만간 귀국하니까 이 집에서 굿바이 파티할 예정인데 괜찮겠냐고 하더군요.
사실 대만에 영국인들이 자주 오는게 아니라 괜찮다고하고는 속으로 설마설마..했죠..
왜냠 저도 저희 언니가 유학했던 그 지방으로 갔거든요(그 영국친구도 여기서 만남)
토요일 굿바이 파티때 사람들이 막 오는데... 그중에 그 친구가 있는거예요!!
2년 전에 만났던 그 친구.. 첨엔 보고 속에서 막 열 올라오고 부글부글 끓었죠...얼굴 빨개지고
첨부터 뭐라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몇시간 동안은 계속 탐색전했어요 ㅋ
그 친구가 연락 안올때 괜히 저혼자 설레발 한거같아 자존심 상해서 그 친구가 보낸
메일이랑 카드랑 선물 다 삭제하고 찢어버렸거든요 ㅋㅋ
그래 넌 내 인생에 지나가는 바람이었을 뿐이야..!! 하며....ㅋㅋㅋ
그땐 사실 그 친구랑 다시 만날 줄은 꿈에도 못 꿨고, 다시 만난후 1년 동안은 이 친구가 먼저 인사하고 말걸고 친해지려고 많이 노력했을때, 전 예의상으로만 친구처럼 대해주고 속으로는 계속 경계했어요..상처가 너무 컸어서... 중간에 정말 웃지못할 에피소드와 사연들이 많았지만 1년 정도 지켜보면서 이 친구가 진심으로 저를 대한다는게 느껴져서 사귀게됐구요~
사귄지 거진 2년이되가면서 인제 결혼을 준비하네요..그 동안 서로 충분히 알기 위해서 한국-영국 자주 왕래했구요 항상 부모님들 감독하에(둘다 부모님과 같이 살아요)교제했답니다. 다시 만나고 나서는 제가 정말 콧대를 좀 높여줬어요~ 진상도 많이 부렸구요 ㅋㅋ
이친구가 저를 정말 사랑한다면 끝까지 놓지 않겠지 하면서 사귀기 전까지 저도 알게모르게
그 친구 마음을 많이 졸이게했나봐요~ 복수 제대로 해줬구요..지금도 주도권은 저에게..ㅋㅋ
근데 서로 약속이나 한것 처럼 너무나 우연찮게 다시 만나서 교제하기까지 사실 전
기대도 없었고 마음 비웠었어요.. 이친구랑은 다시 잘 될거라고는 결코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때가 너무 괴씸해서 대놓고 뭐라고도 했었고 ㅋㅋ 처음 사귀게 되고 나서도 몇개월간은 계속 얘기했어요 너가 갑자기 연락 끊어서 내가 몇개월간 이를 갈았다고 ㅋㅋ
나중엔 그러더라구요~제가 그렇게 상처받은줄 몰랐다고..너무 미안하다고..
자기가 그때는 너무 어렸데요.. 누구와 결혼을 한다는건 그 사람을 책임 진다는 건데,
사실 그 친구도 제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계속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일찍 덥썩 미래를 약속한다는게 두려웠나봐요..그래서 연락 끊기로 했다고
근데 우리가 서로 사귀거나 하는 사이가 아니었으니까 헤어지잔 말도 필요없다고 생각했다고(언어도 한몫했지만, 제가 혼자 김칫국을 좀 마시긴했죠..ㅋㅋ)
그치만 그 상처 평생동안 열심히 치유해주겠다고요..
그리고 나서 현재까지 무슨 일이 있어도 결코 제 손 놓지 않으려고 매사에 정성과 성심을
다해서 저를 대해주는 너무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란걸 알게 되었어요..
2006년도와 2008년도에 같은 사람을 만났지만.. 또 다른 모습을 사랑하게 되는거 같아요..
첫만남은 수줍음이 귀엽고 좋았다면, 두번째는 책임감 있고 세상에서 절 제일 사랑해주는 사람으로.. 정말 진짜 속사람은 시간 지나고 제대로 알아봐야 알게 되는거 같아요~
정말 보수적이신 부모님께서도 처음엔 급구 반대하시다가 지금은 너무 좋아하시구요~
한국사람중에도 이런 사람 드물다면서...
암튼 사랑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타이밍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어요
또 한가지는 욕심안부리기. 너무 조급해 마시고 마음을 그냥 비우세요~
인연이 아닌 사랑은 가시에 찔려 아파하기 마련이에요 그게 언제가 됐든..
그러니까 그분이 님의 인연이라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잘 되겠지만 아니라면
아무리 좋은 상황이온다해도 이어질 수 없을 거예요
아직 서로 교제가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니까,
너무 매달리지 말고, 너무 방관하지도 말되, 항상 한발 물러나서 생각해보세요..
전 교제 시작하고 나서도 그 상처가 커서 몇개월동안은 애정표현같은 말 절대 안했었구요,
정말 그 친구가 저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소중히한다는 것을 느끼면서 진짜 마음 열었어요..
암튼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현재에 충실하다보면
언젠가 님의 가장 소중한 한 사람이 곁에 남아있을거예요..^^ 홧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