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제발...훈훈한 광경을 만들어주세요...

아틸리싸이2010.08.18
조회892

안녕하세요 ㅎㅎ 저는 한 여학생입니다.

제가 이렇게 판을 쓰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ㅎㅎ

음.... 어쨌든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제가 오늘 급히 볼일이 있어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마침 자리가 비길래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다음역이돼니 사람들이 조금씩 밀려오더라고요,

근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탔습니다. 저는 할머니가 있는집안이라 솔직히 다른집보다 예의를 많이 중요시하게 여긴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집이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예의를 신경쓰지않았다는 뜻이아닙니다. 다른집보다는 저희집이 좀더 많이 그런것 같아서요ㅎㅎ

저희할머니가 공부는 잘 못하더라도 예의가 없으면 너도 사회에나가서 사람의 대접을 받지못한다 라고 가르치시는 분이거든요!

어쨌든 저는 당연히 할머니 할아버지가 타셔서 자리를 비켜드리고 서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보다는 조금 어려보이는 학생들이 그냥 앉아있더라고요.

 근데 솔직히 그것까지 제가 참견을 할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저는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하철에서 자리를 비켜드려서 앉으신 할아버지가 "젊은 학생이 다리아프게 서있지말고 다늙은 이 할애비가 서야지 될텐데...."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전 괜찮다면서 그렇게 말하고있으니 그 학생들이

 "저여자 자리 왜비켜줘? 착한척 대박이다"이러는거에요

 참나,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늙으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끙끙 앓으시면서 지하철에 탔는데 자리를 비켜드리지는 못할망정 저에게 착한척이라니요...?

 전 정말 화가나서 그 학생들을 쳐다보고있으니 왜 쳐다보냐는 식의 자기들이 잘못한거있냐는식을 절 쳐다보더라고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있었어요.. 저는 내려서 무사히 일을다 보고있는데 저희 할머니께서 저희 집근처 역으로 나오라고 하시더군요..

 저희할머니가 새로 개업한 마트에서 장을 많이 보시고는 무거우셔서 내려오시라고 하는거였어요...

 그래서 저는 후다닥 내려갔어요.

 사실 저희집이 엄마 아빠 두분다 맞벌이시라 할머니와보는 시간이 제일 많아요 그리고 저는 태어나고 퇴원하자마자 할머니와 잘떨어진적이 없어서 할머니를 각별히 생각해요 ㅎㅎ

 어쨌든 내려갔는데 왠일인지 할머니가 저의이름을 크게 부르시는거에요 그래서 할머니 왜크게 부르냐고 물어보니 사실 할머니가 역에서 지하철안에 들어갔는데 저의 또래에 아이들 두명이 앉아있었데요

근데 저희할머니가 든짐.. 제가 들어보니 저도 잘 못들겠는 짐이더라고요....

제가 약한척하는게 아닙니다.. 저 진짜 물건잘들어요 근데 이걸 할머니가 들고왔다는게 믿기지 않는거에요 어쨌든 할머니는 계속 서계셨는데 도저히 짐을 못들겠던지 앉는데 위에 짐칸이있잖아요 거기에 어른들 도움을 받아서 짐을 올렸었어요....

근데 그 학생들은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할머니를 계속 뚫어져라 쳐다 보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옆에계시는 할머니께서 자리를 비켜주시려고 하셨다고 합니다.

그것도 할머니보다 더 어른이신 할머니가 말이죠...

그래서 그얘기를 듣고난뒤 그 애들을 보니 제가 아는아이들이었습니다...

그애들 원래 싸가지가 없다고 소문났지만 그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이런일을 하루에 두번겪으니 너무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특히 제가 제일아끼는 할머니가 그렇게 있었다는 자체가 눈물이 날뻔했습니다.

그 아이들이 할머니를 보는 눈빛 잊을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제발 부탁드릴게요.. 꼭 학생들만에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제가 꼭 비켜주라는 말도아닙니다

적어도 그렇게 무거운짐을 들고있거나 좀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이 타면 건강하다면,

제발... 자리를 비켜주는 그런 훈훈한 광경을 만들어주세요... 조그만애들도 지하철에 엄마손 잡고 많이 따라다니잖아요...?

그런애들이 보고 커서 어떻게 할지 참 부끄럽습니다...

물론 저한테 착한척한다고 악플다시는 분들도 계실거에요

하지만 저 당장 저희할머니가 그런일을 당하고 나니 뭔가 머리에 뭘 맞은느낌이었습니다...

여러분의 할머니가, 손녀딸을위해 맛있는 밥을 해주신다고 장을 봐오시는데 그 무거운짐을 드시고 계속 서있으시면... 어떠시겠습니까?

혹시나 장봐온게 새지는 않을까 두손꼭쥐고 장바구니를 놓지 않으시고 서계시면 어떠실것 같으세요?

저희 대한민국 동방예의지국! 솔직히 지금 제가 글쓴건 아주 소수의 사람들입니다. 물론 양보하는 그런 좋으신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십니다~

하지만... 만약에 제글을 읽으시고 그러셨던분들이 있으셨다면 지금부터라도 갑자기는 아니더라도 차근차근 천천히 양보하는 습관을 들이면 어떠실까요?

작은 양보와 배려는 반드시 나에게 돌아온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우리모두 오늘부터 작은양보 해보는게 어떨까요?

 

 

 

 

 

 

 제 못난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