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有)))지하철에서 착한일 했어요

ksj2010.08.19
조회379

안녕하세요. 전 매일 밤 잠들기전.. 톡을 읽는사람이에요.

글재주가 없어서 내소개를 어떻게 해야할지...고민하다가... 그냥 쿨하게 안하려구요.

 

 

그냥...갑자기 칭찬받고싶어져서.... 글 써봐요.

요즘 조금 우울하거든요..

그럼 시작할께요.ㅎㅎ

 

 

 

한달 전쯤일꺼에요.

범계에서 오랜만에 친구들을만나 술을 마셨어요.

저는 술을 취하려고 마시는 부류가 아니라서..간단히?.....마시고

막차시간에 맞쳐 지하철을 타러갔어요.

당고개행 열차를 탔어요.

 

 

 

빈자리가 많았어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인...의자끝부분에앉아서 엠피쓰리 이어폰을 귀에 꽂으며 앞을 바라봤어요.

맞은편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술에 떡이되어 자고있었어요.

폰은 바닥에 떨어져있고...머리는 의자옆의 은색봉(출입문 양쪽 옆에 있는 거요,,,)사이로 나가있었구요..

 

 

아무생각없이 그냥 바라보고있었어요.

그런데 어떤 뚱땡이 아저씨가...그 아가씨 옆에 앉더라구요...

빈자리가 많았는데말이죠 ..

 

 

걱정이 됐어요.

그 아저씨 손이...아가씨 허벅지쪽에 닿을랑 말랑 할때마다 나는 움찔움찔 했어요.

주위를 둘러봤어요.

아무도 신경쓰는 사람이 없어요.

나는 벌떡 일어나서 그 아가씨 앞에 섰어요.... (소심해서 말도 못하고♬)

아저씨를 쳐다봤어요.

아저씨도 날 쳐다봐요.

 

 

아저씨가 내렸어요.

 

 

난 그 아가씨 옆에 앉았어요.

 

 

나는 사당에서 내려야 해요.

사당까지 두 정거장 남았어요.

 

 

이걸 깨워 말어.....고민하다가..

그냥 내비뒀다간 이아가씨 종점까지 가겠구나....싶어서

큰 마음먹고 그아가씰 흔들었어요.

땅에 떨어진 핸드폰을 주어들고 아가씨를 흔들었어요.

 

 

나 : "저기요.....저기요~~........ㅈ ㅓ기요~!~...."

 

대답이 없었지만 계속 흔들었어요.

 

여자 : "으응..."...

 

나 : "이거 핸드폰 챙기시구요... 어디까지가세요?.."

 

여자 : ........................zzzzzzzz........

 

 

 

사람들이 쳐다봐요...........난 매우 민망했어요.

이제 사당까지 한정거장 남았어요.

 

 

나 : " 어디까지 가시냐구요...."

 

여자 : "수......수유요........"......zzzzzzzzz...

 

나 : ........................................................

 

 

 

 

 

 

 

저기 22번이 사당이에요.

 

그냥 쭈~욱 가도 되는 아가씨를 깨운거였어요....

 

아가씨는 짜증을 내다 다시 잠들었어요...........

 

사람들이 쳐다봐요............자 이제 넌 어떻게 할것이냐~~ 하는 눈빛으로 쳐다봐요..

 

사람들이 볼때 저는.....

수유까지 먼 길 가야하는....잘 자고있던 아가씨를 깨운거지요....무자비하게 흔들어서...

 

 

 

난 굴하지 않았어요.

나 내리고나면 제2의 뚱땡이 아저씨가 나타날지 몰라요...

그리고 막차인데....아가씨가 수유에서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어요.

혹시 계속 자다가 당고개까지 가면 안타깝잖아요.

 

가방에서 포스트잇과 팬을 꺼냈어요.

"수유에서 깨워주세요"

라고 적어서 아가씨가 껴안고잇던 가방에 붙이고

난 내렸어요.

 

 

 

끝을 어떻게 맺어야될지 모르겠네.......

 

하여튼.... 나 잘했죠?.......^ㅡ^.........

칭찬해줘요....

그리고 추천해줘요.....톡한번 해보게ㅎㅎ

 

 

 

근데 나 여자에요.......

다음엔 잘생긴 훈남이 자고있었으면해요...

그리고 뚱땡이 아줌마가 훈남의 허벅지를 더듬었으면해요......

당장 아줌마 쫒아내고 폰을 쟁취할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