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없이 자란 사람.

기갈남송2010.08.19
조회1,207

그냥 나 사는 이야기 줄줄읊을께.

 

3남매중에 장남이지만 누나가 잇고 동생이 잇기때문에

항상 중간에 껴서 살앗어.

아빠는 누나를 예뻐햇고

엄마는 동생을 예뻐햇지.

솔직히 초등학교 저학년때까진.

엄마아빠 두분다 나를 예뻐햇던것 같아.

하지만 누나가 중학생이 된후 아빠는 누나에게.

동생이 유치원생이 되던해

엄마는 동생에게..

난 항상 밝았어.

누나도 동생도 그닥 활발한편은 아니지만

난 어렷을때 성적표이런데 보면 항상. 밝고 명랑함. 씩씩함. 혼자서도 잘함.

이런말들 뿐이엿지.

그래도 어렷을땐 몰랏어.

그래도 엄마아빠에겐 내가 1순위라고 착각하고 살앗으니까.

우리집은 잘사는 집도 아니야.

엄마는 아 5학년인가? 때부터 맞벌이를 시작햇고.

나 잠자기 직전에 엄마 들어오고 나 일어나면 엄마없고. 이런생활을

지겹게 햇지.

그러다가 어느날 엄마가 일이 바쁘다며 나에게 도움을 요청햇고.

그때가 중1.

주말마다 엄마 따라다니면서 엄마일 도와주고.

애들이랑 놀지도 못햇어.

엄마 일도와주면 엄마가 용돈을 줫음.

그러다 그게 어느날부터선가 엄마 일안도와주면 엄마가 용돈을안줘!!!!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엄마일을 꾸준히 도와주면서.

내알바 내가 구하고 중학교 2학년때부터 알바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 알바 처음시작으로 지금까지 알바를 쉬어본적이 없음.

그러면서 어느순간 경제적인 독립까지 하게 되버림.

집에서 그냥 잠자고 밥먹고만 할뿐.

집의 경제적 울타리에는 엄마아빠 누나 동생. 이렇게 되잇고

나는 모든 경제적인건 나혼자 다함. ㅋㅋㅋㅋ

근데 나는 그렇게 하면 예쁨받을줄 알앗어.

잘햇다고 칭찬들을줄 알앗다?

솔직히 중2때부터 알바햇지만 나 공부 못하는 편은 아니엿어.

반에서 항상 중상위권이엿는데.

우리부모님 내성적엔 관심도 없엇어.

내가 성적을 잘봐와도 아무말도 안하고.

성적을 못받아와도 아무말도 안하고.

심지어 성적표를 보는건지 마는건지.

성적표가 온날에도 한마디도 안하셧어.

그렇게 나는 내가 사랑을 받는건지 아닌건지 그런거 느낄시간도 없이

알바하고. 학교가고. 주말엔 엄마도와주고.

이런식으로 중학교 3년은 휭~~~

난 고등학교 올라가면 당연히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던가.

성적에 신경을 써줄줄주 알앗는데..

이건뭥미.. 엄마가 계속 일을 도와달라시는거야.

그래도 어쩌겟어 계속 도와드렷지.

고2 끝나갈때쯤 까지 도와드린거 같아.

당연히 알바도 계속하고 잇엇고

신기하게 성적은 계속 중상위권.

근데 문제는 따로 잇엇어.

난 애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햇거든.

초등학교때부터 뭐가 문제인지는 몰라도 왕따.

중학교때는 그나마 괜찮앗는데

고등학교때도 다시 왕따.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난 몰랏어.

항상 잘웃고 활발해도 주위에 애들이 없엇어.

항상 만만해 보엿던게 문제엿나?

난 문제 일으키는거 정말 싫어하거든.

나 학교다니면서 진짜 사고란걸 쳐본적이 없어.

그흔한 싸움.장난치다 기물파손. 이런거 전혀 없엇는데

고2때 일이 터졋어

2학년 마지막쯔음. 어떤애와 시비가 붙어서 싸웟는데

그애가 나에게 그러는거야.

정말 너 가식적이라고 항상웃고다니는것도

활발한척 하는것도 눈꼴스러워서 못보겟다고

뭘해도 쳐웃는데 웃는거 보면 소름돋아서 옆에가기 싫다고

막..뭐라고 뭐라고 해대는데...

그말듣고 멍....

그리고 다음날부터 말도못하게 우울하게 지냇지..

한 2달? 그렇게 지내다가 우울증이 찾아왓고

정말 수업이 불가능할정도로 우울증이 심해져서

부모님과 상담후 자퇴를 햇어.

그때 우리부모님 내가 자퇴하고싶다니까

네맘대로 하렴... 이한마디 ㅋㅋㅋㅋㅋㅋㅋㅋ

자퇴하고나서 정말 확 삐툴어져버렷어.

이상한 애들만나서 어울리고

술먹고 사고치고 다니고

주먹질에 별짓 다하다 경찰서도 가보고.

그러다가 진짜 잡혀갓다가 초범에 미성년이라

훈방조치 되고 청소년비행예방교육? 이런데도 가보고 ㅋㅋ

근데도 우리 부모님 눈하나 깜빡안하시더라?

애초에 포기를 햇던건지 아니면 그러려니 한건지.

나 정말 조서쓰고 법원다녀온다음에도 집에서 눈하나 깜빡안하는 엄마한테

정말 펑펑울면서 대판 싸웟어

나에게 도대체 관심은 잇는지 부모로써 사랑은 하고잇는건지

난 못느끼겟다며 막 몰아붙여도 엄마 눈하나 깜빡안하는거야...

대박... 정말 이집에선 못살겟구나.. 싶어서

대판싸우고 짐싸서 나와버렷어

나와서 2달 살고잇는데 누나한테 전화가 왓어.

그래도 자식인데 사랑안할 부모가 어디잇냐며

집으로 돌아오라고. 집에와서 살라고.

아빠도 너 집으로 돌아오라고 한다고..

그렇게 해서 2달만에 집에들어왓는데..

달라진건 아무것도 없엇어

난 검정고시를 바로 봣고 합격해서

지방이엿던 집을 떠나서 서울로 대학을 갓지.

왠일로 내가 하고싶은 일을 처음으로 반대하시더라고?

서울로 가겟다니까 반대하시는거야.

안됀데 무조건 고향에서 다니래.

내가 왜안된냐고 물으니까 대박 ㅋㅋㅋㅋㅋ

서울가면 돈드니까 안된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말듣고 어이가 없어서 내가 그랫지.

왜그래요? 마치 처음인것처럼? 내가 언제 돈달래?

지금까지 처럼 내가 알아서 먹고살테니까 학교만 보내줘요.

이한마디에 부모님 바로 태도 돌변.

ㅇㅋ 서울로 대학가려무나~ 그래 우리집도 누구한명은 서울가야 가족들 서울구경도하지.

나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말듣고 벙져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울와서 올라오자마자 2일만에 야간알바를 잡고.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지옥같은 생활이 시작됫어.

8시에등교 1시간 셔틀(그시간에 수면) 도착해서 수업 연달아 줄줄줄 듣다가

6시에 하교 또 1시간 셔틀(그시간 수면)

집에 8시쯤 도착하면 도착하자마자 옷갈아입고 씻고 바로 알바를 갓어

알바는 10시부터 7시까지 ㅋㅋㅋㅋㅋ

7시에 끝나면 바로 집에가서 씻고 옷갈아입고 등교...

잠은 주말에만 잣어 ㅋㅋㅋㅋ

너희 혹시 63시간 안자본 사람잇니?

나 그래봣어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1학기 다니고 나니까 몸이 수건가 되잇더라?

정말 죽겟는거야 그때까지도 나 집에서 땡전한푼 안받아 갓어 ㅋㅋㅋㅋㅋ

그래도 자식생일날 미리알고 전화정돈 해줄꺼야.. 햇는데.

전화는 커녕 ㅋㅋㅋㅋㅋㅋ 다음날 빡쳐서 누나한테 전화햇더니

누나가 그제서야 아.. 동생미안 이러고 바로 엄마한테 말햇나봐

엄마가 바로 전화오데? 3일동안 씹엇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하도 전화오는게 귀찮아서 받앗는데 엄마가 까먹은게 아니라

알고잇엇는데 수업듣고잇을까봐 나중에 전화한다는걸 깜빡햇데 ㅋㅋㅋㅋㅋ

나 14살이후로 엄마가 생일 알아채고 챙겨준적 없엇거든?

근데 믿겟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알앗다고 하고 끝어버렷어. 그후에

휴학하고 고향내려갓어.

그때도 알바를 멈출수 없엇어 ㅋㅋㅋㅋㅋㅋㅋ

왜냐 용돈안주니까 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어느날 알바하다 흉통이 심하게 와서

병원에 가봣는데

큰병원 가보래 ㅋㅋㅋㅋㅋㅋ

갓어.

입원해서 검사 받으래.

엄마한테 말햇어

근데 대사는 역시나 뭐..

검사결과가 나왓어

심장병이 나왓지 ㅋㅋㅋㅋㅋ

우리엄마 딱.. 딱 1주일 급친절모드.

내가 짜증내면 짜증내지말아라 혈압에 안좋다.

뭐하면 심장에 안좋다 정말 딱 1주일갓어 ㅋㅋㅋㅋㅋㅋㅋ

1주일지나니까 다시 원상복귀

그리고 나 다시 학교갓어.

근데 집에서 전화한통안와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심장병 나오기전에 신검에서

공익판정받앗엇어. 귀가 안좋아서

근데 면제 받을까 햇는데 집에서도 그렇고 주위에서

면제보단 그래도 공익이라도 다녀오는게 더 나을거란 식으로 이야기해서

공익가야지 하다가 친구의 권유로 방위산업체를 알아봣어

부모님한테 산업체 갈까하는데 어떠냐고 물엇어.

우리엄마가 하시는말.

거기가면 그래도 월급 회사원만큼 받지않니? 그럼 산업체가렴.

역시나 돈...

산업체일 지금 하고잇어 ㅋㅋㅋㅋ

근데 요즘 흉통이 다시 시작되서 병원가봣는데

병원에서 나보고

스트레스 많이 받느냐는둥 일이 힘드냐는둥

전에 다녓던 병원인데 나보고 당분간 정신과로 가보래.

아놔..

정신과 갓더니.

불안장애로인한 어쩌고 저쩌고..

부모님한텐 말도 안햇어 ㅋㅋㅋ

뭐라할지 너무 뻔하니까.

근데 요즘 좀 힘든거 같아 ㅋㅋㅋㅋ

예전에 우울증걸렷을때도 이러진 않앗는데.

막 가만잇다가도 울컥거리고

그냥 난 왜 항상 이럴까 하는생각도 들고...

어쩌다 보니 부모님과 연관된 이야기만 햇는데

친구이야기나 사랑이야기까지하면 아마 끝이 없을것같아.

친구들은 장난으로 말해

어차피 30살 되기전에 죽을몸뚱이

오지게 즐기다가 죽으라고.

근데 억울하잖아.

정말 30되기전에 죽을몸이라면

그래도 남들해보는건 해보고 죽고싶은데

가장 기본적인것도 못하고 잇다는게 ㅋㅋㅋㅋㅋ

끝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겟군.

나중에 시간나면 친구나 사랑이야기도 끄적이던지 해보지...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