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산에 끌려갈뻔...

검은고양이빨간리본2010.08.19
조회1,074

마지막 최대, 내 생에 최대 컸던 사건..

 

처음에 썼던 글처럼 처음사건 있고 나서도

여러 일들이 있었써요.

새벽에 술먹고 다른친구들 있는곳으로 가기 위해

친구랑 단 둘이 시장상가 통로 골목에 걸어가는데

우리나이또래 남자 그쩍도 두명... 갑자기...

서로 엊갈려 지나가는데, 지나가는 저를 잡고..

시장통에 있는 판자위로 저를 밀어서는 마구 키스를 해댔써요...ㅠㅠㅠㅠㅠㅠㅠㅠ

제친구는 그 남자애를 뒤에서 주먹으로 내려치고 저는 입을 꾹!!!!!!!!!!!다물고는

바둥바둥 거렸다가... 그놈 둘이 막 튀었써여 ㅠ_ ㅠ

한참을 길바닥에서 엉엉 울다가.. 친구는 저를 위로하고는 집에 델따 줬지여 ㅠ_ ㅠ

 

그리고, 지나가다가... 바지 밖으로... 에휴..

자랑하는 애들도 다반수였고 ㅠㅠ.....

참... 동네가... 뭐같아서 증말..ㅠㅠ

 

그리고

 

 

사건은... 크리스마스 다가오던 12월 24일이었나 23일이었나.. 눈 많이 왔던 새벽

 

 

아는 언니들이 종로구쪽에서 술먹고 있다고 불르더라구여..

저녁에 만나서 언니들과 그날은.. 크리스마스도 다가오던때라

BAR에서 언니들이 양주먹자고 해서 거하게 얻어먹고 택시를 타게됐써요.

언니들도 좀 취해서

그나마 정신있을때 얼른 집에 갈꼐 하고 택시잡고 가던길...

그날은 눈이 엄청 많이 와서인지 택시가 아예 없썼다고 보시면 되여 ㅠ_ ㅠ

인사불성 뒷자석에 안정적으로 타고는 방향을 말하고 가는데

북악터널가는길...

택시기사: 아.. 지금 택시에 가스충전이 안되서 목적지까지 못가게됐습니다.손님

저: 아.. 지금 터널이니까요, 터널지나서 세워주세요~ 택시 또 잡으면 되죠..

택시기사: 그냥 편하시게, 저희 동료 회사택시 타고 가세요~

저: 아니예요~ 됐써요..

택시기사: 가스충전하러 회사에 들어갈꺼니까, 동료택시 거기서 바로 타고 가시면 되는데

저: 그냥 저 앞에서 세워주세요, 알아서 할꼐요.

택시기사: 지금타신거 요금 안받을테니까, 그냥 회사 가셔서 동료꺼 편히 타고가세요...

저: 아... 저쪽에서 세워주시면 되겠다... 저기 앞에서 세워주세요.

 

북악터널 지나 외진길..

정릉 가기 전 ○○대 사이..

갑자기 택시기사가 좌회전을 했다.....

작으만한 굴다리같은게 나왔다...

저: 아저씨, 세우라고요.

택시기사:...........

달리는 택시 문을 열어 버렸다.

눈도 많이 오고, 킬힐을 신어서;

눈에 계속 미끌어졌고...

거기엔 아파트가 들어서는지.. 건물도 없썼고...

사람도 차도 없썼다...

나는 다시 그 도로가있는쪽으로 열심히 뛰어봤지만, 계속 길에 미끌려 무서웠고;

택시는 조용히 빽미러로 나를 보고있는지 조용히 그자리에 있썼다..

문을 닫는 소리가 들리고 가는 소리가 들렸다 ㅠㅠ...............

미친듯이 뛰어서 가는데 저 멀리서 유턴하고 왔는지...

뒤에서 빵빵 소리가 들려 뒤돌아 보니까 그택시...

 근데, 앞쪽에서 좌회전 신호 받았던 곳에서 다른 승용차가 들어오고 있썼다.

택시 그냥 휑하니 갔다!...

너무 무서워서 막 도로를 뛰어 가보니, 경찰불빛이 보였다..

 

눈오는날 도로가에 차도 안다니는곳에 여자가 새벽에 헐레벌떡 뛰어오니

그경찰들도 검문하다가 어이 없썼겠지...

멀리서, 경찰이 다가오더니

경찰: 무슨일이십니까?! 왜 도로에서 뛰어오세요;;

저: 저기.. 죄송한데요.. 여기 정확한 길이름이 뭐예요.,?

아는 지인들을 불러서 집에 가고싶었습니다 ㅠㅠ....

경찰: 여기 정릉길이라고 하시면 되요. 정릉에서 다시 전화하시면 위치 말씀드릴께요.

저: 저.. 궁금해서 그러는데요..

경찰: 네~ 말씀하세요

저: 잠시만요, 우선 통화좀하고 여쭤볼꼐여..

(통화.. 밧데리없써서 정릉까지 말하고 꺼짐...참...그런 우연까지 ㅠㅠ...)

저: 저, 죄송한데... 저기서 제가 나왔잖아요, 저기 길에서요..

경찰: 네.. 저기 저쪽이요?! 굴다리 있는데?

저: 네, 저기..들어가면 택시 회사 있써요? 가스충전소같은데..

경찰: 저기들어가면, 야산이예요~ 뭐 아무것도 없는데~ 왜요?

흑흑흑... 그때무터 흐느끼면서 울기 시작했써여 ㅠㅠ........

갑작스런 무서움 공포감에 눈물이 마구 나더군요..

그래서 다시 물어봤서요..

저: 그럼 진짜 택시회사고 뭐고 아무것도 없써요?????....울먹울먹..

경찰: 네; 혹시 무슨일 있썼나요...?

택시 탄거부터 달려온것까지 쭉~ 말하고는........

경찰: 얼굴 보셨써요? 택시 번호는요!!(다급해진;;경찰)

저:술도먹었고; 뒷좌석이구... 아무것도...못봤써여 ㅠㅠ...

경찰:저쪽 야산에서 2달전에 강간살인사건이있썼는데, 그 범인 아직 못잡았거든요!

저는 그말 듣고 진짜...다리에 힘이 풀려서 한동안 미친듯이 울었써요 ㅠㅠ..

경찰 다른분이 저를 데리고 지구대 데리고 가서 핸드폰 충전하면서

그 택시 어느쪽으로 갔냐, 뭐 그런거 계속 물어보고

그여자.. 죽었냐구 물어보니까, 병원에 있다고만 들었써요...

그사이 제 지인에게 전화해 집에 갔써여 ㅠㅠ........

 

그뒤로 그길 한번 가봤더니 지금은 뭐가 많이 들어섰드라구요 ㅠㅠ...

한동안 택시 무서워서 절때 안타고..

지금도 택시타면 기사 얼굴부터 보는 버릇이..

그리고 제 사건 아는 제 주변인들은 제가 택시탈때 번호 꼭 봐주고요..

그때 그 경찰분들은

그때,제 기억으로는 군인 탈영해서 전국으로 검문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좀 그렇지만, 탈영한 군인에게도 고마움이 생겼던...

검문 아니였으면 그 외진곳에서 또 무슨일이 생겼을지도 ㅠ_ ㅠ

 

 

모두모두 항시 조심하면서 사세여 ㅠ_ ㅠ

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