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많이 받으면 서민아닌가요? 서민의 기준이 뭐요 대체

그러지말란말야2010.08.19
조회86,636

헐... 헤드라인이 되다니..깜놀했습니다.

 

대출이 필요해서 은행에 갔는데 이곳저곳 그리고 서민대출모두 거절당하고

하고 우울해서 한풀이로 글썼던거구요.

 

약간의 오해가 있을수 있어서 말씀드리면,

연봉에 대한 부분을 공개했던것은 현재 금융정책의 혜택을 도저히 받을수 없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 말씀드리려면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말씀드리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연봉많다면 많다고 할수 있고 적다면 적다고 할수 있는 금액이죠.

몇몇분들께서 '나같으면 그월급으로 몇백 저금하겠다~' 하시는데요.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적은월급이라고 생각하지 않기때문에,

그리고 제가 한달동안 쓴 지출내역 보면 거의 생활필수품에만 지출합니다.

다른곳에 쓰는게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월급들어오면 이자로

월급의 절반이상이 나갑니다. 집안이 잘못된후 생긴 빚이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는거죠.  한번 가세 기울면 모든지 빚입니다. 대학교 학비부터 생활비까지요...

빚에는 이자가 있구요... 한번 빚지면 거기서 벗어나기 쉽지않습니다.

 

제연봉이 처음부터 6천이였겠습니까?

현재 연봉이 6천인거구요. 그전에는 훨씬 적었죠... 그런데 빚은 그때부터 있었던거구요..

부모님 사업이 고등학교때 잘못되서요. 정말 15년이 지나도 그 빚은 끝내기 쉽지않아요.

당해보신 분들만 압니다.

 

어쩔땐 정말 억울할때도 많습니다. 어떤사람들 처럼 명품을 즐기는것도 아니고

술집이나 유흥업소를 즐기는것도 아닌데... 차라리 그런것이였으면 뭐라도 남았을텐데 하구요.

이런말 하면 어쩔지 모르지만 만약 당장 내일 회사에서 짤린다면 당장 길거리에

나가야 하는 처지랍니다. 매달 월급을 수혈받아 사는 처지라고 보심됩니다.

 

그래도 많은분들의 말들 처럼 재기할수있는 상황이니 포기하지 않고

노력 해보려고 합니다. 그때 되면 이런 재수없을(?)만한 오해의 글을 쓰지는 않겠죠.^^

 

참, 그리고 대출을 계속 알아보고 있는건 대출받아 유흥업소나 명품사려는것이 아니라

어쩔수 없이 집안일로 목돈이 필요해 할수없이 사채를 쓴것이 있는데 그것을 갚아보려고

하는것입니다. 이점은 오해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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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에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고 질문하나 드리겠습니다.

 

전 경력9년차의 온라인업체 다니는 남자입니다. 연봉은 6000만원이상 받고 있습니다.

오랜 회사생활을 했지만 집안의 갑작스런 사업악화로 가세가 기울어 이런저런 돈이 많이

들어갔가 모아둔돈 딱히 없습니다.

집도 넘어가 월세로 살고 있습니다. 재산이라고 할만한건 5년된 부모님 자동차 정도...

그리고 집안의 부모님 모두 신불자가 되어 카드발급이 되지않아 저의 카드를 가지고

생활비며 이것저것 해결을 했는데 사용하면서 여러번의 연체를 반복하다보니

저의 신용은 10등급이 되더군요. 지금 8등급으로 됐구요. 오르는데 한 5년 걸린것 같습니다. 저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를 해드렸는데요.

여기서 퀴즈드립니다! 저는 서민일까요? 중산층일까요?

 

요새 하도 서민을 위한 정책이라고 여기저기 많이들 내놓으시는데 그 정책들을 한번

짚어봤습니다.

이렇게 짚어보게 된 이유인즉슨~ 작년에 결혼을 앞두고 목돈이 절실히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전세금이 필요했거든요....

다들 목돈이 필요할때 방문하는 코스로 한번 보겠습니다.

 

주거래 은행으로 가서 신용 대출을 알아봤습니다.

   신용이 좋지않아 제1금융권은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작년엔 지프라기라도 잡아야했기에

   그동안 5년넘게 사용한 급여통장 주거래 은행으로 어렵게 Go~Go~

   일단 급여내역을 보곤 OK, 주거래은행으로 거래내역도 많아 OK, 회사도 나름탄탄하여

  OK... 은행직원은 5천이상은 될거같네요 라며 미소를 건냈고~

  마지막으로 개인신용조회를 해보겠다고 하더군요...그리고 몇분후....

  은행직원 약간 놀랍고 뭐야 이건이란 표정으로 "엇, 신용등급이 많이 안좋으시네요

  죄송하지만 저희쪽에서 대출이 어려울것 같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대충 예상은 했지만 씁쓸하더군요. 그래도 워낙급했으니 소위 은행의 빽(?)을 이용하면

  될방법이 있을까 해서 아는 지인들 다 털어 은행대출 담당선배,지점장등 다 동원해 봤지

  만 요샌 전산처리 안되면 안된다는 소리만...

그렇게 깔끔하게 은행에서 거부당하고

제2금융권을 방문했으나 이곳에서도 대출불가....ㅡ_-

 

다시 여러방면으로 알아보니 "서민 신혼부부를 위한 전세금자금대출" 이란게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걸음에 가서 상담을 했습니다. 대출이율도 좋고 기간도 좋고 받기만 한다면 최고였습니다.

그런데, 대출 조건은 연봉이 3천만원 이하였습니다.

역시 저는 해당이 안되었습니다. 물론 와이프가 3천이 안되어서 와이프 이름으로 받아

결혼은 어찌어찌해서 하게되었습니다만

일단 저는 대출 불가였습니다.

 

요새 나오는 햇살론~저신용자를 위한 대출~!

저는 처음으로 대출한번 받을수 있겠구나 해서 방문을 했습니다.

인기가 대단했습니다. 상담은 물론 신청까지 예약을 해야했습니다.

출시후 2주후에 방문이 가능하다해서 예약을했습니다.

 

그런데 햇살론 관련 기사가 긍정적인것에서 갑자기 부정적으로 슬슬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연봉 5천만원 이상자에게도 대출을 해줘야 하나

라는 이슈가 터지더니 대출해줘선 안된다는 여론이 들끌었습니다.

걱정이 됐습니다. 예약날짜에 가서 상담을 하는데...

"어? 연봉이 6천을 넘으시네요? 그럼 안되세요."

라고 하는겁니다. 이런 젠장!!!!!!!!!!!!!

또 대출을 거부당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묻고 싶습니다.

서민의 기준이 뭘까요?

재산하나 없는 연봉이 평균근로자보다 높으면 부자일까요?

아니면 재산있고 연봉이 낮은근로자 또는 백수가 부자일까요?

 

예를 들어봅시다. 연봉 5천만원이면 세금때고 한달에 340정도 받을겁니다.

그럼 이돈 하나~도 안쓰고 일년 모으면 4080만원입니다.

5년동안 하나~도 안쓰고 모아야 2억정도되네요. 이렇게 하나~도 안쓰고 5년모으면

분당/용인 등 수도권 전세 들어갈수 있습니다.

그런데 기혼자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하나도 안쓰는건 불가능하고 거기다 애까지 있다면..

생활비 150 정도 들어가겠죠. 잡비 포함하면 200정도 그럼 140정도가 순수하게 저축가능한거고 이렇게 모은다면 10년넘게 모아야 수도권 전세하나 들어갈수 있습니다.

 

연봉기준으로 정말 단순하게 얼마 넘으면 서민아니니 서민혜택을 줄수 없다는 생각은

정말 대충 여론에 떠밀려 하는 탁상공론일 뿐입니다.

또한, 이런 연봉기준의 제한은 서민은 연봉이 낮은 존재라는 하나의 깔보는 심리도

있는것입니다. 직장생활 5~10년 이상 꾸준히 한다면 연봉5천 넘는것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제한은 연봉2~3천 이하입니다.

왜!!! 서민들은 연봉을 영원히 3천이하로만 받아야 하는건가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서 좋은회사가서 연봉 높이면 안되는건가요?

연봉이 높다고 해서 바로 목돈버는것 아닌데 말이죠.

 

고연봉 저신용자들은 어쩌라는겁니까?

완전 낙동강 오리알입니다. 은행에선 신용이 낮아 거부 서민대출상품은 연봉이 높아서 거부... 갈곳은 사채인가요?

 

최근 고연봉 저신용자들은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각 금융사에서 신용관리 엄격해지고 작은 연체/조회/현금서비스등 이용만으로도

신용이 뚝뚝 떨어지죠.

은행거래를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 오히려 어느정도 신용을 유지할수 있는 비결

이죠...

 

물론 아주 어렵게 사시는 서민분들 많습니다. 그분들 챙겨야죠.

그러나, 그분들 못지 않게 저같은 부류에 사람들도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저는 제안합니다.

저신용 저연봉자들을 위한 대출상품과

저신용 고연봉자들을 위한 대츨상품이 따로 존재해야한다구요.

 

저신용 저연봉자들에겐 낮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고

저신용 고연봉자들에겐 나름 높은 금리로 대출을 해주는겁니다. 물론 몇십%는 안되겠죠.

이러한 차이는 감내할수 있습니다. 저연봉자들보다 급여는 많이 들어오니

이자를 더내는것 그렇게 억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예 원천적으로 봉쇄를 당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저와 같은 분들 갑자기 목돈이 들어갈일이 생기게 되면 정말 난감합니다.

어느곳에서도 보호를 받을수 없으니까요~

 

제발 정책내실때 이런점도 고려해서 잘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