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정신병(의부증)인걸까요..?

고민녀2010.08.19
조회475

제가 미친여자인지.. 아니면 남자친구의 행동이 잘못된건지.. 아니면 이야기 속의 문제녀가 이상한 여자인지 좀 봐주세요 ㅠ_ㅠ;

 

저는 28살, 남자친구는 36살. 8살 차이나는 커플입니다.
작년 이맘때쯤, 남자친구가 다른회사로 옮겨지면서부터 일은 시작됩니다.

일주일에 적게는 3회, 많게는 5회까지 직원들과 어울리며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그 회사에는 사장, 팀장1명, 남자친구를 제외한 모든 직원이 여직원입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술을 좋아하는 문제의 여직원이 한명 있습니다.
당연히 모든 술자리에는 그 여직원도 함께였죠.

 

남자친구와 저는 동종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전해듣게 된 이야기 중 너무나도 어이없는 말들을 많이 듣게 되었습니다.


1) 3개월 안에 우리 커플은 헤어진다 ?
어김없이 술을 마시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잠깐 자리를 비운사이에

문제의 여직원이 다른 여직원들에게 저 커플은 3개월 안에 헤어진다라는 내용으로

내기를 하자고 했답니다.
 ▷ 남자친구 왈 : 우리만 아니면 되지! 그런 쓸데없는 말들에 신경쓰지 마~
   (저도 흘러 들은 이야기라 설마하고 참았습니다.)


2) 문제녀와 남자친구의 아이러니한 행동 ?
주말에 여직원들끼리 회사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가까운 바다로 놀러 가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문제녀가 길을 잃었다며 제 남자친구에게 데리러 오라고 연락을 했더군요?
길을 잃을게 뭐가 있습니까!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될 것을!! 참나..
게다가 남자친구는 또 거길 간겁니다. 화를 참고.. 참고.. 또 참고...
가까운 거리이기에 전 당연히 당일로 놀다 오는것이리라 믿고 참았습니다.


근데 이거 왠일.
밤 열시가 넘어 통화를 하게 됐는데 혀가 꼬여있더라구요!! 전 화가 폭발했습니다.
본인은 간단히 놀고 집에 오려고 했으나 계속 이래저래 술을 마시게 되서 운전하기도

애매해서  직원들이 잡아놓은 방에서 같이 자고 올라오겠답니다!!  말이 됩니까?
여직원들과! 한방에서! 같이! 밤새! 아무리 여직원들과 남자 한명이라지만

이게 말이 되냐구요.
저 정말 그날밤 한숨도 못자고 펑펑 울었습니다.
 ▷ 남자친구 왈 :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직원들하고 친해질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
   난 니가 이해해줄 줄 알았는데.. 내 생각이 짧았어~ 미안해~


3) 여자친구에게 양보 못해!!
2번사건 이후 다시는 그 여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제가 매일매일 남자친구를 만났어요.
퇴근하고 매일같이 만났죠.
그런데 어느날, 남자친구와 치킨에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남자친구에게 문자가 한통 오더군요.
여자의 직감이 발동했습니다. 강제로 뺏다시피 해서 문자를 확인했죠.
아니나 다를까. 그 문제녀였습니다.
『오빠~ 여친이랑 노니까 즐거워? 요새 나한테 너무 소홀했던거 알지?

 내일은 무슨일이 있어도 나랑 술을 마셔야 해! 나 이제 앞으로 여친한테

 오빠 양보 못해!!』
라는 문자의 내용이었습니다. 기겁하고 또 거품을 물었죠.
 ▷ 남자친구 왈 : 그냥 직원끼리 농담 주고받는 것이니 신경쓰지 마~

 


4) 오빠네 동네로 갈테니 술한잔 사주라~
어느날 남자친구네 집에서 놀고 있는데, 오빠 휴대폰으로 문자가 한통 오더군요.
또 촉이 발동을 했습니다. 문자 확인할테니 휴대폰을 달라고 했죠.
 문제녀『오빠~ 나 지금 회사앞에서 술한잔 했어~ 오빠 어디야?』
 남 친『퇴근하고 집이야~ 적당히 마시고 집에 들어가셔요~』
 문제녀『오빠네 동네로 갈테니까 나 술한잔만 사주라~』
문자 주고 받았던 시간이 저녁 9시반~10시 사이였습니다.
미치지 않고서, 평일에, 밤늦은 시간에 어떤 여자가 술마시고 싶다고

남자직원 동네까지 와서 술을 마십니까?
남자친구보고 행동 똑바로 하라고, 제대로 냉정하게 선 그을껀 그으라고,
자꾸 흐지부지 다 받아주니까 저여자가 저렇게 나오는거 아니냐고 정말 울며불며 말을 했습니다.
 ▷ 남자친구 왈 : 내 행동에 문제가 있었나보다. 내가 최대한 너 신경쓰지 않도록

   노력할께. 앞으로 이런일 없도록 행동 조심할께.
         


5) 나 나중에 데리고 갈꺼지?
남자친구가 회사일로 울릉도로 출장을 갔습니다.
 문제녀『오빠~ 울릉도 공기는 맑아? 뭐해?』
 남 친『같이 온 사람들이랑 오징어회에 술한잔 하고있어~』
 문제녀『오징어회? 맛있겠다~ 다음주에 오빠 또 울릉도 갈때 나 데리고 가~』
    『어쭈~ 답 없네? 나보다 오징어회가 더 좋아?』
 남 친『그래~ 상황 보고 괜찮으면 다 같이 오자~』
 문제녀『그럼 나 오징어회 사줄꺼지?』
    『쳇. 또 답 없어~ 오징어회나 먹어라!』
둘이 주고받은 문자내용입니다.
남친 문자메세지를 안봐야지 하면서도 계속 보게 되네요.
보면 또 이런일이 있을껄 알면서도 계속 보게되는 전 뭔가요 ㅠ
아무튼 저 내용 보고 저 또 거품물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휴대폰 문자메세지 봤다는 말은 차마 못해서 가슴속에 묻어두었습니다.


6) 술자리에는 항상 내 남친이 있어야 한다 ?
그 여자는 지가 술마시는 어느 자리에든 꼭 남자친구를 불러냅니다.
남자친구는 문제녀와 술자리 하는걸 제가 끔찍하게 싫어하는걸 알기에

매번 거절을 합니다. 그런데도 계속 끊임없이 저럽니다. 미친아이처럼 ㅡㅡ;

 

 

 

휴.. 그냥 너무 마음이 아프고 힘들어서 이렇게나마 글로 써봤어요..

저 일들 말고 차마 기억나지 않아 못 쓴 사건이 많아요..

요새는 남자친구도 제가 진절머리나게 싫어하는걸 알고서는 회사 전체회식을 제외하고는

왠만하면 술자리를 갖지 않아요.

그런데 전.. 앞의 사건들로 인해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었는지 남자친구가 전체회식을

하는거에도 발끈합니다. 또 그여자도 있냐는 둥~ 왜 그여자랑 술을 마시냐는 둥..

말도 안되는 트집으로 남자친구를 또 긁어대요..

 

그러면 안되는거 알면서도 자꾸 그 여자 생각만 하면 지금도 몸서리쳐지고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너무 싫어요.

 

너무 답답해서 그냥 끄적여봅니다. 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