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갔다가 진짜 기분만 더러워져서 나왔음 바가지쩔

머리짲응2010.08.19
조회1,767

 

오늘 우리동네에있는 머리를 못한다는 미용실에 갔음.

 

펌 14500원이라길래 엄마가 머리자르는김에 같이가자해서

룰루랄라하는 맘으로 갔음 어짜피 싼값에 머리하면 좋으니까

 

참고로 나는 짧은 단발 집에서 약사서 밝은 갈색으로 염색한지 3주정도되었음

 

엄마는 옆에서 머리자르고있고 나는 사진보여주면서

이런식으로 할수있냐고 해서 짧은머리이긴한데

비슷하게는 가능하다고해서 이제 펌할준비하는데

미용사 아저씨가 내머리 보더니 "염색한지 얼마나 되었어요?"

"3주정도됐어요" 하면서 집에서 한거냐 엄마가 해줬다

엄마가 염색잘했네 어쩌네 하면서썰을 풀어놓더니

머리에 이미 물묻혀놓고 "손님이 염색을 하셔서 펌은 6만원이예요" 하는거임

 

염색을 해서 6만원이래 헐

그래서 14500원은 뭐냐했더니 그냥 펌이래.

 

아 그래서 너무 비싸니까 그럼 사진보여준거 그거 안하고

그냥 기본펌하겠다고했더니

기본펌도 내머리가 염색머리라서 4만원이래

 

아 진짜 뭥미싶었음. 걍 안할까하다가 엄마가 동네니까 자주오는곳이기도해서

깽판치기 뭐해서 그냥 엄마한테 의견을 물었음

미용사 아저씨는 엄마한테 머릿결이 달라진다 어쩌구하면서 6만원이나 4만원이나

거기서 거기라고..썰을 풀어놓더니 엄마가 그냥 자기가 해주는거니까 그냥

6만원짜리 해라 해서 그냥 나는 샷업하고 6만원짜리 펌을

동네 무너질것같은 상가속 못한다는 미용실에서 받게됨

 

2시에 시작했는데 나는 약발라놓고 1시간동안 일단 방치

다른 손님들 죄다 받아서 머리자르고 머리피고 염색하고 난리났음

 

옆에서 파마한지 얼마안되서 다시 파마하러온 아줌마 14500원내고 가는거보고

더 열받음...쉬바 파마했다가 한달안되서 다시 파마하면 제값이고

갈색으로 염색하면 세배를 더받는게 어디있음..

 

짜증은 났지만 그냥 참았음..

 

5시에 서울에 영화예매해논거있었는데 3시가 넘도록 약바른상태에서

가만히 냅두고있으니까 안되겠다 싶어서 결국 5시거 예매 취소했음

3시넘어서 겨우 머리 감고 뭐하려나 싶더니 그상태로 또 아무것도 안하고

30분간 냅두고는 다른손님들 다 받아서 머리자르고 머리펴주고 염색하고하는거임..

 

엄마가 옆에있었지만 조금 열불나서 "이거 다하는데 얼마나 걸려요?많이남았어요?"

하니까 나는 염색머리라서 머리결이 안상하게 천천히 해야한데..

1시간 30분정도 걸린데

 

...............진심 개털되도 좋으니까 그냥 빨리 끝내달라고하고싶었음

 

결국 엄마먼저 일어나서 가고 미용실엔 나혼자만 덩그러니 남았음

 

5시쯤 되서 겨우 울분을 가라앉히고 이제 이 미용실을 빠져나갈수있다

라고 생각하며 머리를 풀었는데.

 

 

뭥미

 

머리 다풀림 그것도 한쪽만

이건 펌이 아니라 웨이브수준을 넘어서서 그냥 반곱슬 머리가 고데기안해서

어깨에 걸려 살짝 말린것같은 느낌

 

아..나 진짜 왠만해선 긍정적인 마인드로사는인간이라

짜증이나 화나는일이 없는데

진짜 눈물날정도로 짜증나고 화나는거임

3시간넘도록 미용실에 처박혀서 바가지쓴것도 모잘라서

기껏 봤더니 한쪽머리 다풀려있고..

 

약속있어서 서울가야하는데 이꼴로 가야한다니 미치겠고

머리못한다더니 진짜못해

 

내가 진짜 꾹참고 "이거..한쪽머리 다 풀린것같은데 다시 해주시나요"

했더니 그아저씨도 내 목소리듣고 짐작했는지

"자연스러운데 조금 풀린것같으면 내일 샴푸하고 다시오세요"

라는거임

 

일제를 사용해서 비싸네 어쩌네 하더니

머리말리다가 만져보니까 고데기에 탄것처럼 완전 꼬불꼬불한데

다끝나고 머릿결 좋아진거 느껴지냐고 이지랄 하고있음

머리에 에센스 처발처발한걸로 머릿결 좋아보이게 만들어놓고

에센스를 얼마나 처발했는지 드라이하고 땡볕에 30분넘게 있어도 머리가 마르지않아

 

아 진짜 내일다시가서 머리할생각하니 짜증나고

6만원 액땜했다 생각하고 그냥 한쪽 풀린머리 개성이다 생각하고

다신 거기 발도 들여놓지않을 생각임

내일 다시 파마하러 거기 가고싶지도않음

 

아 짜증나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