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있으나 마나한 남편

분이2010.08.20
조회678

너무 속이 상하고 우울하네요

너무 답답한 마음에 풀때도 없고해서 이곳에 좀 풀어보려고 왔습니다

 

결혼 7년차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철이 없어도 너무 없는 남편때문에

친구들을 만나기도 동네사람들 마주치기도 부끄럽습니다

 

1. 얼마전 일입니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수술 받는다고 엠알아이도 찍고

병원에 입원도 했습니다

그게 무슨 자랑이라고 전화하는 사람마다 그걸 떠벌리는건지

사실 (수술 할 정도까지 심각한게 아니라서 몇일 전 태원까지 했습니다)

직장에서 일이 갑자기 생겨서 일거리를 싸갖고와서는

2틀동안 잠한숨 못자고 밤새 일했습니다.

낮에는 애들과 전쟁통에서 조금씩 일을 했고

둘째는 여기저기 휘저으면서 책이며 쓰레기 분리한거 다 꺼내놓고

난장판을 치뤘습니다.집안은 엉망진창 꼴이 말이 아니였지요

수요일 갑자기 퇴원한다해서 부랴부랴 일하다 말구 데리러 갔습니다

집에오자마 남편 왈> 도둑 들었었냐구 이게 뭐냐구

제가 오면서 2틀동안 밤샘해서 엉망이라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보고 양심이란게 있지하면서

주절이 주절이 하는데 화딱지가 얼마나 나는지

야 끝내 이랬습니다. 그랬더니 미안하다는 말은 커녕

저보고 또 그말이냐구 !!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나이가 몇인데 자기 생일을 일하는 가게 사장사모님 보라고

달력에 적어놓지를 않나

 

자식들 돌 잔치 남에게 피해안주려고 조용히 넘어가려면

여기저기 얘기하고 다녀서  죽겠습니다

 

2. 그리고 조금 지난 일입니다

시댁에서 에어콘 사준다고 하셔서 조금 기대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어머니 친구분이 안쓴다고 창고에 방치해뒀던

벽걸이 에어컨을 들고왔지 뭡니까?

그래도 아쉬운데로 쓰려고 설치 다하고 나니 작동이 안되는겁니다

부품을 구해야는데 너무 오래된 제품이라 구할 수 없다구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방치해뒀습니다

오지도 않은 에어콘 신랑은 친한친구의 신랑한테 그걸 벌써 얘기했구

친구는 저 보자마자 에어컨 왔냐구 하는데 너무나 챙피하고 민망했습니다.

 

3. 왜이렇게 게으른건지

출근 5분전에 일어나 고양이 세수하고 나가는 남편

먹은것 하나두 제대로 버리지도 않구 여기저리에 올려놓기 일수이고

야식하고 난 그릇은 그대로 쟁잔체 싱크대속으로 풍덩

이사온지 1년 되었는데 마당한번 쓸지 않고,

게다가 담배 피우고 담배재 여기저기에 있구 담배꽁추 역시 마당 구석구석에

널부러져있는데다 것도 모자라 신방장위에 쌓아놓기 일수입니다.

작은방은 남편 옷벗어 놓은걸로 꽉 찻습니다

처음엔 제가 치웠는데 갈수록 심해져서 직접 치라구 했는데

몇달씩 쌓아놓다가는 정리좀 하라구 닭달하면

세탁기에 몽땅 넣어둡니다.

못하나 박아 달라하면 응 알았어 좀있다 할게 하구는

몇일 아니 몇달은 기본입니다

7년 살면서 전구가 나가도 알아서 전구한번 간적도 없고

쓰레기가 쌓여가도 제가 시켜야 그나마 버리구

모든지 스스로 하는게 없는 사람입니다

 

4. 항상 말뿐인 남편

입으로는 모든지 다 하는 남편입니다

집에서 뿐만 아니라 어딜나가두 ...아 내가 해줄게 진짜 해줄게 걱정마 하고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습니다

 

5. 믿음이 안가는 사람

당췌 믿음이 안가는 사람입니다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일까지 한적도 있습니다

말하는 것중 70%로는 믿을 수가 없는 남자입니다

도대체 어디서 어디까지 믿어야는건지

자기는 아니라지만...여자의 직감은 무시 못하는 거잔아요?

 

6. 직장

결혼생활 7년동안

직장한번 꾸준히 다닌데가 없습니다

벌써 15번은 넘게 다닌듯 합니다

이건 뭐 3개월에 한번은 옮겨다니니

그때마다 살림 꾸려나가기가 너무 벅찹니다

 

세금 밀린거 다 내고 이래저래 좀 잡혀간다 싶으면

그만두니 말입니다

 

그나마 제가 벌기에 그거 쓰고

친정엄마가 빌려줘서 꾸려나가는데

남편이 그거 믿고 더 그런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시댁이 상황이 좀 어려운거 알기에

사실 돈같은거 바라지도 아니 그런거 바라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사람 저한테 너 돈때문에 그런거 아냐?

이러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자기 급하다구 시어머니가 100만원만 빌려달라해서

친정엄마께 빌려서 드렷습니다.

몇주 있다 주신다고 하더니 담날 연락후론 전화가 안되셨습니다

전화드리니 전화가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연락 끊긴지 1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이인간 돈 빌릴때는 그렇게 사정하구 하더니

그게 끝입니다 엄마한테 죄송하다는 말도 안하구

너무 뻔뻔스럽게 있는겁니다

 

물론 그 100만원 별거 아닙니다

뭐 사정이 그러면 드릴수도 있지만

이렇다 저렇데 전화해서 사정도 말안하시구

아무렇지 않게 하는 남편도 그렇고

개념이란게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친정엄마가 애들 보느라 몸져 누은일이 있으십니다

그러면 자기가 와서 병원을 모셔가고 뭔가를 해야는거 아닙니까?

이건 자기일 때문에 못간다구 남에 일 보듯이 한 인간입니다

 

둘째때또 똑같이 병나셔서 입원하셨는데

그때는 일한다구 멀리 나가있엇고

소식듣고왔는데 얼굴 잠깐 비춘게 끝입니다

난 애둘 데리고 정말 놀래서 발동동 구르고

옆에서 간호할 사람이 있어야 했는데

늦은시간이라 간병인도 못구하고

제가 어린 막내 데리고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8. 집에 일찍와서 아이들 한번 제대로 본적이 없습니다

씻기는 것 부터 재우는 일까지 7년동안 저 혼자 다했습니다

제가 몸살이 나 누워있어도 병원가...그리고 약봉지 하나 들려다 주고

자기는 볼일있다구 핑계대고 나가는 인간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아플땐 신경도 안쓴다느니 뭐 어쩜 그러냐느니

화내는 사람입니다

약을 가져다 줘도 한번 먹고는 먹지도 않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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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야하구 뭐가 옳고 그른지를 모르는 사람입니다

모든지 자기위주로 돌아가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처음엔 그래도 뭐 고쳐지겠지 싶었고 나름 한다구 했는데

전혀 고쳐지지 않는 남편때문에 언제부터인가 남편에게 소홀해지고

그냥 어쩔땐 너무 화가나서 없는 사람 취급할때도 있습니다.

 

속터져서 남편하고 얘기도 해봤습니다

그런데 알았다구 고친다고 말만하지 한가지라도 고칠려고 하는게

없습니다.

조금만 기달려달라구 조금만 더 이런지 벌써 3년이 지났네는데도

고쳐진게 없네요

정말 철없는 자식키우는 것 같습니다

 

매일 직장생활에 집안살림만 저로선 정말 우울하고

어쩔땐 죽고싶을만큼 살기 싫을때도 있습니다

 

이럴땐 어찌해야할지

어디가서 속내 터놓을때도 없고

제 속만 타들어가네요

 

일이 늦게끝나고 끝나자마자 알바핑계대고 피시방가서 12시까지 기본이고

집에와서는 늦게까지 티비보다 자고, 집에와서는 뭐하나 하는게 없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제가 다 하다보니 뭐 남편이 있는건지

아니 그냥 하숙생 하나 집에 들여놓은 기분입니다 

 

저 정말 어쩌죠 정말 꼴도보기 싫은데

애들땜에 참고있는건 아는건지?

너무 속이 터질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