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여행] 1일 이스탄불에서 카파도키아로~

쎄쎄쎄워야2010.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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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에서 첫날 일정을 마감하고 우리는 카파도키아로 향합니다.

카파도키아.

먼저 터키를 다녀온 사람들로부터 들은 바로는

카파도키아는

'터키 여행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고, 10일 동안 눌러앉아도 괜찮은 곳. 가지 않으면 터키를 다녀왔다고 말할 수 없는 곳' 이었기에

카파도키아로 향하는 내 가슴이 벌써 기대감에 부풀어오릅니다.

 

이스탄불 숙소 근처의 작은 여행사에서 버스표를 샀는데,

작은 미니버스로 픽업을 해서 터미널로 가고, 거기서 큰 버스로 환승을 합니다. 

중간에 있는 네브쉐히르 버스가 우리를 카파도키아로 태워줄 버스입니다.

 짐을 싣고 나면 이렇게 배기지 쿠폰을 줍니다. 내릴 때 진짜 주인인지 확인하고 가져가라고. 하지만 딱히 확인을 안하더군요. =_=;; 

첫 야간버스 이동. 뭔가 럭셔리해보이는 버스 내부에 한동안 정신을 못 차립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버스가 출발하고,

...

피곤했는지 금방 잠이 듭니다. =_=;;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잠에서 깨어 정신을 보니 창밖의 풍경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새벽의 푸른 기운을 품고 아련히 밝아오는 하늘과 그 밑으로 건물 하나 없이 들판이 시원하게 펼쳐져있습니다.

 

시간이 더 흘러, 아침이 되니 사람들이 제법 많이 깨어납니다. 

뭐랄까. 곳곳에 들판과 시골집들이 어우러져 운치있는 풍경이 됩니다.

 

얼마나 더 달렸을까.

조금 더 가니 놀랍게도 눈앞에 눈밭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이런 광경들이 펼쳐지는걸 보니  카파도키아에 벌써 다와가나보다' 생각했습니다.

 

 

 

버스는 네브쉐히르에서 잠깐 멈춰서 사람들을 내려주고, 다시 괴레메로 가는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여행자들에게는 여기서 문제가 자주 발생하나 봅니다.

네브쉐히르에서 괴레메 쪽 여행사나 숙소 측 사람들과 손잡고 사람들을 낚아서 내리게 하고는

이미 예약된 숙소나 여행사가 아닌 다른 여행사나 숙소를 이용하게 강요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한동안 네브쉐히르 쪽에 잡아둔다고 합니다. 

 

이런 일이 요즘 들어 자주 일어난다는 제보가 많았기 때문에

이스탄불에 묵었던 숙소의 아저씨가 꼭 버스를 타면 꼭 괴레메에 내리고,

네브쉐히르에서 모르는 사람이 와서 다왔다고 내리라고 해도 내리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런 건물들이 보이면 내리라고 괴레메의 오토가르 사진까지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진을 찍어뒀습니다. 비교해서 보고 내리려고.

 

우리는 버스가 어디론가 들어가는 것 같아서 단단히 긴장하고 어디서 내려야될까 생각했습니다.

결과는..

얄짤없었습니다. =_=;

뭔가 사람들이 우르르 내리는 것을 보고 바깥 모습을 볼 틈도 없이 어떡해야 되나 망설이는 찰나 웬 사람들이 내려라고 했고,

차장한테 물어봐도 별말이 없기에 그냥 내렸습니다. (차장도 이런 걸 묵인해주는 것도 터키 버스회사들의 전통인가 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떤 여행사 앞에 가서 한동안 그린투어, 레드투어 등 설명을 들어야했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안 보내주고 강요하지는 않는 것 같았습니다. 

 

이미 예약을 했다니까 그냥 순순히 봉고차에 태워서 괴레메로 데려다줍니다. 

정말 식겁했었습니다 =_= 소심한 남자들. 

 어디로 끌려가는건 아닌지 걱정하다가 조금 진정되고 나니 창밖의 풍경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조금 진정된 것은 저희말고도 다른 외국인 일행이 2명 더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_=;;

  저희는 저희가 납치되는 상황에 빠진다면 저분들이 잘 싸워서 탈출로 이끌어줄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

 

아.. 여기가 카파도키아구나..!  

 정말 어딜봐도 너무 멋졌기에, 우리가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지는 이미 별 신경 안쓰게 되었습니다 =_=ㅋ

 수고하고 있는 내 가방.

 어디로 여행을 떠나면 무거운 짐 가득 담고 고생하는 가방의 사진도 꼭 찍어주게 됩니다.

 오늘도 수고해라. 내 가방아~

 눈 쌓인 도로를 달려

  우리는 무사히(?) 괴레메 오토가르에 도착합니다.

  어딘가로 납치될 뻔한게 우리들만의 괜한 걱정이었는지, 정말 그렇게 될 뻔했는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_=;;

 

  아무튼 버스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카파도키아에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