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엄마땜에..괜히 남편이 고생ㅋㅋ

시자들은 다 그런가..2010.08.21
조회1,146

전..28살...

만7개월 아들을 키우고 있답니다~

시엄마떔에 열받아서 쓰는 글이라..

내용이 좀..기~네요..ㅎㅎ;;

 

아기 낳고 첫 여름이라

그런지..너무 덥고..덥고..덥고..

아기 데리고 놀러가기도 어렵고..

집에만 있었더랬죠..

 

신랑은 친구들이랑..한 번

회사형들이랑..한 번

두번이나 놀러 갔다왔더라구요..

 

서운하지만..뭐 어째요..

참았죠;;

 

시엄마한테 전화와서..

얘기하다 보니..

신랑은 두번이나 놀러갔다 왔는데..

난 한번도 못가고..답답하다 했더니..

하시는 말씀이

"애 키우는 여자가 어딜 놀러가냐!

그리고 누구랑 놀러가냐! 정 놀러가고 싶으면

집(시댁)에다 맡겨놓고 가라!!"

 

나참..

 

애 키우는 여잔 놀러가면 큰일 난답니까?

그리고 누구랑 놀러가긴요! 친구들이랑 놀러가지!!

아직 미스인 친구들도 있고..

같은 주부로 아기키우는 친구들도 있고!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ㅡㅡ;;

그리고...왜 시댁에다 맡겨놓고 가라 하는지..

 

시댁은 저희 집이랑 기차로 40분거리에

있는 시골입니다..

시골분들이고...밭일 하시느라고..

집안일은 안하고 사세요..

그리고..아기 델고 가려면..

기저귀부터 분유..

이유식까지 다 챙겨가야 하는데..

-_-;; 저희 부부는 차가 없습니다..

꼭 차가 있어야 할 필요성을 못 느껴

대중교통 많이 이용하는 부부이지요..ㅋㅋ

그 덕에 시댁엔 자주 가지 않지만..

한 번 갈때마다 짐이 엄청 많죠;;

 

친정같은면야...기저귀 분유 그 외 자잘한 유아용품

다 사면 된다고 아기랑 편하게 오라고 하지만..

시댁은 완전 시골이라..필요한건 다 챙겨서 가야해요..

 

전에 설에..기저귀 깜빡했다가

정신머리 어따 두고 다니냐는 시엄마 말 듣고

완전 정떨어지더라는...

 

우리 시엄마는 말을 생각없이 막 하시니까

걍 넘어갔어요..

 

생각없이..막말이라..하면..며느리에게

한심하다는 듯..잘났어~/ 지랄하네~!!

뭐 이런말들이요?!

지랄하네 특히 싫은 말이지만..

시어른이니 맨날 참고 있었답니다.

 

암튼..

 

신랑한테 나도 놀러가고 싶다 하니

그럼 친정집에 놀러가 있으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가고 싶다고 하고..

 

버스로 1 : 30분 거리이지만

버스타고 가기 힘들지도 않고..

아기옷 용품 분유 기저귀 이런거 다

있기 때문에 젖병만 챙겨가면 되거든요..ㅋ

 

그러고 친정엔 자주 못 가니

신랑이 이번에 가면 보름정도 있다 오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전 당연히 좋았고~

신랑 휴무 맞춰서 같이 친정으로 갔다가

신랑은 일땜에 1박만 하고 집으로 다시 왔어요..

 

친정집에 한..4일 있었나..

시엄마 전화 오길래 받았어요..

대뜸 첫 마디가

"어디냐?"

-_-;;

저 친정인데요..

"내 아들 굶어죽는다~ 빨리 집에 가라!!"

 

췟!!

 

당신아들 회사에서 밥 다 챙겨먹고 오는데..

그리고 친정오기 전에 장봐놓고

반찬 맹글어 넣어놓고 신랑 좋아하는 간식거리 사다놓고 햇건만..

그래도 부모마음이 그렇지 머 하면서 넘겼어요..

 

신랑이랑은 맨날 영상통화 하면서

안부확인하고 오랜만에 간 거니 편히 쉬다 오라면서

말하길래 고마웠지요..

 

그러고...친정에서 집으로 오기 전 날

시엄마한테 온 전화가 부재중으로 뜨더라구요..

보아하니..제가 전화를 몇번 못 받았더라구요..

(전 진동으로 해 놓고 필요할 떄만 찾는다는..ㅡㅡ;;)

 

그렇다고 5분마다 전화하실 필요가 있는지..

 

암튼..얼른 시엄마한테 전화를 했지요..

받자마자 큰소리로

"뭐하는데 전화를 안 받냐!?"

이러시길래..핸드폰 진동으로 해 놔서

전화오는 거 몰랐어요..라고 대답하니..

"에휴~ 잘났어 정말~~ "이러십디다.

그러면서 어디냐고..(신랑이 친정에 오래 있다고 얘기 안 했나봐요)

거짓말 하기 싫어서

아직 친정이라 했더니

"내 아들 굶어 죽었겟네 !!

늬 엄마는 뭐하는데 맨날 집에만 있냐?

먹고 살만 하신가??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욕 안하냐?

친정에 오래 있다고?"

이러는 거에요..ㅡㅡ;;

 

기분 확~~!!화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울 엄마가 집에서 있던지 말던지

뭔 상관이시람..괜히 동네사람들 들먹이면서

욕을 하네 어쩌네 하고..웃겨서 정말..

 

시엄마 당신도 딸 키우는 사람이

어쩜 그런말을 하는지...

 

그렇게 통화 끝내고

화를 참고 참으려 하는데

맘처럼 안 되더라구요..

 

그래서 신랑한테 전화해서

소리 질러대며 막 뭐라 했습니다.

 

"니네 엄마 짜증난다..

툭하면 무시하고 지랄하네 이러면서 욕이나하고

니네 집이 해 준게 뭐 있어서 그렇게 우리엄마 무시하냐고..

니네 엄마처럼 밭일 해야 무시안당하냐고..

무식해서 말만 막하면 다 되냐고 며느리는 그런말 듣고 살아야 하는거냐고..

니네엄마 보기 싫어서 명절에 안간다고..!!"

 

솔직히 혼전임신으로 사는거라..

집부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시댁에선 살게끔 해 준다며 말만 해놓고..

아무것도 안 해주시고..

친정아빠가 도와줘서 집구하고 살림살이 맞춰놓고 사는데..

살게끔 해준다는게..농사짓는 쌀..야채몇가지..보내주시는 거..

물론 감사하긴 하지만...친정에서 해준거에 비하면..ㅡㅡ;;

 

너무 흥분해서 뭐라 했는지 생각 안 나지만..

신랑은 맞장구 쳐주며..

자기네 엄마가 너무 햇다고..미안하다고 화 풀으라고..ㅎㅎ;;

시골사람이라 몰라서 그렇다고 이해해 달라고 명절에도

제 맘대로 하라며 달래더라구요..

 

이런 신랑한테 괜히 화풀이 해서 엄청엄청

미안하지만...어찌됐던 이번 명절엔 안 간다고

 얘기 끝냈답니다..

ㅋㅋㅋ

 

 

나중에 두고 보렵니다!!

 

자신도 딸가진 입장이면서

어쩜 그렇게 막 하는지..

 

이런말 하면 벌 받을지언정

똑같이 당해봐야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자기딸 툭하면 욕먹고 무시당하고

쥐뿔 해주는 거 없는 시댁한테 무시당하라고!!

 

정말..시댁방향으로는 똥도 싸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