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결혼 5년차인 남편과 저... 그 시작....(결혼식 전)

taeng2010.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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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학번인 저와 94학번인 그... 같은 동아리원으로 처음 만나고,,,사귀고,,, 남편은 군대가고....또 헤어지고...다시 만나고...

반복에 반복을 하며 2000년에 다시 재회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이며, 준 수도권 지역에 입사지원에 실패하고, 모 편의점 지역 사무실에 취직해 있었지요..

저 역시..전공과는 다르지만,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쩌다 이어진 이메일... 이 사람에게 그 어떠한 감정도 없었지만, "나 이런이런 일 하고 있어...모 편의점 모 지점에 점장으로 있으니까...언제든지 와..." 라는 메일이 있더군요...

 

안 갔습니다....헌데...2000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한 번은 만나보고 싶다는 메일이 왔고, 저 역시 솔로였으니, 옛 추억 생각하고자 그 제안에 응하고 만났죠...

 

그렇게 다시 만나 햇수로 5년차 되던 2월의 어느날...

"투다리"라는 선술집에서 "결혼할래 말래!" "결혼 안한다 카믄 내 선봐서 결혼하고"

 

에효...그 때 제 나이 29살이었답니다... 다른 인연이 있었다면 "즐~!"하고 돌아섰겠지만,,,

그 당시에는...이 사람과 만난 건 햇수로 10년차... 제대로 사귄 건 5년... 에휴....내가 이 나이 먹어서 또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도 피곤하다.....싶더라구요...

 

뭐...여지껏 나쁜 모습 보인 적도 없고....무엇보다도 학창시절부터 성실한 모습을 보여줬으니... 결혼해서 행복?? 아니라 결혼해도 무방할 듯 했습니다...

 

선술집에서의 허접한 프로포즈...그 3개월 후 결혼 날이 잡혔고...

 

전 친정아버지께서 86년도에 돌아가신 이후로 그닥 넉넉한 집은 아니었습니다..

그건 시댁도 마찬가지였죠...

 

그래서 혼수 예물...

 

조촐하게 하자는 상견례때의 합의로 저희 집 500만 드렸습니다...

저희 시댁 400만 주시더군요......

근데...200은 친정에 드리고 나머지 200으로 나머지 제 혼수 하라는 거였습니다...

 

예복, 한복, 예물, 화장품..등등등....

 

친정엄마...엄청 열받았었습니다...

저희 엄만 그래도 할 건 해야 한다면, 시댁에 이불 ,요, 방석 세트 한 채 해 드렸구요..

거기다가 500만 원 드린 거였거든요...

 

예물은 저의 절친 금은방 사장님 덕으로 도매가(실제 소매 구입시 300만 이상)로 130만원에 끝냈구요... 한복...신랑꺼 130만, 제 꺼 90여만원... 신랑 정장 50여만원,

거두절미하고, 신랑측에서 신부에게 해 줘야 하는 물품값은 한복과 예물, 예복 세트, 화장품세트도 하죠....대구만 그런 지는 몰라도....

 

어찌됐든...넘어갑니다...

근데.... 시댁에서 남편 금목걸이가 어쩌구 하는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하나 걸어줬으면 좋겠다나요???
,정말 답안나오는 집구석이라 생각하며,,,, 묵묵부답했습니다....

 

속으론 "니네 집에서 해준 게 뭔데 금목걸이씩을 바라냐"라고요..

 

이것 뿐이면 그냥 넘어갑니다만,,,

안동 김씨는 장손 며느리가 안동포를 해온답니다..그러니 너도 해야 안되겠나~

 

참고로 안동포는 두루마기 한 벌 하려면 400~500만원 소비가 되구요...

근데..전 장손 며느리가 아니거든요... 전 둘 째 집 며느리구요...(서자가 아니라 작은 집)

 

"아니요~! 그것까지는 못하겠어요~!...했지요..

 

제가 잘못한 건 아니라는생각이 들어요...

 

이렇게 되도 않은 기싸움으로 결혼한 후....

to be continued......

interesting or n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