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한테 창녀 취급 받았습니다

죽고싶다2010.08.23
조회59,127

정말 울면서 쓰네요 두서 없는 글이지만 한번 읽어주세요

제목 그대로 시어머니한테 쓰레기, 수건 취급을 받았습니다

저는 시어머니 모시고 산지 3년된 이십대 후반 주부 입니다 시아버지는 작년에 돌아가셨구요 시아버지 살아계실적엔 시아버지가 시집살이를 시키셔서 시어머니는 오히려 절 많이

이해해주고 챙겨주셨습니다 그후 시아버지가 돌아가셔도 여전히 저한테 잘해주셨죠

 

작년에 남편이랑 심하게 싸운적이 있습니다 남편이 바람을 폈거든요 카드 내역서를 통해 들통이 난거죠 몇번 안만났다고 하는데 둘이 함께 잠도 자고 여행도 가고 ..

정말 저 그때 미치는줄 알았어요 근데 시어머니가 집안이 왜 이리 시끄럽냐며 남자가 사회생활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여자가 꼬일수도 있고 남자는 다 그런거라며 자기 아들 편을 들더군요 그때 첨으로 시어머니에 대해 섭섭함을 크게 느꼈네요 역시 며느리는 며느리구나 이런 생각을 뼈저리게 했어요 본인 딸이 나같은 입장이여도 저렇게 말이 나왔을까 .. 이런 생각을 했네요 정말 부화가 치밀었지만 이런말 계속해봐야 쌈만 되고 내 입만 더럽혀지는것 같아서 한번 용서하고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잠잠하나 싶었는데 얼마전 또 바람핀걸 저한테 걸렸습니다 제가 알게 된것만 지금까지 2건인데 혹시나 그동안 나몰래 바람을 더폈나 ?이런 저런 생각에 머릿속이 복잡해 지더니 저도 모르게 남편이 씻고 나오는 순간 뺨을 쳐버렸다죠 남편은 저한테 이년이 미쳤나?

이런 말과 동시에 주먹으로 제 머리를 때렸고 저는 울면서 더이상 못살겠다고 했어요

그년이 좋으면 나랑 이혼하고 그년이랑 살지 집은 왜 기어오냐고 했더니

남편은 갑자기 저한테 "창녀같은년이 그동안 같이 살아준것만도 고마워해야지 육갑떨지마

미친년아" 정확히 이렇게 말했습니다

전 순간 너무 놀래서 나오던 눈물도 멈춰버리고 내가 잘못들었나 ? 이생각을 하면서 잠시

멍 ~했습니다

남편은 그뒤에 정확히 저한테 이런 비수같은 말을 꽂았네요 "니 결혼전에 애 지운거 내가 이해하고  감싸주고 결혼해줬더니 그럼 니가 나한테 잘해야 하는거 아냐?

난 바람폈지만 닌 다른놈 새끼 품은 년이야 "

네 .... 몇년전 남편을 만나기 전 4년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고 임신을 했지만 절 버리고 떠났어요 혼자 힘들어 하다가 애를 지웠는데 그 후 남편을 만났구요 남편이랑 사귄지 며칠 안지났을때 남편은 잠자리를 요구했고 저는 고민하다가 제 과거얘길 꺼냈어요 .. 그래서 더이상 남자를 못 믿겠다고 ..

그때 절 다독이며 위로하고 그런 아픔이 있었냐면서 그 아픔까지도 덮어주고 사랑해주겠다는 사람이 .. 이런 비수같은 말을 던지네요

저희 부부싸움 한걸 다 들으신 시어머니는 그 뒤로 저한테 말 한마디 안하셨고 저랑 마주치면 방으로 들어가시고 밥도 따로 드시고 ..

오늘 시어머니가 대낮부터 술을 드시고 저한테 그러네요 더러운년 쓰레기같은년.. 어디 할짓이 없어서 애를 긁고와서 자기 아들한테 시집을와 넌 수건다 수건 ..당장 이집에서 나가라 이말을 던지시네요

그냥 하염없이 방에 들어와 울고만 있다가 정말 너무 미칠꺼 같아서 죽고 싶은 맘까지 들고 울다 울다 이곳에 하소연 합니다 전 어쩌면 좋을까요 ..

 

 

 

글을 쓰구나서 울다 지쳐 잠이 들었네요 아침에 일어나 보니 전날 남편은 안들어왔구요 부랴부랴 아침에 밥을 해서 식탁에 밥을 차리고 문밖에서 시어머니한테 진지드시라 했더니 안먹겠다 하셔서 조금이라도 뜨시라고 말한뒤 조용히 작은방으로 가서 틈틈히 제글에 리플을 하나 하나 읽었어요 참 많이 울었네요 리플덕에 용기도 생기고 위로도 되고 너무 감사드려요

두서없이 쓴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관심 갖을줄 몰랐네요

전 아이는 없어요 중절수술의 후유증인지 다른 이유에서인지 결혼 후 두번의 유산을 했고

아이가 잘 안생겼어요

전 시어머니 입장은 이해해요 얼마나 놀라셨을까 .. 얼마나 화나셨으면 그러셨을까

저라도 그랬겠죠 ?..

좀전에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안받아서 이혼 하자고 문자를 했어요 그건 안된다고 답장이 왔네요

고등학교때부터 사겼던 남친한테 버림받고 지금의 남편한테 배신당하고 27살 저의 인생이 참 불쌍하고 서럽네요 맘 다잡고 꿋꿋이 용기내서 리플에 힘입어 남편과 싸워볼려구요

많은 용기와 힘을 주셔서 감사 합니다

아 그리구 과거 왜 얘기했냐는 분들 많으신데 .. 그때는 어린 맘에.. 숨기면 안되는건줄 알았네요 제 모든걸 다 이해해줬기 때문에 정말 절 사랑한다고 생각했어요 이렇게 뒷통수 맞았지만 .. 다른분들은 절대 결혼할 사람한테 과거 얘기 하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