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면접을 보고 나서.. 조언 좀 해주세요..

. 2010.08.24
조회105,812

오늘 광화문에 있는 회사에 첫 입사 면접을 보러 갔었습니다.

인생의 길흉화복이 심해서 30살이 되어서야 첫 직장 면접을 보게된 저..

 

첫 면접의 소감은... "완전 당황, 그리고 걱정.." 입니다.

 

지난 몇년간 아버지가 병환이 있으셔서 대학교 2학년 이후에는 자주 휴학을 했었고, 학교를 다닐때에도 제대로 학업에 집중을 하지 못해서 성적 등이 좋지 못한 부분은 각오를 하고 있었지만..

가장 자신있어 했었던 영어 부분도 생각지 못한 어려움에 부딪쳤습니다.

 

영어..

 

나름 대학교 다니면서 방학마다 한국 발명 진흥원에서 통역 아르바이트를 3년이나 했었는데..

몇일전 2년 안에 받아놓은 영어 관련 시험 성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본 OPIC 영어 성적은 IH (7등급 중 6등급..)... 믿을 만한 구석이라고는 영어 성적 뿐이였던 저에게는 어제 확정된 영어 성적은 당황스러움 이였습니다.

 

더불어 오늘 면접을 보러가서는 갑자기 보게된 번역 시험과 외국인과의 대화 시험..

무엇보다 황당한 것은.. 번역 시험에서 한국어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시험을 망쳤다는것..

첫 면접이라 당황을 한것인지.. 아니면 머리가 바보가 되어가고 있었던 것인지..

영어로 읽으면서 뜻은 알겠는데.. 그에 해당하는 한국어 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번역을 할 수 없다는 상황에 하늘이 노래지는것 같았습니다.

 

더불어.. 갑자기 나타난 외국인과의 대화.. 역시 외국인과 대화를 시킬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해서.. 갑자기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 어수선한 답변을 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압권인..

파워 포인트 제작 시험..

외국인과 대화가 끝나고 어수선한 답변으로 혼자 심란해 하는데..

 

그 다음은 파워 포인트 제작을 하라고 하더군요..

"파워 포인트 쓸줄 알아요?"

하고 물으시길래..

"잘하시는 분들처럼 화려한 기술은 없고.. 아주 기본적인 것만 합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만들라고 하신 파워 포인트를 제출하고 나니까..

"이건 뭐.. 제로 베이스네요.. 다 배우셔야 겠어요.."

......

그러면서 보여주신 파워 포인트는 무척 현란하고 화려한 화면..

 

파워 포인트... 꼭 그렇게 화려하고 현란하게 만들어야 하나요?

전 대학교때 파워 포인트 만들때도 한 화면에 필요한 사진이나 도표 하나 정도만 띄어 놓고 설명 했는데..

오늘 면접 시허멩서 보여주신 파워 포인트는 꼭 디테일한 보고서 내용을 전부 파워포인트에 써놓은 느낌 이였습니다.

 

음.. 전 어쩌면 좋을까요?

영어 말하기 시험 (OPIC)는 어느 정도 점수가 나와야 하나요? 토익이나 토플을 만점자 분들이 많으시던데.. 말하기 시험 (OPIC)도 최고 등급이 나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시겠죠?

 

파워 포인트.. 배워야 할까요? 배운다면 어디서?

 

집안 사정으로 지난 몇년간 닥치는데로 돈을 벌고, 어떻게든 다니던 대학을 졸업하는게 목표이다보니 두서없이 취직을 준비하게 되어 엉망인듯 합니다.

 

조언 좀 해주십시요.

 

아.. 하나 더.. 원래 면접을 보시는 분들은 그렇게 까칠 한가요?

저 면접 보시는 분은.. 좀 저를 기분 나쁘게 하는 행동을 많이 하시던데..

 

더불어서..

대체 희망 연봉을 말하라고 하는데..

대학교 졸업자의 초봉은 대체 얼마정도 입니까?

예전에 휴학하면서 일 할때는 월급으로 120만원을 받았고...

통역 아르바이트는 하루에 20만원을 받았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