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필리핀 보홀(bohol) 자유여행기 : 보홀 일일 투어

센스그녀2010.08.24
조회17,387

필리핀에서 돌아오기 전 비자가 10일 정도 남아서 마지막에 필리핀 몇 군데를 돌아 볼 작정을 했었다.

마닐라, 세부와 다른 지역을 가야겠다고 생각했으나,

계획을 세우다보니 일정을 정하기가 만만치 않았고 큰 짐을 들고 이리저리 옮겨 다니기가 힘들어 고민고민 하다가 결국 세부는 pass! 세부는 일일투어를 할까 했으나, 가격에 비해 별로 볼 것도 없다고 해서...

사람들이 보홀을 추천하기에 보홀에서 차라리 편하게 묵기로 결정했다.

작지만 생각보다 볼 게 많았던 섬인 것 같다.

2010.01.09 ~ 2010.01.12 의 3박 4일 일정으로 편하게 지내다 온 보홀..

이제서야 사진을 올리기 시작하다니.......-ㅅ-ㅋ

 

보홀은 세부 동쪽에 위치한 필리핀에서 10번째로 큰 달걀 모양의 섬으로 세부항에서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40분 정도를 가면 도착한다.

주변에 크고 작은 섬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기 위해 찾는 사람도 많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외국인 관광객이 덜 찾는 곳이라 한적하고 조용한 편이며, 아름다운 해변과 화려한 리조트들이 즐비하다.

타그빌라란과 다리로 연결 된 팡라오 섬은 수많은 섬들 중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꼽히며, 산호비치와 에메랄드 빛의 바닷물을 만날 수 있다.

많은 한국인 신혼부부들은 보라카이를 가는데, 보홀도 괜찮은 것 같다.. 아무래도 해안은 보라카이를 따라갈 수 없으나.. 리조트에서 편히 쉬고 싶다면 보홀도 정말 괜찮은 듯... 그러나 가격은 무지 비싸다.

 

세부에서 페리를 타고 약 1시간 40분 가량을 타고 들어가야하는 보홀.

페리 종류는 두 종류인걸로 알고 있고, 시기에 따라 프로모션도 있고해서 금액은 그때그때 달라요~!

우리가 갔을 때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나름 저렴하게 탈 수 있었다.

시간대도 생각보다 많으나 일찍 배가 끊기니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가 있으니 확인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온라인 예약 시 일찌 하면 더 금액이 저렴해지는 프로모션도 가끔 한다.

아, 학원 같은 곳에서 공부했던 사람은 학생증이 있으면 학생 할인도 된다.ㅋ

우리는 프로모션기간이라서 갈 때는 1인 525폐소(약 1만5천원), 올 때는 1인 300폐소(약 9천원) 들었다.

 

우리는 SuperCat 을 타고 출발~!!!!

 

선착장

 

페리 내부, 2층으로 되어 있고,. 생각보다 크다.

파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저 곳에 짐을 모아두게 되어있으며,

선착장에서 표를 끊을 때, 자리 지정이 가능하다.

 

우리가 간 날은 날이 흐려서...-_ㅠ 다음 날 부턴 쨍쨍 했지만..ㅋㅋ

 

보홀에 도착하면 바로 선착장 내에 안내소가 있다.

여러 관광책자들과 관광 과련 업체(?)들도 있는데 선착장 들어가자 마자 입구에 여자 두분 서 있는데 거기는 보홀에서 관리하는 듯 했다.

 

 

그 분들의 도움으로 우리는 저렴한 방(여행자용 숙박시설이었던 듯..)에 묵을 수 있었다.

나름 시설 깔끔하고 아침에 토스트+커피도 주는 곳이었다. 한국 내 책자에도 있다던데.. 이름 까먹음_-_;

 

보홀은 작은 섬이라서 굳이 짐이 많지 않으면 택시를 탈 필요가 없다. 트랜시카 or 트랜시클 타고 다니면 ok!

 

그날 저녁 선착장 앞쪽에서 찍은 하늘.. (보정 無)

다시한번 필리핀의 하늘이 아름답다는 걸 느꼈다...^^

 

숙소에서 한국 신혼부부를 알게되어서 같이 보홀 투어를 했다.

보홀 일일 투어를 하기 위해서는 봉고든 자가용이든 한대를 하루 대여하게 되는데 우리는 그 신혼부부와 함께 봉고를 이용해 투어를 하였다. 숙소에서 소개해 준 곳에서 했는데 다른 곳에서 소개 받은 것 보다 오히려 가격이 저렴했다. 1인 가격은 500폐소. 결국 봉고 한대를 빌리는데 2500폐소..

 

여행 경로는  '피의잔 혈맹 기념동상 - 쵸콜렛 힐 - 나비박물관 - 수풀(이름이 기억이;) - 흔들다리(?) - 로복강투어(점심,수상뷔페) - 안경원숭이(타르시어)박물관 - 뱀박물관(우리는 안감) - Baclayon church' .. 이 경로는 약간씩 달라질 수 있고 쵸콜렛힐, 나비박물관, 흔들다리(?), 로복강투어 는 각각 추가 요금이 존재한다.

 

1. '피의 잔' 혈맹 기념비

 

 

몇 백년 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던 필리핀...

스페인 지도자와 보홀 지도자가 서로 피를 나눠 마시고 화해를 했다는 '피의 잔' 기념 동상

 

동상 뒤편으로 넓게 트인 바다와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다.

  

쵸콜렛 힐로 가는 길... 나무가 역시 아주아주 크고 푸르고... 많다~! 

 

 

2. 쵸콜렛 힐 ; 50페소

 

건기가 되면 키세스 쵸콜렛처럼 생긴 진갈색의 봉우리들을 볼 수 있는 쵸콜렛 힐.

내가 갔을 때는 건기로 넘어가는 시기였기에 반은 푸르고 반은 갈색의 봉우리들이 섞혀 있었다.

입장료는 1인당 50페소.

 

계단이 좀 많다.. 열심히 올라가야 한다 -_-...;

중간 중간 그래도 예쁜 꽃들도 피어 있고, 높은 곳에서 풍경을 보고 있으면 힘들지도 않다~

  

꼭 공기밥그릇 모양의 큰 그릇에 누가 담아서 쌓아놓은 것 처럼 어찌 그렇게 둥글둥글 이쁜지..

위에서 올려다 보는 모습은 너무 너무 신기하고 이뻤다..^^

 

파노라마로 찍어 본 쵸콜렛 힐! 촬영하면서 파노라마 기능 너무 맘에 들었다는..ㅋㅋ

무보정... 난 이 색감도 너무 맘에 든다. 히히.. 어딜가든 그림같은 필리핀 풍경

 

쵸콜렛 힐만 확대~!

 

꼭대기에 올라가면 사진 찍어주는 사람(유료)도 있고, 쵸콜렛 힐에 대한 설명이 있는 표지도 있다.

 

언니랑 오빠랑 사진도 같이 찍고..!

옆에 사진 찍기 좋은 부분이 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그냥 옆에서.. 한국인에게 부탁해서 한 판!

 

 

3. 나비 박물관 ; 20페소

 

다양한 종류의 나비 박제, 나비와 나방의 차이, 나비의 일생, 실제 나비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 곳.

 

번데기에서부터 부화하는 나비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번데기 색이 황금색.. 너무 너무 신기했다. 거기다 때 맞춰 허물 벗는 나비까지..

가장 아래쪽 오른쪽은 나방의 번데기. 나비랑 다르게 모양도 안이쁘고 아주 크다 

 

나비를 잡아서 사람에게 놓아 주시는 주인 아저씨..

머리삔, 코걸이, 귀걸이, 반지.....ㅎㅎ

도망가지 않는 나비들, 단지 걸어다녀서 간지럽다 -_-;

 

반지 한다고 손 위에 얹은건데.. 자꾸 걸어다녀서 실패

 

나비 종류도 많았다.. 

 

나비 정원을 지나고 뒤쪽에 방갈로 같은게 있었다

이뻐서 사진 한 컷~!

 

특이한 꽃을 가진 나무들도 있고....

 

여기까지가 구경의 끝~!

입구쪽에 박제 된 나비들을 볼 수 있고, 나비 관련 된 장식품이나 기념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4. 수풀림 

  

이 곳은 자동차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다가 지나게 되는데 잠시 내려서 쉬었다

나무가 울창하고 굉장히 크다. 오래 된 나무들인 듯 했다..

 

시원한 공기 마시고 단체 사진

 

이상한 벌레를 볼 수 있었는데.. 위험하다고 했다.

처음엔 무슨 파이프인가 했는데 꿈틀꿈틀 움직이는걸 보고 기겁했다는 -_-;;

 

 

5. 흔들다리 ; 10폐소 

 

1인당 10폐소의 통행료(?)가 필요한 흔들다리(??)

처음엔 이건 뭐야... 했는데 나름 지나가볼만 하더라-

대나무로 엮은 다리가 튼튼할까 걱정도 되긴 했는데 흔들흔들 스릴감도 있고 재밌었다..ㅋ

그냥 이렇게  지나오는게 다 이지만.... 그래도 아래에 보이는 강도 그렇고.. 풍경이 이쁘다.

 

입구에서 팔고 있던 구운 바나나..

평소 우리가 보는 바나나보다 크기도 작고 색도 붉은 빛이 강했다..

바나나를 구워 먹는다라... 신기했다. 어떤 맛일까 -_-

 

다리 지나갑니다~!  근데.. 다리가 오래 되서 그런지 좀 많이 위험 해 보이긴 했다

 

반대편엔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점이 있는데 특이한 물건들도 많았다. 가격도 저렴~

야자수 딱딱한 껍질로 만든 장난감 기타와 모자들, 자개로 된 보석함 등...

이야기해서 막 에누리도 하고..ㅋㅋ (난 안샀지만.ㅋ)

 

 

6. 로복강투어 ; 350폐소 

 

 

수상에서 점심 뷔페를 즐기며 강을 거슬러 올라 갔다가 원주민들의 공연을 구경할 수 있는 투어

 

 

이런 배(?)를 타고 구경하고 안에서 음식을 먹고 음악을 즐기게 된다..

우리는 다음 배를 탔는데 다른 사람이 다 찰 때 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래도 그 덕에 음식은 제일 먼저 먹어서 깨끗한 음식을 양껏 먹었다는...ㅋㅋ

 

 

가격에 비해 음식도 잘 나오는 편이고 1인 약 만원 정도의 가격이라 괜찮은 것 같다.

 

강을 투어하는 동안 계속 라이브를 해 준다.. 필리핀 사람들도 노래와 춤을 참 좋아한다.

실력도 좋아서 듣고 있으면 기분이 좋다. 한국 노래도 해 준다. 한 두곡 정도....ㅎㅎ

 

 

 

시원하고.. 아름다운 로복강

 

배가 가다올 때 까지 원주민들은 저런 곳에서 계속 기다리고 있다 

 

원주민들이 춤을 추고 공연을 하는 동안 옆에 있는 모금함에 사람들이 팁을 넣으면 그게 하나의 수입이 되는 듯 했다.. 젊은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모두 공연에 참가하는 모습이 안타깝기도 했다.

그렇지만 참 행복하게 사는 듯한 필리피노들..

[ 동영상 촬영을 했는데 용량 초과로 못올리네.. 에잇 -_- ]

 

 

7. 안경원숭이(타르시어) 박물관

 

박물관이라고 해서 나름 기대하고 있었던 곳..

그러나 현실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비닐하우스 작은 것 하나 크기 안에 원숭이를 키우는 곳과 기념품을 파는 곳이 함께 있었다. 아주 협소하고 부실해보이고...;;;

 

말로만 듣던 안경원숭이 '타르시어'.. 실제로보니 진짜 진짜 작았다.

후레쉬 금지!

먹이를 주고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무척이나 신기했다..ㅎ

 

낮 시간엔 열심히 잠자는 안경 원숭이

 

 

크기 비교 샷! 내 손가락만하다.

얼굴은 안습이니까 가려주는 센스 =ㅅ=)/

 

 

8. Baclayon Church

 

 

 

보홀 그리고 아시아에서 가장 오래 된 교회, 1727년에 지어졌다.

겉 모습은 그렇게 좋아보이지도, 교회의 느낌이 풍기지도 않지만 안에 들어가면 웅장하고 멋지다.

 

앞에 설명이 간단하게 되어 있다.

 

필리핀은 어딜 가든 교회가 많이 있고, 몇 배년 이상 된 교회들을 볼 수 있다.

 

교회가 큰 편이었고, 관광객이 많이 와서 그런지 전시를 해 놓고 있었다.(이게 정확히 전시라고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교회.. 파노라마로 한 면이지만 전체적인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교회는 몇 군데 본  적이 없긴 하지만.. 내가 본 교회 중 제일 이뻤던 것 같다

 

화장실을 가려고 뒤뜰로 갔는데 닭을 키우고 있었다...ㅎㅎ

 

 

중간에 뱀박물관도 있었지만 모든 사람이 원치 않은 관계로 pass.. 여기도 입장료가 있다고 했다.

중간중간 따로 들어가는 돈이 있기는 했지만 큰 돈도 아니고 가격에 비해 볼거리가 꽤 있었던 것 같다.

 

보홀은 구경거리과 해안이 함께 공존하는 곳이고, 보라카이는 해안 위주의 휴양지인 듯 하다.

나중에 보라카이랑 보홀 해양 투어한 사진도 올리겠지만.. 해변은 보라카이가 더 좋은 듯!

 

약 6시간 정도 걸리는 보홀 일일 투어.. 나름 볼거리도 많고 정말 투어, 위주의 여행으로는 좋은 듯 하다.

세부에서 하루를 묵고 보홀을 빠르게 스쳐가려고 했었는데

오히려 세부보다 보홀에서 여유롭게 보내고 온 것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작은 섬이라 시내에서 왔다갔다 하기도 쉽고, 부두에서 시내까지 트랜시카 타면 15페소 정도면 되니 굿~!

 

후아.... 이제 또 언제 해안투어 사진과 보라카이 사진 올리나..=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