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남에집 개한테 이럴수 있나요?

인간답게행동해라2007.10.22
조회2,056

저희 집은 주택입니다.

양옆집과 담벼락이 붙어있고 앞집과는 차한대 지나다닐 정도의 골목이있구요.

저희 집 대문을 들어오면 윗층 주인집과 저희 집 뒤로 옆집이 하나 더 있어요

현관문은 따로따로 구요.

이런걸 다세대 주택이라고 하죠? 아무튼 한 대문을 세 집이 쓰고있습니다.

대문에서 연결되는 마당은 저희집에서 쓰고있구요.

 

저희 집에선 강아지 두마리를 키웁니다.

처음에 이사 올때 주인집에서도 알았구요. 그땐 한마리였지만..

처음 이사올 때는 시추보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2년동안 키운 믹스견만 데려왔었거든요.

남에 집에 세들어오는 거라 혹 오물 냄새 같은 것이 집에 밸수도 있고

그리 큰 집도 아니고 해서 마당에서 키우게 됐습니다.

 

똥오줌도 잘 가려서 하수구 옆에 싸놓으면 저희집 식구들이 발견하는 대로 치웠구요.

이 녀석도 적응을 잘해서 그런지 윗집,옆집 식구들에게도 다 사랑받으며 잘 지냈어요.

이웃집에서 저희보고 혹시 나중에 개를 키울 수 없게되면 자기네들 달라고 할 정도였거든요.

 

이때까진 아무런 문제 없이 이웃들끼리 잘 지냈어요...

그러다 외삼촌댁에서 허스키를 데려오게 되었는데,

이 허스키 녀석을 데리고 계시던 외삼촌이 동물을 그렇게 사랑하시는 분이 아니라...

좀 맞고 컸거든요... 그래서인지 사람을 무서워합니다.

그리고 시골에서 자란 개라 좀 이리저리 날뛴다고 해야할까요..

마당 앞 화단도 파헤치고, 마구 짖어대고 사고뭉치죠...

 

저희 집 식구는 굉장히 잘 따르는데, 이녀석이 몇개월이 지났는데도

윗집, 그리고 옆집 식구들에겐 계속 짖는 겁니다...

저희집 식구가 옆에 같이 있다든지, 밖에서부터 같이 들어오면 낯선 사람이라도

전혀 안짖는데.. 저희 식구만 없으면 짖어대요.

처음엔 이웃분들이 낯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아니면 우리집 식구가 없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길 해칠까봐 겁이나서 짖는건가 하고 그냥 넘겼죠.

사람도 말을 하듯이 개도 당연히 짖을 수 있는 거고.

시간이 지나서 얼굴이 더 익숙해지면 괜찮아 지려니 하고요...

근데 좀처럼 나아지지도 않고,

 

대문안으로 자꾸 이 집 개 소리때문에 밤에 잠을 못자겠다. 너무 시끄러워서 못살겠다

라는 식의 종이를 누군가 넣는겁니다...며칠 연속으로 계속 들어오길래

처음엔 우리집 개가 아닌데 새벽에 안짖는데 하고..

누가 넣나 지켜봤다가 아니라고 해명을 할까 생각도 하고...

무시할까 생각도 했습니다.

이 종이 넣는 집 말고는 뭐라하는 사람이 없었으니까요.

대문밖 앞집분들은 애기를 데리고 대문앞으로 저희집 강아지들

구경도 오십니다.. 그러면 대문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애기가 강아지들 만지고 놀수 있게끔

하구요...

여름에 마당에서 목욕을 시킬 때도 구경하시거든요..

작은 녀석 얌전히 목욕하는 거 칭찬도 하시고

큰녀석이 자꾸 도망다니면서 계단 오르락 내리락하고 다리사이로 빠져나가고

하면서 저도 넘어지고 강아지도 넘어지고 하는거 구경하시면서 웃기도 하시구요.

 

어쨋든... 그런 종이가 세장째 들어오던 날

주인집에서 종이를 주워다 가져다 주시며 조심스럽게 말씀하셨어요..

몇몇 집에서 강아지를 못키우게 하던지 아니면 이사 시키라고 주인집에 말을 한다는 겁니다

 

결국 짖음방지 목걸이를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그러다 효과가 없다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에.. 결국 수술을 시켰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성대를 완전히 자르는게 아니고

레이저로 살짝만 건드리는 거라 3년정도 지나면 다시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온다구..

계속 키우고 싶으면 하라시더군요....

 

수술 하고 집에 온 녀석을 보고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정말 서럽게 울었습니다. 잘키울꺼라고 데려와놓고선, 벙어리나 만들어놓고...

너무 미안해서 .. 그리고 이웃사람들 들으라고 일부러 더 크게 울었습니다.

자기네 들이 무슨 짓을 했는지 좀 보라구요.

그랬는데 그날 민원이 들어왔다며 공무원 분이 집에 오셨더군요..

저희 어머니께서 오늘 강아지 수술 시켰으니 돌아가시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제 소란스러운일 없겠지하고 식구들은 슬펐지만 한편으론 안심을 했죠..

 

그런데 이젠 같은 대문을 사용하는 이웃집에서...

짖는 거보다 큰 녀석이 사람 올때마다 일어서서 팔딱팔딱 거리는게 무섭답니다...

묶여있는데도요.. 그렇다고 사람을 무는 녀석도 아니고...

단지 큰개가 마당에 있는게 무섭다고 다른 사람을 주라고 하는데...

그게 말이 됩니까...? 말도 안되는 트집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무시했죠..

 

직접 피해만 안가면 되겠지하는 마음으로요...

근데 이 녀석이 수술한 목으로도 계속 짖는겁니다...

보통 개가 짖는 소리보다 좀더 거슬리죠... 사람이 쉰소리로 헉헉 거리는

소리 비슷해요... 후두암 같은거 걸리셔서 헥헥 거리며 말하는 소리있죠..

그 소리랑 좀 비슷한 거 같아요.

때려도 보고 티비나 인터넷에서 본대로 훈련도 해봐도 안 고쳐지더라구요..

 

옆집 할머니가 자꾸 지나다니시며 욕을 하는 겁니다.

개XX가 자꾸 짖고 지X이야 라며 ,

옆집 할머니 친구분들이 왔다가 돌아가면 당연히

낯서니까 짖기 마련인데...

작은 녀석은 큰녀석보단 머리가 있어서 그런지.. 아는 사람과 같이 지나가니까

안 짖는데 큰 녀석은 대문밖으로 나가실때까지 짖어요..

 

들어도 못들은 척 곧 이사 갈꺼니까 단독주택으로 구해질 때까지 참아보자하고

그냥 들어도 못들은척하구... 웃으면서 대했거든요...

근데 방금 12시넘어서 이웃집 할머니네 아들인거 같은데

그 분이 집에 오시다가 개가 짖으니...

 

술김인지 뭔지...

저희집 큰녀석 개 집을 뒤집었나봅니다...

그안에 끼어서 갑자기 막 덜그덕덜그덕하며 개가 낑낑 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밖에 뛰어나가보니 이 추운 날씨에 물 그릇이며 밥그릇이며 다 엎어져서

몽땅 뒤집어쓰고 개 집에 치여있었어요...

개가 크니 개집도 얼마나 크겠습니까..

 

그러며 막 욕설이 들립니다. 가만안있겠다고 개XX 가만안둔다고 왜 사람보고 짖고 지X이냐구요... 한참을 욕을 해댑니다..

그러고선 문을 쾅 닫고 들어갔어요....

 

저희집 말고도 다른집 개들도 많이 짖어요.

저희집 개들이랑 자주 산책을 나가고 사람들 눈에 자주 띄어서

저희집 개들한테만 뭐라고 하는거 같아서 너무 억울합니다...

다른 집개들이 새벽에 짖으면 제가 너무 가슴이 조마조마해서 잠도 못자요.

혹시 내일 대문안으로 또 그 종이가 들어와있진 않을까..

또 민원이 들어가서 이번엔 아예 못키우게 하지 않을까 하구요...

다른 집 개들이 새벽에 20~30분 짖고 할때는 기록도 해둡니다..

어느 집 개가 얼마만큼을 짖었는지요..

혹시 신고가 들어오면 아니라고 말하려구요..

 

솔직히 그렇게 막 개한테 개집을 엎을만큼 많이 짖는것도 아니에요.

저도 시끄러운거 싫어하고 강아지가 짖는거 싫어해요.

저희 개라서 하는 말이 아니고

정말 신고를 그렇게 하고 할 정도는 아니거든요..

윗집에 돌이 갓지난 애기가 있는데 그집에서도 뭐라안합니다.

만약 진짜 그렇게 시도때도없이 짖는다면

윗집 애기가 잠을 깰 것이고 , 그러면 저희한테 뭐라하지 않겠어요?

전혀 그런 것 없고 윗집 식구들은 많이 이뻐해주시거든요..

 

아파트도 아니고 주택인데.. 단독주택은 아니지만..

자기네 들이 시끄럽다고해서 수술까지 한 개를 그런 식으로 다루는건 너무 한거 아닌가요?

더 이상 어떻게하라는 겁니까...

주인집도 아니면서... 너무 걱정됩니다. 집에 식구들이 다 자고 있는데도

이러는데 식구들이 없을 때는 어떻게 할지... 막 발로 찬다든지 때리는 건 아닐지..

너무 걱정됩니다...ㅜㅜㅜㅜㅜ

 

이 일 때문에 저희 어머니는 혼자 화장실에서 우시고.. 저희 할머니는 이웃집에 죄인 마냥 집에서 사람 소리도 안내려고 하시구요...

강아지들 소리 조금 날 때마다 나가서 제발 짖지말아라.. 제발 짖지말고 같이 살자

너네가 자꾸 울어대면 같이 못산다 이러지 말아라 며 우십니다.

 

개도 엄연히 재산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웠다고해서 맘데로 키우는 것도, 다치게 하는 것도 법적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해야하나요... 다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학대 뭐 이런건 안되나요?

 

이사가면 그만이라고 잊기엔 너무 마음에 상처가 큽니다..

몇개월에 걸쳐서 있었던 일이라 얘기가 너무 기네요

어떻게 정리 해야 할진 모르겠지만..

강아지를 키우시는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요..

 

이웃아저씨가 한 일을 그냥 넘겨야 하나요..

너무 분하고 억울합니다.

 

*추가 : 오늘 학교에 다녀오니 이웃 아저씨가 자기가 저희집 개한테 다리를 긁혔답니다.

지가 물리려고 작정한 짓 아닙니까

그리고 확실한건 절대 물린 자국이 아니며 발톱자국은 더더욱 아니란거죠

개집을 그렇게 뒤집어 업고 발길질을 해댔으니 개집어딘가에 긁힌 거겠죠!

그걸 가지고 트집잡고 나오면 정말 가만있지않을꺼에요!

 

그럴꺼면 왜 키우냐고 하시는데... 허스키가 순종이 아니에요

진돗개랑 섞인 잡종이거든요..

시골에 키울만한 곳에 주면 어떨까하고 부모님이 말씀하셨는데요...

혹시나.. 정말 만에하나.. 잡아먹으면 어떡하죠..

그래서 보내지도 못했습니다.

큰개이고 잡종이다보니 ... 왠지 잡아먹힐거같다는 느낌이 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