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킬러스 (2010) : ★☆

정찬주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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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킬러스 (2010) : ★☆

 

 <금발이 너무해>로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호주 시드니 출생의 로버터 루게틱 감독의 신작 <킬러스>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나비효과><게스 후?><S러버>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꽃미남 스타 애쉬튼 커쳐와 미국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와 영화 <어글리 투루스>의 케서린 헤이글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영화 속에서 액션 커플로서 호흡을 맞춘 영화이다.

 

 프랑스 휴양지 니스에서 만난 젠(케서린 헤이글)과 스펜서(애쉬튼 커쳐)는 첫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정착하고 싶다는 스펜서의 말대로 그들은 조용한 교외에서 완벽한 결혼 생활을 즐기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전직 킬러였던 스펜서의 보스에게서 연락이 오게 되고, 그 연락과 함께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암살자들과 마주하게 된다.

 

 액션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는 헐리웃에서 항상 시도되고 제작되어지는 장르 중에 하나이다. 대중들에게 호감형인 남녀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고, 그 안에서 화려한 액션과 섹시하고 코믹한 로맨스를 보여준다. 이런 장르의 영화들은 보통 내러티브가 무겁지 않기 때문에 보는 관객 역시 영화라는 문화를 즐기기 위한 용도로는 매우 편하게 관람할 수가 있기 때문에 데이트무비, 킬링 타임 무비로서 제 역할들을 해낸다.

 

 <킬러스> 역시 여러 킬링 타임, 데이트무비 등과 같이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기존의 영화들보다 부족하다. 영화의 내러티브는 매우 급속도로 전개되어 감정에 충실하지 않고, 목숨까지 위협하는 숨겨온 과거와 진실에 대한 결말은 시트콤 같은 가족회의로 대충 정리되어진다.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작위적이다.

 

 스펜서를 죽이고 현상금을 차지하려는 암살자들의 등장은 긴장감이 없고, 가벼우며 지루하다. 스펜서가 알 수 없는 암살자들에게 목숨을 위협당하고, 그 배후를 추적하는 과정 역시 매우 간단하고, 과정 속에서 많은 살인이 벌어지지만 영화는 살인과 죽음을 가벼운 서바이벌 게임처럼 표현한다.

 

 킬러 역을 맡은 애쉬튼 커쳐와 그 배우자 젠 역을 맡은 케서린 헤이글의 연기는 좋다 말다로 평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다만 그들은 캐릭터에 충실했다고 할 수 있다. 배우에게 좋은 연기를 할 수 있게 캐릭터를 잡아주는 것은 감독의 몫이지만, 가볍고 진정성 없는 캐릭터의 창출로 배우들에게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은 감독의 책임이 크다.

 

 추석을 전후로 극장가에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9월 <킬러스>가 데이트무비로서 큰 재미를 주지 못하는 가운데 국내에 잘 알려진 애쉬튼 커쳐 효과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둘지는 미지수이다. <킬러스>는 9월 2일 개봉한다.

 

 

<사진출처:네이트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