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 허락 받고 빼드립니다. (저는 권한이 있으니 빼드리는데 일반 알바한테 떼쓰시면 정말 완전 곤란.. 특히 서빙보는 손도 부족한데 계산을 10~20분 잡고 계시면 안되요)
저희 집은 소고기 집 하지만 식육점이라 마진이 별로 안남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123000원 나왔습니다.
웃으면서 기분 좋게 말씀하시면 3000원.. 눈 딱감고 빼드릴 수도 있습니다.
근데... 23000원을 빼달라는 둥, 아니면 고기를 만원어치만 싸달라는 둥...
정도를 넘지 않는 부탁을 해주세요;
6. 무전취식....................
마지막인데요. 먹고 튀는건 어디에나 있는 것 같고.. 이것도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남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여자분 두분이 더 들어오셨습니다. (위의 킬러분이십니다.)
고기 양껏 드셨습니다.
고깃값 꽤 나왔습니다. 한참 소식이 없습니다.
언니 한분이 나오십니다. 하이힐 신고 또각또각 화장실에 가십니다. 나가십니다.
대충 이런 구조인데 (손가락 쥐나겠다.) 도도하게 정문으로 나가십니다 (정육점쪽)
한 10분쯤 뒤, 한 분 더 나오십니다. 역시 같은 경로로 나가십니다.
한 20~30분 쯤 뒤, 킬러분 나오셨습니다.
여자분들 어디갔냐 물으십니다. (역시 반말....)
나갔다 하니, 당황하십니다. 한~참 방 안에 있습니다.
그림 상의 오른쪽에 있는 뒷문이 있습니다. 거기에 CCTV가 있는데, 카운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기 머뭇머뭇 나타나십니다. (도망가려면 빨리 나가야지..)
가서 물었습니다. 구두를 신고 계신데, 옆에 있는 화장실에 가려 하셨답니다.
카운터로 미적미적 오시더니,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킬러님께서 우십니다. 훌쩍훌쩍...
여자들이 도망갔답니다. 걔들이 사기로 해서 돈이 없답니다. 한참 하소연을 하시더니
얼굴 표정이 확 바뀌시며, 돈 못 내겠답니다. (여기서 좀 무서웠습니다.....)
경찰서로 인도해드리겠다 말씀드렸습니다.
화를 내십니다. 욕을 하십니다. 저희 작은 아버지한테요. (급하게 호출했습니다.)
멱살잡으십니다. 할퀴십니다. 아따 싸납대요잉..-_- 참..
결국 뭐 경찰서에서 경관분들께 울면서 하소연을 했는지, 쌈박질을 했는지는 모르겠...
(근데 그 킬러님께서 딱히 거짓말을 한 것 같아 보이진 않았음.. 그냥 제 사견인데 정말 정말 그 표정은 정말 억울하고 이렇게 당황스럽고 원통할 수가 없다는 얼굴 이었음... 먹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먹튀는 실제로 매우 지능적이고 재빠름...)
뭐 그 밖에도 정말 많습니다.
세팅비를 왜 받느냐.. 제일 많습니다. 다 설명 해 드립니다. 당연한 겁니다.
다 먹고 와서 돈 못내겠답니다. 맛이 없었더랍니다. 사과드리고 애걸복걸합니다.
가끔가서 도우는 알바도 이정도 인데, 정말 서비스업 종사하시는 분들 애 많이 쓰십니다.
단돈 천원에, 이천원에 고개숙여야 하는게 남의 돈이고, 내 돈내고 내가 권리 찾겠다는
분들.. 다들 직장이 있으실 겁니다. 그 직장의 진상이 본인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느 가게든 찾는다면, 그 가게 점원이나 사장님은 항상 하나줄것도 두개주시고 그럴겁니다.
정말 까놓고 말해서, 왠만치 부탁하믄 까드린디요...
진짜 말도 안되는 거 갖고 그라지 맙시다 우리. 머리카락이 양념 범벅이 되있는 것도 아니고 위에 살포시, 포도시 올라가있는디 (그것도 심지어. 머리는 왜 노랗게 염색해서! 나는 빨간머린데! ) 암시랑토 안게 표정 하나도 안 바꿈시롱 돈을 못내겠네 그런소린 집어챠부시고요잉.... 글고 여긴 호텔이 아니랑께요.. 호텔가도 직원이 고기잘라서 입에 넣어주진 않는당게요........................그리고... 술은 곱게 자십시다 우리.
고깃집에서 황제대접 받으러 오시는 손님들.
안녕하세요
먼저 서비스업에 종사하시는 수많은 알바님들과 톡커님들께 격려와 안부인사 드리면서
20살 여대생 입니다.
저희 집은 식육점을 하는데요. (정육점 + 식당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가끔 정말 아 나도 나가서 이렇게 해야지 할 정도로 교양있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배울까봐 무서운 분들이 더 많은게 아직 현실이네요.
1. 반말하시는 손님들.
반말 하시는 분들도 정말 수 많은 유형이 있습니다.
단골 분인데 반말하시는 남자 분이 한분 계셨는데,
정말 반말인데도 기분 안 나쁘게 힘들지 않냐 뭐 그런거 물어보시면서 하시는 그런 분이 있는가 하면,
같은 40~50대 남자분이 냉면을 시키셨는데 육수를 더 가져오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들고 가니 정말 도도하게, 전화 받으면서 손가락 하나를 치켜올리십니다.
(정말로..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검지손가락을 꼿꼿히 치켜드심 ㅋㅋㅋ)
그러시더니 마치 저의 죽음을 예고하듯 검지 손가락을 아래로 내리면서 한마디 하십니다.
"부어".
읭???
당황해서 (사실 뭔소린지 못 알아 들었음.. 일행 분이 많으셔서 시끌시끌)
네? 라고 하니 째려보십니다. 참 고깃집의 뉴요커...
2. 고소한다는 분들.
저희 집 재활용 안합니다.
점심 저녁시간에 시간이 되면 다 같이 모여서 밥을 먹는데, 그때 사용된 반찬같은건 따로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습니다.
헌데 그 모습을 쳐다보던 아저씨, 다짜고짜 고소를 하겠답니다. 여기 지금 반찬 재활용 한다구요.
세팅해서 나가는 반찬같은 경우는 주방 바깥쪽에 위치되어있기 때문에 주방 안쪽의 냉장고에 넣는데 딱봐도 다르잖아요.
그 외에도 재활용으로 고소하겠다는 분들 참 많습니다.
그래서 세팅상 치울때도 일부러 더 드러내보이면서 짬밥 만들어서 버립니다.
그리고 고소한다는 분..
저희 집에 국순당 생 막걸리라는 주종을 들여왔습니다.
뭐 소주 맥주 3000원은 거의 대부분 식당에서 하는 가격이고, 이것도 3000원에 판매됐었습니다. (원래 그정도가 식당가라고 하더라구요)
들어오셔서 고기와 막걸리를 시키시더니 막걸리 가격이 왜 3000원이냐고 물으십니다.
뭐.. 무등산 막걸리인가 그건 2000원이라고 하시면서요.
전 술을 안좋아합니다. 하지만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를 수 있음은 압니다.
그래서 그리 설명했더니 고소하시겠답니다...
어쩔 수 없이 바빠 죽겠는데 그자리에서 한 20분 설명 드리고 나왔는데 다시 부르십니다.
냉면은 나오느냐 물어보십니다. 후식으로 냉면은 2000원씩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고기먹은 뒤엔 냉면이죠 ㅋㅋㅋㅋ)
근데 냉면 공짜로 안주냐고 하십니다. 식육점은 고기를 정육점가격에 판매합니다.
세팅비만 따로 받습니다. (야채 + 양념 + 반찬같은 3000원) 고소하시겠답니다.
자기가 누군줄 아냐고 묻습니다.... (근데 정말 알바한테 누군줄 아냐고 묻는 분 많습니다)
3. 킬러분들.
이건 전 아니구요. 같이 일하는 동갑내기 남자애가 서빙보러 들어가서 겪은 건데요.
어떤 남자분이 오셨습니다. 좀 뒤에 어떤 여자 2분이 오셨어요.
저희 집은 돼지고기는 인분으로, 소고기는 정육점 매대에 가셔서 작업된 고기를 직접 고르셔서 오는 시스템입니다.
헌데 다짜고짜 꽃등심을 가져오라 하십니다. 물론 그런 경우는 많습니다.
알바생더러 맛있어보이는 걸로, 작업 잘 된걸로 골라오라고 하시는 경우요.
헌데 어느정도 량으로, 어느 등급으로 골라올지를 물어야 하니 "네 그런데.."라고 하니까 그 분이.. 대뜸 "아 신발 골라오라고"라고 하십니다.
(나이도 저희 또래.. 20대 초반이나 됐을까요)
어쨌든 문을 닫고 일어서는데 안에서 " 아 신발 저런 새끼들 확 죽여버려" 라고 하십니다.
그 남자애가 제가 그 방으로 서빙 들어갈려고 할 때마다 본인이 가겠다고 했는데 그때마다
죽여버린다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이건 여담인데 ㅋㅋ
나갈 때 계산 하려고 하니, 좀만 깎아달랍니다.
방안에서 그렇게 담배를 뻑뻑 피우며 간지 좔좔 허세남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밑에 더 자세하게 써드릴께요
4. 아이들은 품에 꼭, 식사예절을 가르칩시다.
저희 가게엔 원래 놀이방이 있었습니다.
근데 가게확장하면서 아버지께서 없애버리셨어요.
이유라면.. 아이가 놀다가 플라스틱 미끄럼틀에 넘어져서 입술이 까졌습니다.
놀이방 안에는 에어볼 (그 주먹만한 공같은거요) 이 가득하고, 규격에 맞는 제품 입니다.
그래도 항의 하시면 100% 배상해드려야 합니다. (네, 이건 저희 집에 들어놓은 고객손해보험으로 배상해드리면 됩니다. 아이 다치면 눈알 뒤집어지는 부모님 심정도 이해합니다. (동생이 늦둥이라 저도 그러거든요))
아이들끼리 싸웁니다. 한 아이가 한 아이를 때렸습니다. 피가 납니다. 저희가 배상해야 합니다.
동네장사 이딴식으로 하는거 아니라며 들먹거리시는데 저희 이자리에서 10년가까이 장사했는데.. 라는 말이 턱밑까지 차오릅니다.
어쨌든 놀이방을 없애고, 제 방에 아이들 책을 전부 가져다 놓으셨습니다.
(책을 좋아해서, 제 책만 천권이 넘습니다. 그 중에서 어렸을 적 읽던 책과 동생 책을 50권 정도 가져다놓으셨습니다.)
근데 방에 가보니 한 꼬마아이가 책을 갈기갈기 찢고 계십니다. 우왕.
책 값이 요즘 한 두푼인가요. 진짜 눈알 뒤집어지는데 말로 하지말라고 합니다.
그 아이 뒤편에 책이 쌓여있네요. 곧 휴지조각이 될 것만 같습니다.
아이는 책을 볼 나이가 아닙니다. 세팅상을 놓고 책을 가져가려고 하니까 아이가 볼 건데
왜 책을 치우냐 하십니다. 이렇게 책 찢으시면 변상하셔야 한다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돈 달라 말 못합니다.)
뭐 이런 드러운 책을 변상해야 하냐고 하시네요. (다 새 책이었습니다. 님 같은 손님이 수건를 만들어서 그렇지. 휴...)
그리고 이건 정말 제발 부탁드리는데요.
고깃집은 특성상 위험한 소지가 곳곳에 있습니다.
저희 집 같은 경우는 보통 불판을 다 세팅해놓고 가는 경우가 별로 없지만,
뚝배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고, 가끔 불판을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 정말 정말 정말 위험합니다.
뒤에다 구르마(밀고 다니는 카트같은) 놓고 바로 잽싸게 하는데 그 구르마 탁 치고 뛰어다니는 꼬마들..
저희 위험한건 둘째 치고 그 꼬마들 머리에 닿기라도 하면.. 끔찍합니다.
제발. 뛰어다니게 방목 좀 하지마세요.
5. 깍아달라고 하시는 분들.
네, 깍아드립니다. 저도 밖에서 깎을 수 있는 경우라면 깎는게 좋으니까요!
175000원 나왔습니다. (보통 6~7분 오셔서 술드시고 소고기 1등급으로 포식하시면 이정도 나옵니다)
헌데 5000원 깎아달라고 하십니다.
물론 음료 서비스는 들어갔고, 세팅비는 2분정도 빼드렸습니다.
가능하면 빼드립니다.
아버지께 허락 받고 빼드립니다. (저는 권한이 있으니 빼드리는데 일반 알바한테 떼쓰시면 정말 완전 곤란.. 특히 서빙보는 손도 부족한데 계산을 10~20분 잡고 계시면 안되요)
저희 집은 소고기 집 하지만 식육점이라 마진이 별로 안남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123000원 나왔습니다.
웃으면서 기분 좋게 말씀하시면 3000원.. 눈 딱감고 빼드릴 수도 있습니다.
근데... 23000원을 빼달라는 둥, 아니면 고기를 만원어치만 싸달라는 둥...
정도를 넘지 않는 부탁을 해주세요;
6. 무전취식....................
마지막인데요. 먹고 튀는건 어디에나 있는 것 같고.. 이것도 일화가 있습니다.
어떤 남자분이 들어오셨습니다.
여자분 두분이 더 들어오셨습니다. (위의 킬러분이십니다.)
고기 양껏 드셨습니다.
고깃값 꽤 나왔습니다. 한참 소식이 없습니다.
언니 한분이 나오십니다. 하이힐 신고 또각또각 화장실에 가십니다. 나가십니다.
대충 이런 구조인데 (손가락 쥐나겠다.) 도도하게 정문으로 나가십니다 (정육점쪽)
한 10분쯤 뒤, 한 분 더 나오십니다. 역시 같은 경로로 나가십니다.
한 20~30분 쯤 뒤, 킬러분 나오셨습니다.
여자분들 어디갔냐 물으십니다. (역시 반말....)
나갔다 하니, 당황하십니다. 한~참 방 안에 있습니다.
그림 상의 오른쪽에 있는 뒷문이 있습니다. 거기에 CCTV가 있는데, 카운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거기 머뭇머뭇 나타나십니다. (도망가려면 빨리 나가야지..)
가서 물었습니다. 구두를 신고 계신데, 옆에 있는 화장실에 가려 하셨답니다.
카운터로 미적미적 오시더니, 눈물을 글썽거립니다.
킬러님께서 우십니다. 훌쩍훌쩍...
여자들이 도망갔답니다. 걔들이 사기로 해서 돈이 없답니다. 한참 하소연을 하시더니
얼굴 표정이 확 바뀌시며, 돈 못 내겠답니다. (여기서 좀 무서웠습니다.....)
경찰서로 인도해드리겠다 말씀드렸습니다.
화를 내십니다. 욕을 하십니다. 저희 작은 아버지한테요. (급하게 호출했습니다.)
멱살잡으십니다. 할퀴십니다. 아따 싸납대요잉..-_- 참..
결국 뭐 경찰서에서 경관분들께 울면서 하소연을 했는지, 쌈박질을 했는지는 모르겠...
(근데 그 킬러님께서 딱히 거짓말을 한 것 같아 보이진 않았음.. 그냥 제 사견인데 정말 정말 그 표정은 정말 억울하고 이렇게 당황스럽고 원통할 수가 없다는 얼굴 이었음... 먹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먹튀는 실제로 매우 지능적이고 재빠름...)
뭐 그 밖에도 정말 많습니다.
세팅비를 왜 받느냐.. 제일 많습니다. 다 설명 해 드립니다. 당연한 겁니다.
다 먹고 와서 돈 못내겠답니다. 맛이 없었더랍니다. 사과드리고 애걸복걸합니다.
가끔가서 도우는 알바도 이정도 인데, 정말 서비스업 종사하시는 분들 애 많이 쓰십니다.
단돈 천원에, 이천원에 고개숙여야 하는게 남의 돈이고, 내 돈내고 내가 권리 찾겠다는
분들.. 다들 직장이 있으실 겁니다. 그 직장의 진상이 본인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으로
어느 가게든 찾는다면, 그 가게 점원이나 사장님은 항상 하나줄것도 두개주시고 그럴겁니다.
정말 까놓고 말해서, 왠만치 부탁하믄 까드린디요...
진짜 말도 안되는 거 갖고 그라지 맙시다 우리. 머리카락이 양념 범벅이 되있는 것도 아니고 위에 살포시, 포도시 올라가있는디 (그것도 심지어. 머리는 왜 노랗게 염색해서! 나는 빨간머린데! ) 암시랑토 안게 표정 하나도 안 바꿈시롱 돈을 못내겠네 그런소린 집어챠부시고요잉.... 글고 여긴 호텔이 아니랑께요.. 호텔가도 직원이 고기잘라서 입에 넣어주진 않는당게요........................그리고... 술은 곱게 자십시다 우리.
그리고, 항상 맛있게 드셨다며 웃어주시는 단골분들 사랑합니다.
수고하셨다고 말씀해주시는 매너님들 사랑합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