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룸메이트 실화.

짜샤2010.08.27
조회1,245

이건 다걸고 실화에 논픽션이야 형,누나들.

 

분위기가 바뀌니까 재미없더라도.. 끝까지 봐줘... 부탁

 

때는 바야흐로 1년전.

 

나는 공부는 못하지만 기숙사생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느끼려 기숙사에 입사했어.

 

당시 고1이었던 나는 초등학교 동창이었던 친구 하나와,

 

3학년 형들 두명과 한방을 쓰게됬징.

 

친구 하나는 귀엽고 잘삐지고 깝치는 스탈이고,

 

선배 둘은 나름 착하고 나를 잘 챙겨줬어.(내가 워낙 싹싹 하기도 했고<<ㅄㅋㅋㅋ)

 

들어간지 약 2달 나는 단맛 쓴맛 다보고 회의에 젖어 자습시간도 매일 빼먹고,

 

항상 처자면서 기숙사생활의 정취를 느끼며 살았는데...

 

여느때처럼 자는 나를 누가 때리면서 깨우는거야 (찰싹찰싹 때리면서 ㅋㅋㅋ)

 

사감인줄 알고 긴장을 빨면서 아픈척 하면서 쉰목소리로 일어나면서 말하는데

 

나:누구세요?

 

의문의 사나이ㅋ: 야 나 조XX형인데 6000원만 빌려줘라

 

다행이 같은방 형중 하나였어.

 

형들은 두명있다고 첨에 말했는데...

 

한명은 키 190에 교내 농구 탑클래스에 또래중제자 역할이었고(진짜 완벽한 선배였음..)

 

나를 깨운형은 평소엔 착하지만 수틀리면 그냥 욕과 주먹을 얼굴로(<<뽀인트) 날리는 좀 그런 괴팍한 형이었어.

 

'쟁통(쟁반국수랑 치킨이랑 같이 먹는 우리기숙사 15년 별미)'을 먹으려고 돈을 빌리러 온거였는데,

 

나는 평소에 잘보일려고 애쓰는 타입이라 그냥 자연스레,

 

침대옆에서 사물함 열쇠를 꺼내서 연담,

 

6000원을 빌려줬고(4명이서 먹으면 딱 1인 부담금)

 

고맙다면서 그형은 갔어

 

다다음날은 집에 못가는 주말이라 피씨방이나 가려고

 

침대옆에서 열쇠를 꺼내려는데 없는거야 분명히 넣어놨는데...

 

빡친 나는 기숙사와 더불어 같은반에서 제일친한 돈을 꾸러 가서 말을했어

 

나:야 돈좀 빌려줘 사물함 잠겨서 지갑을 못뺀다

 

친구:같이가자 내줄게 다음에 같이 한번 내줘 ㅋㅋㅋ

 

나:아 그럴까?

 

하고 돌아서 같이 나가다가,

 

갑자기 발에 격통이 밀려오는거야

 

보니까, 내사물함 열쇠를 밟았더라고 

 

나:읭? 열쇠가 왜 여기있지? 야 그냥 내가 피방낼게 가자 ㅋㅋㅋ

 

하고 우리는 피씨방으로 간다음 게임을 열심히 하고

 

계산을 위해서 지갑을 열었는데?

 

돈이 하나도 없는거야.

 

나는 친구한테 돈을 빌려서 내고

 

스클유바를 빨면서 기숙사에서 오는데

 

갑자기 돈 일련번호를 적어놨던게 생각이 났어.(그냥 습관임 ㅋㅋㅋ)

 

그당시 있던돈이 만원2장,오천원1장,천원7장이었는데

 

우리방 괴팍한 형한테 6천원을 천원짜리로 빌려준다음

 

2만6천원 일련번호가 남겨져 있는거야

 

버리기도 그렇고 해서 그냥 놔두고 잤는데

 

그날밤 괴팍이 형이 돈을 갚더라

 

약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는데 그날따라 피곤한 나는 깊은 잠을 잤고

 

다음날 일어나서 돈을 확인했는데 읭?

 

그형한테 천원짜리 6장을 빌려주고 남은 5천원 짜리랑 일련번호가 똑같은거야...

 

오메... 우야꼬 차마 같은방 형을 일러서 퇴사 시킬수도 없고

 

(당시 기숙사에서 도난 사고가 많이 발생해서 바로 퇴사...)

 

졸업도 한 2개월 남은터라 그냥 놔뒀는데,

 

그날부터 이상하게 도둑질이 성행 하는거야 ㅡㅡ

 

(CCTV도 있었는데 복도만 찍혀서.. 있으나 마나 했어)

 

그형이 소문도 안좋고 그래서 우리는 다들 그형을 의심하던 그때

 

일이 터졌어. 그냥 소소한 흡연을 걸린거였는데, 그형이 걸린거야

 

그형은 퇴사처분이 내려졌고, 그날 다들 고소하다며 웃었는데...

 

퇴사예정 하루전날 아침...

 

그형은 다른방을 감자를(<<그형도참..-_-;;) 먹으면서 털다가 걸렸어...

 

그날저녁 바로 퇴사를 당했고

 

우리한테 인사와 악수를 하고 사감샘한테 절을 한다음 

 

페도라 하나랑 베이프 선글라스를 끼고,

 

완전 바닷가에서 당장 헌팅이라도 할거같은 분위기로 나갔어

 

나는 좀 허탈했지만 기뻣지...(이때까지도 돈생각이 났거든...)

 

형이 퇴사를 당하고 약 2시간후, 저녁을 먹는데 문자가 하나왔어

 

괴팍이형이 보낸문자였는데

 

"태X아(나) 미안하다 조XX형인데 형이 예전에 니돈도 훔쳤었고 다른애들 MP3랑 내가 훔친게 많다 돈 훔쳤을때 눈치 챈거 같았는데 모른척 해줘서 고맙다"라고 무려 2통으로 나눠서 문자를 보낸거야

 

나는 이형 오늘따라 이상하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잠을 잤는데

 

그날꿈에 그형이 기숙사에서 훔친 물건을 다시 고대로 넣어놓는 장면을 감시카메라로 찍은 시점? 하여튼 서든 자시 꼭대기? 같은 시점에서 관찰하는 꿈을 꿧어

 

그날밤 찝찝한 꿈을 뒤로하고 야간자습 하러 교실로 가는데

 

조회로

 

"기숙사 314호 학생 이태X,안동X,공형X" 세학생과 313,12호 학생은 기숙사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방송이 울렸어...

 

갑자기 경찰차가 와있고 우리는 영문도 모른체로 경찰서로 갔어

 

경찰:긴장하지말고, 거기 새꺄 다리꼰거 풀고...(싸가지가 없엇음)

 

나:저희 왜 온거에요?

 

경찰:마 놀라지 말고, 단디 들어라... 느그방 그... 조XX 금마 알지? 어젯밤에 자살했다(충청도였는데 경상도 말씨였음...)

 

글쎄, 그형아버지가 시경찰서 간부급?이었는데 퇴사당한날 저녁식사 자리에서 욕을 그렇게 했다는 거야... 경찰아버지 욕먹이는 새끼라고... 그리고 밥먹다 뛰쳐나가서 나한테 문자 보낸 시간쯤에 뛰어내린거고...

 

우리는 벙쪄서 조서에 그형 행실을 다 불고 집으로 왔는데

 

싱숭생숭한 맘으로 늦었지만 잠을 청했어...

 

그날밤 꿈에서 나한테 누군가가 말을 거는데

 

"태훈아 사물함 밑이다 사물함 밑이야 하는거야..."

 

다다음날 저녁에서야 나는 그꿈이 생각났고

 

사물함 밑을 옷걸이로 뒤지려는데 무슨 철사바구니? 그런게 있더라고

 

꺼내서 보니까 아이X,소X워크맨,엠포리오아르X니시계,DNG벨트...

 

여태 없어졌던 물건이 있더라고... 그리고 맨아래엔 내 2만 6천원도 있었고...

 

진짜 눈물이 났어... 당시에 안좋은 소문도 많이내고 그랬거든...

 

뒤에서 수근거리기도 했고...

 

맘에 걸렸었나봐...

 

며칠후에 그형 장례식장에 기숙사생 전원이 가서 묵념하고

 

오는데 버스에서 꿈을 꿧는데

 

그형이 고맙다고 하더라... 잘될거라고...

 

그렇게 뉴스에도 나올법한 소문은 그렇게 종료됬고 두번다시 그형꿈은 꾼적이 없어...

 

이야기는 여기서 대충 끝인데 어떻게 끝맺어야 댈지 모르겠네...

 

암튼 기숙사 도벽있던 형이 죽기전에 다시 다 돌려주고 갔다는 얘기였는데...

 

무섭지도 않고 감동도 없고... 나 글재주 없나봐 ;;

 

추천 안바래 읽은것만으로도 고마워 그럼 ㅂ2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