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때마다 미치겠는 허세남 이야기ㅋㅋㅋㅋㅋㅋ

제발2010.08.29
조회1,497

안녕하세여

경기도 사는 여학생이에여

요즘 판에 재미있는 허세남,허세녀 이야기가 많이 올라오는거 같아서

저도 한번 써봐여

 

 

 

일단 주인공 설명부터 하겠슴

고등학생남자 + 키는....하.....안습  + 얼굴은.....사람 + 재력 쵸큼

대략 이런애임

 

 

 

1. 이 사건을 통해서 얘가 보통사람과 좀 다르다는걸 알게되었음ㅋ

 

학교에서 수련회를 갔는데 장기자랑 코너가 있었음

얘는 수련회가기 약 한달 전부터 시도때도 없이 자기가 연습실빌려서 춤 연습을 한다는걸

만인에게 알림 (물어본적도 없는데....)

그리고는 애들이 좀 관심있어서 뭐 추는데? 물어보면 노래랑 장르같은건 절대 비밀이라며

안가르쳐줌ㅋㅋㅋㅋㅋ

아무튼 무대에 올라오고 각자 자기소개를 하기 시작함

그 친구 차례가 되자 혼자 무대를 휘저으며 박수와 함성을 유도하기 시작함

그러고는 마치 자기가 인기짱대스타라도 되는양 의기양양하게 자기소개를 함

그런데 왜 그거암? 남자연예인들중에 발음 또박또박안하고 터프하게 흘려말하는사람들

있잖슴. 그걸 일부러 따라하려고 하는게 눈에 보임

게다가 왼쪽손은 밑에 받치고 오른쪽손으로 아랫입술을 어루만지며 말함

"안녕하세요 ㅇ학년 ㅇ반 ㅇㅇㅇ입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오게됐습니다"

왠 여러분의 성원???ㅋ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무대는 시작되었슴ㅋㅋㅋㅋ

노래가 흘러나오고 그 친구와 다른 애들이 막 등장하는데......................깜...짝....

다른애들은 다 검은색후드집업+검은색바지+검은색 운동화로 맞춰신었는데

혼자 올 골드로 도배하고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황금박쥐도아니곸ㅋㅋㅋㅋㅋㅋㅋ

황금색 모자 + 황금색 티셔츠 + 황금빛해골 큐빅이 잔뜩 박힌 바지 + 황금빛 하이탑

게다가 힙합하는 흑간지들이 하는 블링블링 목걸이를 주렁주렁 메달고 등장...

전교생 모두 =_=?? ㅇ_ㅇ?? 이런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춤추는 동안에는 빅뱅 탑이 선보이던 현란한 여러 힙합 제스쳐들을 끈임없이 함

황금색의 충격과 공포속에 무대는 그렇게 마무리 되고 한동안 객석은 조용했음

 

2.  이제 그 친구의 진정한 허세가 학교에서 시작됨

 

수련회가 끝난 다음날부터 그 친구는 교복도 똑바로 안입음 ㅋㅋㅋㅋㅋ

항상 색깔이 현란한 형광생 티셔츠에 교복바지를 입고 교복바지에는 형광색 플라스틱체인을 달고다니기 시작함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들한테 죽어라 혼나도 절대 포기안함ㅋㅋㅋ

지나가는 여학생들 경악하는 것도 모르고 자신은 이미 우리학교의 연예인이라고 생각함

남학생들은 아예 한심해서 관심도 없는지 그냥 냅둠

어깨에는 항상 힘이 잔뜩 들어가있고 가방끈은 절대 두쪽다 안맴. 한쪽만 가볍게 걸친후

힙합식 걸음으로 다님.

한번은 매점에서 그 친구를 봤음. 근데 우리학교 매점이 좁쌀만해서 쉬는 시간만 되면

애들이 줄서느라 매점앞엔 발 디딜 틈도 없음. 그런데 저 뒤에서 서로 빨리 빵사려고

줄 서 있는 애들을 한심하다는듯 쳐다보는 벽에 등을 기댄 한 소년이 보였음

바로 그 친구였음ㅋㅋㅋㅋㅋ궁금해서 왜그러고 있냐고 물어보니까 한다는 말이..

"꼭 개미떼들 같애...굳이 저러면서 까지 사야될 필요 있나? 쯧"

그러면서 자기는 매점에서 파는 싸구려들은 입맛에 안맞는다며 쯧쯧하며 매점을 유유히 떠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럼 매점앞엔 왜왔음????ㅋㅋㅋㅋ

 

 

3. 이 친구 싸이월드는 허세표출의 집합소

 

난 가끔 우울하면 얘 싸이 다이어리나 네톤 대화명보는 재미에 삼ㅋㅋㅋㅋㅋ

자주 바뀌고 자주 웃김

90%는 폰 뺏김, 싸우다 다침, 담배 이런 얘기들임

담배종류별로 적어놓고 평가할땐 이게 맛있네 저게 맛있네 평가할땐 언제고

몇 달 있다가는 " 난 너네가 담배를 왜 피는지 이해가 안돼"라며 개드립침

그리고 거의 맨날 핸드폰 뺏겼다며 다이어리씀

뭐 야자시간에 어떤 여자애가 전화해서 뺏겼다. 여자친구랑 문자하다가 뺏겼다

대략 이런식임 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핸드폰이 몇개인지 모르겠음

허세의 정석인 다쳤다는 얘기도 상당히 많이씀

몇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다이어리 1 : 아 ㅅㅂ 선풍기에 손가락이 꼈다. 손가락이 떨린다. 감각은 없다

다이어리 2 : 그 ㅅㄲ들 내가 반 죽인다. 감히 내 여자를 건드려?

다이어리 3 : 깁스한거 불편해 죽겠네 걍 내가 풀러야겠다

다이어리 4 : 의사가 나 앞으로 30년밖에 못산댄다. 어떡하냐

다이어리 5 : 죽으면 느낌이 어떨까? 아플까? 자.........살..........

이런식으로 올라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첩도 가관임.

딱 봐도 셀카인거 티나는데, '친구가 오늘 괜찮다며 찍어준거' 이런식으로 올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일주일이 지나도 이주일이 지나도 댓글이 안달리자

태그에 '댓글X'라고 써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디오는 1년 365일 자기 수련회에서 춤춘거 동영상...........

 

4. 답장절대안해도 오는 허세문자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는 단체문자를 사랑하는애임.

기타 개뿔 칠 줄도 모르는거 뻔히 아는데 맨날 기타앰프 있는사람 손~ 이러면서

단체문자옴.

자기 여자친구랑 깨졌다면서 일주일에 3번정도는 여자소개좀 해달라면서 단체문자....

한번은 컬러메일로 오길래 뭔가 했더니

여자사진 2개 " 소개받았는데 둘중 누가 더 낫냐? "

근데 둘다 상당히 예뻣음. 그래서 처음엔 오~ 진짠가?하고 믿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믿었던 내가 바보였음

나중에 알고보니 인터넷 얼짱 사진이었음 ㅡㅡ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는 배꼽빠지게 웃었는데

지금보니 재미없네요..............................ㅈㅅ

 

p.s. 지금 그 친구 대화명 : '아 ㅈ됐다 파상풍걸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