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갔다온거 자랑 맞습니다

예비역2010.08.30
조회279

주말에 '예비역 병장이 바라본 연예인병역기피'글을 보고 사람들이 리플달아놓는게 참 답답해서 제가 두어달전에 판에 올렸던 글을 다시 복사해서 올립니다. 많은분들이 읽어보시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전 공군예비역병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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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라는 단어 혹시 들어보셨나요?

Man In Uniform의 약자로 말그대로 제복입은 사람들을 뜻하는 단어입니다. 군인, 경찰, 소방관등이 대표적인 직업이지요.

외국에서는 이 MIU들이 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람들이랍니다.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장래희망을 조사할때 10위권내의 직업에 이 MIU 직업들이 모두 포함되고, 누군가 순직하기라도 하면 그 순직한사람이 근무했던 곳에 사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장례식에 참석할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사람들이죠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중에 저런 외국이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우리사회랑은 정 반대이기 때문이죠. 군인은 군바X, 경찰은 짭X하면서 무시하고 낮춰보는 사람들이 태반이니까요.

그러면서 우리는 연예인들이 병역비리라도 일으키기를 하면 벌때처럼 달려들어서 까댑니다. 물론 병역비리를 저지르는 연예인들이 잘했다는건 절대 아닙니다.

평소에 군인하면 그냥 갇혀사는 불쌍한 사람 취급하고 사람취급도 별로 안해주던 사람들이 연예인 병역문제에 대해서 키보드 두들기면서 욕할 자격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군인이 존경은 커녕 사람취급도 제대로 못받는 사회에서 여러분들같으면 군대가고싶겠습니까? 그것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연예인신분인데??

최근에 연예인들이 현역가는거 칭찬하는걸 가지고 "당연한걸가지고 뭘 저러냐"하는 여론이 점점 조성되는것 같은데, 현역가는거 칭찬받고 대접받는거 당연한겁니다. 그건 비단 연예인 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60만 국군장병 모두가 받아야할 당연한 칭찬입니다.

대한민국에 신체건강한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본인의 의지에 상관없이 자신의 2년을 내 조국과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합니다. 그게 설사 속히 말하는 땡보나 연예병사더라도, 조국과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건 60만 장병 모두 똑같습니다.

전설의 로큰롤 가수 엘비스프레슬리는 베트남전쟁때문에 미국이 모병제에서 징병제로 바뀌었을때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입대를 선택했고, 제대후 더욱더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을 조금씩 바뀌어 외국처럼 MIU가 존경받는 사회가 된다면 연예인 병역비리도 많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군인들 스스로도 더 군인답게 본인의 임무에 최선을 다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