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랩소디

스칼리버2010.08.30
조회803

우선 알바인증샷 하나 올려요

[냉장고 뒤에서 잠자기]

 

다음은 랩소디 시작

(원래 일기인데 퍼온겁니다)

(그러니 반말..이해해주시기 바래요)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있더라도)

(보다보면 이해되실겁니다)

 

 

웬 남녀가 들어왔다

술은 둘다 거의 만취직전인듯하다.

술취한 큰가방맨 여자(이하 큰가방녀)가 ○○차와 캔커피하나들고 와서 계산한다.

2100원 나왔다.

그중에 캔커피는 900원짜리였다.

이순간! 새치기하며 담배달라는

무개념 초딩같은 개(같은)아저씨들의 요구에 정신이 없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큰가방녀는 계산을 마치고 나가고있었다.

그 후 나의 눈에 들어온 남자의 손에는 또 캔커피가 들려있었다.

내가 계산했던 캔커피인지 남자가 또 가져온 캔커피인지 판단이 서기전에

남자가 들고있는 커피를 계산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술에 취한 사람들중엔 자기가 계산을 하고 먹어야한다는

기본적인 생각도 무시하는 사람도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남자의 손에서 커피를 받아 900원을 결제했다.

 

그렇게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대략 30분뒤 남자가 돌아왔다.

자신의 여자친구가 샀던 것과 똑같은 차와 커피를 들고와서 계산해달라는 액션을 취했다.

물론 이순간에도 다른 손님들이 있었다.

그냥 멍하니 바코드를 찍고 돈을 받으려하는데

남자는 그저 나를 노려볼 뿐이었다.

 

[이제 시작한다!! 남자의 포풍랩!]

"내가 아까 삿던 그물건 그대로인데 왜 지금은 더 싸지?"

"니가 계산했던 그커피가 내커피는 아니겠지~"

"내가 들고있던 그커피가 내여친이 사준거였지"

"여친을 데려다주고 생각해보지."

"나는 니태도가 맘에 안들었지"

"영수증 뽑아드릴까요?라니 어떻게 고객에게 그딴말을 짖껄일수가 있지?"

( ㅅㅂ 그럼 영수증 줄지말지 물어보면 안되? )

"CCTV보자는 니말은 니가 자신있어서 하는 말인거지?"

"손님한테 그런 태도로 CCTV보자고 하면 안되지"

"니가 확인해보고 알려주겠다고 부드럽게 말이라도 했으면 내가 안 열받지"

"지금 내가 곧 너를 때려보지?"

"너는 자꾸 나에게 띠껍지"

"내가 방금 흥분했지?"

"커피 쏟았지?"

"옆에 안주 리필하러(또사러온) 아저찌?"

"이 알바놈이 절 무시하긔"

"술 먹었다고 사람을 무시하긔"

"아저씨도 나처럼 술드셧지?"

 

마지막랩이 그 캔커피남자의 최대실수였다.

안주리필아저씨는 진상피는 그남자를 끌고 나갔다.

아저씨가 랩을 받았다.

아저씨의 랩은 고요한 발라드 같았다.

 

" 너 이새끼 술처먹고 여기서 무슨짓 이야?"

" 야간에 일하면 알바도 힘든거 모르냐"

" 지금 쟤(알바인 본인)는 너 때문에 울고있어야~."

" 그만 괴롭히고 가서 쳐 자랴~"

" 내 눈에 너 또 띄면 죽을 줄 알고있어야~"

 

안주리필아저씨의 발라드랩공격을 받은 캔커피남자는 도망갔다.

하지만 안주리필아저씨의 눈을피해 뒷문으로 들어와서 다짜고짜 CCTV가 있는

사무실에 틀어박혀 비번을 때려맞추기 시작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도 다른손님을 응대하느라 캔커피남을 저지할수가 없었다.

 

잠시후 손님이 뜸해진틈에 캔커피남과 CCTV앞에서 대면!

잠깐만 쳐다봐도 집나간 변비가 주인찾아돌아올거 같은 더러운인상으로

꼬나보는 캔커피남자와 그렇게 눈싸움이 시작됬다. 

아까와 비슷한 랩의 2절을 설사하듯이 뿌려대는 캔커피남자의 성화에 못이겨

CCTV녹화장면을 켜주었고 같이 시청했다.

 

그리고.......내가 잘못 계산함을 알아버렸다.

어떻게 큰가방녀는 남자에게 커피캔을 스루패스하고 슬며시 가버리는걸까...

큰가방녀가(누가) 나가는 순간 배웅인사를 하며 슬며시 봤을때(언제)

큰가방녀의 손에서 없어진 캔커피는(무엇을)

당연히 그 큰가방속으로 갔을거라고 생각했었던거다.(어떻게, 왜)

(ㅇㅇ? 육하원칙 맞아요? 어디는 생략)

 

그리하여 나는 캔커피남에게 900원을 환불해주게 되었다.

고개숙여 사과하면서 말이다.ㅠㅠ

 

그렇게 업드려절을 받은 캔커피남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선심쓰듯이 래퍼답지않은 후렴을 넣었다.

"이 900원은 내여자친구가 나에게 사준 그 커피로

너에게 주겠다. 이 900원으로 그 커피를 사서 니가 먹도록하여라"

후렴은 받아주는것이 예의인지라 나도모르게

"아~ 예~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먹겠나이다!"

 

이제는 나도 착한남자모드가 된 캔커피남은 새 캔커피를 꺼내와

마시라고 건내주며 나갔고 밖에 있는 의자들을 정리해준답시고

탑을 쌓은후에 유유히 사라져갔다.

 

그순간에 화장실에 갔다가 귀환중이신 분이있었으니

바로 발라드랩의황제 안주리필아저씨였다

"너 이색히! 아직도 안갔냐!?"

"내 의자는 왜 치우고 ㅈㄹ이냐!"

포효의 랩발라드 한방에

전체 HP를 상실한 캔커피남은 부리나케 전장을 이탈했다.

 

 

캔커피남자가 1절을 부를때 뿌린 캔커피의 내용물이

판매대 근처에 끈적끈적하니 들러붙어있다.

후폭풍은 가시지않은채 오늘은 할 일이 더 많아졌다.

귀찮게 대수건 작업까지 요하고 있는 바닦.

행주질을 절실히 기다리는 판매대.

게다가 정산시간에 제대로 정산도 못하고

(정산이 늦어지면 날짜별 수익이 어긋나 사장님이 슬퍼하신다.)

더군다나 김밥이 오기전에 유제품을 정리못해서 갓태어난 김밥과 유제품이

한상자안에 갇혀 바글바글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알바할때 찍은사진 몇개 더 올립니다.

 

 

진짜 응가하고있는데 전화좀 하지마세요..

그냥 기다려주세요

응가 로딩중에 전화오면 버퍼링생긴단말입니다ㅠ

예의상 적어둔 폰번인데.. ㅠ

늦어도 5분안에 해결하고 가니까요.

 

창고안에 물건 집어넣어둬야하는데..

창고안이 얼마나 좁고 물건 놓기 빡센지 모르시죠?

안에서 차임벨도 잘안들림니다.

판매대에 양해의 문구를 써놓았으니 제발

알바안온다고 화좀 내지 말아주세요.

 

차임벨 고장났어요. 이문열어봤자 손님이 왔는지 안왔는지

알수가 없어요. 판매대에 문구도 있긴하지만

차임벨들으면 튀어나가는게 정석이기때문에

차임벨이 고장난 이문은 잠가놓습니다.

잠가놨다는데 왜 문을 그렇게 두드리는겁니까..

 

 

 

긴글 읽어주신 심심하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마칩니다.

보나마나 베플은 "그냥 스크롤내린사람 동감 꾹!"

뭐 이런거겠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