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짜리의 정체성 고민" 어떻게 얘기해주면 좋을까요?

. 2010.08.30
조회378

안녕하세요?

 

12살난 초등 5학년 아들을 둔 아빠입니다.

 

어제밤 아들과 같이 자려는데 갑작스러운 아들의 질문에 놀라 이렇듯 조언을 구하는 바입니다.

 

아들은 이렇게 물어왔습니다.

 

"아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현실이 다 꿈일 수도 있지 않나요? "

 

"이게 꿈이 아니라 현실이라는 것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죠? "

 

"누군가 지구보다 몇백배 엄청나게 큰 사람이 신경질 나면 물을 뿌리고, 덥게 만들고, 춥게 만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면서 갑자기 우울해진다고 하면서 이유없이 눈물이 난다고 하고는 한참을 흐느껴 울어버렸어요.

 

갑작스러운 질문과 행동에 저는 놀라서는 그저 가만히 안아주기만 하였습니다.

 

그러고는

 

'너처럼 너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했던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아빠랑 그 사람들은 어떻게 자기 자신의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그 해답들을 찾아갔던 것인지 한번 찾아보자'라고 얘기해주었습니다.  

 

사춘기가 조금 일찍 찾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혹 자녀를 둔 분이 계시거나 경험해본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얘기해주고,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런지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불쑥 철학서를 내밀어 읽어봐라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막상 함께 찾아보자라고 얘기는 해주었는데, 어디서부터 접근해 가는 것이 아이의 눈높이에 적당한 방법일지 감이 안잡힙니다.

 

경험해보신 많은 분들의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