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마누라한테 발등 찍히다

뒤통수2010.08.30
조회2,036

[시댁]

- 아버지

   직업은 목수신데... 요즘 일감도 없고, 힘들기도 하셔서 일 안가신지 몇달된 상황

- 어머니

   청계천에서 노점하심

- 여동생1

   회사원, 미혼

- 여동생2

   공무원 발령 대기 중, 미혼

 

[처가]

- 아버지

   직업 없음

- 어머니

   몸이 아프셔서 집에 계심

- 오빠

   직업 없음

- 언니

   출가해서 따로 살고 있음

 

지금 처가에는 매달 20만원씩 보내고 있고,

매달 내려갈 때도 있고, 두달에 한번씩 갈때도 있는데...

갈 때마다 장보는데 5~10만원 정도 들고,

가끔 어머니 병원가시면 병원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병원비는 빼고 고정으로 나가는게 작게 잡아 일년에 대략 270만원

 

그리고 시댁에는 매달 보내는 돈은 없고

명절에 장보기 20만원 (설, 추석 두번에 40만원)

명절에 부모님 용돈 10만원씩 (설, 추석 두번에 40만원)

부모님 생신에 식사비 10만원, 용돈 10만원 (어머니, 아버지 두번 40만원)

할아버지 생신에 식사비 10만원

어버이날 식사비 10만원

동생 생일날 식사비 10만원

모두 합쳐보면 일년에 대략 150만원

 

수입은 둘이 합쳐서 월 600만원 정도 합니다.

 

시댁이나 처가에 하는 돈이 많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유가 있다면 더 해드리고 싶죠... 우리집보다 처가집에 하는 돈이 더 많기는 하지만,

결혼 초에 그렇게 하기로 했기 때문에 불만은 없습니다.

근대 마눌님은 우리집에 뭐 할 때마다 불평을 하더군요...

 

근대 문제는 앞으로 아기가 태어날텐데...
시댁에 지출이 너무 많다고 하는 돈을 반으로 줄이자더군요.
그래서 또 싸웠죠... 이거 이상 어케 줄이냐고...
그럼 처가에 매달 보내는 돈도 반으로 줄이라고 했습니다.
그랬드만... 어이 없어 하면서 그렇게 한다더군요.

 

어느덧 월급날이 되었고, 마눌님은 갑작스럽스게 자기가 용돈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는 용돈 명목으로 5만원씩 빼겠다더군요.
그래서 그러라 그랬습니다.

 

어제 후배 결혼식이 있어서 마눌님 카드로 축의금을 찾기 위해 은행을 갔었는데...
꼴랑 축의금만 있고, 용돈으로 사용한다던 돈은 없더군요...
그래서 따져 물었죠... 은행 간적도 없는데... 왜 용돈이 하나도 없냐...

 

알고 보니 처가집에 보냈다는거에요...

결론은 시댁에 하는 돈을 줄여야겠는데... 뭐라 하니까...
자기도 같이 줄이는 것 처럼 하고, 따로 챙겨서 처가에 보내겠다는...
물론 5만원 줄긴 줄었지만...

돈 몇만원이 중요한게 아니라... 시댁에 드는 돈이 무척이나 아까웠던거죠...

그걸 줄이고자...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사람 뒤통수를 친거죠...

 

나참 어이가 없어서... 처가에 하는 돈이 더 많아도 아무말 안했는데...
사람을 이런식으로 배신감 들게 해도 되는건가요?

 

결국 누군가를 이해하고, 양보하는 것은 하나 필요가 없다는걸 새삼 알게 되었죠.
왜 마누라라는 인간은 자기를 이해해 주고 양보해 주면, 그걸 감사하게 생각 하지 않고,
그걸 이용해 먹으려 하는 걸까요?


지 부모는 불상하고 안쓰럽고, 내 부모는 땡볓에 나가 살이 다 타고, 무릎이 뭉개져도 팔잔거고 그런건가?

 

우리 마눌님은 시댁가서 그런 소릴 하더군요...
아들은 다 필요 없다고... 여자 만나면 지 부모고 뭐고 다 필요 없다고...
아니 씨앙 누군 할줄 몰라서... 하기 싫어서 안하나? 닝기리 못하게 하니까 못하는거지...

 

그리고 친구 마눌이 우리 마눌님한테 ... 오빠 효자냐고 물으니... 효자는 무신... 이러고 앉았습니다.
닝기리 지가 못하게 하니까 못하는거 아냐... 갑자기 또 뚜껑 열리네...

 

이거 어찌해야하죠?
다 때려 치고... 양가 집에 똑같이 해라... 그래야 할까요?
아님 똑같이 딴주머니 차고... 서로 속이면서... 그렇게 살아야 할까요?
아님 또 그려려니 하고... 이해하고 넘어가야할까요?

 

시댁에 일년에 150만원 쓰는게 그리도 아까운건가? 정말 분에 넘치고 안쓸 돈을 쓰는 것인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