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판에 빠져든지 1년 다 돼가는 9x년생 여자 인간입니다. 항상 판을 보면서 와.. 다들 다이나믹한 삶들을 사는구나.. 나는 쓰고 싶어도 쓸 일이 없다고, 항상 똑같은 생활이라고 한탄했는데 어제 저에게도 판에 쓸만한 얘깃거리가 있어 이렇게 끄적이고 있습니다. 우선 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예고를 하자면 전 이번 기회로 흠...... 지금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는데 최근에 톡 됐던 내용 중에 친구 소개로 만난 친구 형이 계속 일진이었다고 허세에 노래방 가서는 고해 부르고 마지막에 여자 이름 부르고 나중에 여자분이 문자 씹고 하니까 옛날 여자친구인 척 문자 보낸 최악의 남자를 만난 적이 있다는 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스타뚜~~ 어제 시외버스를 타고 어디를 갈 일이 있어서 터미널에 갔음.. 첫차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제법 일찍 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음. 매표소 앞에 붙어져 있는 요금이며 차 시간들을 보면서 청천을 보고는 이대로 청천 버스를 타고 가서 순대를 먹고 싶다느니 김천을 보고는 김천에서 대학 다니는 친구 생각을 했음.. 그런데 내가 이 글을 쓰게 만든, 문제의 남자가 나타났고 나에게 어디 가냐고 물었음. 나는 가려는 곳에 처음 가는 거라 XX에 간다고 하고 혹시나 몰라서 길을 물었는데 꽤 많이 아는 것처럼 얘기를 했음. 다행이다. 많이 아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내가 웃으면서 이것저것 물었는데 이때부터 잘못된거였음.. 나 이 사람한테 물어본 것에 대해 굉장히 후회하게 있음.. 결론은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아는 척 한 거였음.. 내가 탈 버스는 빨리 가도 1시간이 걸리는데 40분이면 간다느니 어쩌구저쩌구... 처음엔 몰랐고 얘기를 하면서 알게 된건데 이 남자 입에서 술냄새 났음..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나는 조금이라도 내가 차갑게 굴면 손찌검할까봐 무서워서 계속 웃으면서 얘기하고 맞장구 쳐줌.. 이게 큰 실수였음!!!!!!! 술을 마셨는지 동문서답도 엄청 많이 했음.. 나 : 어디 가세요? 남자 : 그러게나 말이예요.. 남자 : 그러게나 말이예요.. 남자 : 그러게나 말이예요.. 남자 : 그러게나 말이예요.. 이 때 맨 처음 돌+I 낌새를 눈치챈 것 같음.. 그런데 이 남자 음료수나 한잔 하죠~! 하며 편의점으로 가는 게 아니겠음?? 그래서 같이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 그냥 혼자 가게 놔뒀음..ㅋ 지금 생각하니 이건 엄청 잘 한 일~!~! 편의점 직원한테 저 남자 인간과 아는 사이인양 보였으면 지금 더 큰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ㅎ 이 남자 나한테 바나나 우유와 노란색 빨대를 건냄.. 자신은 두유.. 나란 여자.. 먹는 거에 무지 약한 여자.. 바나나 우유에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낼름 빨대 꽂아 쪽쪽 빨아먹음.. 그런데 이 남자 벤치에 가서 좀 앉자는 거임.. 그 남자한테서 술냄새도 나고 옆에 앉기 싫어서 나는 벤치 옆에 계속 서 있었음.. 남자 : 학생이신가봐요? 나 : 네. 남자 : 공부며 취직이며 힘들겠어요..? 이 때 나는 바나나 우유를 소주로 착각하고 먹었는지 신세 한탄을 하기 시작했음.. 싸이코 같은 교수님 얘기며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온다는 둥.... 그런데!!!!! 그 남자가 갑자기 벤치 앞에 보이는 아파트 옥상을 가리키는 게 아니겠음?? 그래서 내가 예상한 바로는 저렇게 높은 아파트 옥상에서 성적 스트레스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자살을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나한테 위로를 해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자 : 저기 안 보이세요? 나 : 네?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아놔.. 이 분 좋게 말하면 순수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계속 가리키는 손을 내려놓지 않고 나를 쳐다보는 거임.. 내가 손가락이 가리키는 쪽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니까 그제서야 내림.. 나 : (허공을 보며)네 보여요;; 이러면서 노력을 하면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을 잡을 수 있다느니 설교를 주저리주저리.. 지금까지 좋은 글귀, 명언들 많이 봤지만 동아줄에 비유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맨 처음엔 우리 둘 말고 벤치에 아무도 없었는데 이 말 할때는 내 또래 여자분이 벤치 끝에 앉아 있었음.. 그 여자가 이 대화를 들었을까봐 무섭고 창피함..ㅠ 내가 맞장구 쳐준 걸 보고 뭐라고 생각할지.....ㅠㅜ 며칠 전 판에서 본 주사와 폭력은 평생 못 고치는 거라고 했던 말 조금 공감했었는데 이제 누구보다 공감함.. 사실 주사일지도 불확실.. 멀쩡한 제정신에도 동아줄드립 칠 인간일지도..ㅎ 참고로 나 정색 굉장히 잘 함.. 웃으라는 말 굉장히 많이 들음.. 이런 특기를 그 자리에서 100% 활용했음.. 계속 정색하고 있으니까 이 남자가 재미 없냐고 물어봄.. 속으로는 진짜 너 같으면 동아줄 드립이 재미있겠냐고? 어디가 재미있는 부분이냐고 따지고 싶었으나 손찌검 당할까봐 억지웃음 이제 내가 타야하는 차 시간이 다 됐음^^ 설교 듣는 내내 일부러 시계 자주 보면서 그 남자가 내가 너와 같이 있는 걸 싫어한다는 거 눈치채 주기 바랬고 시간이 빨리 흘러가길 바랬음.. 그런데 이 남자 또............ 남자 : 핸드폰 있어요? 완전 불안 나 : 왜요? 아무 말 없이 달라는 손짓......ㅆ 이승환의 노래 한사람을 위한 마음의 노래가사처럼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없다고 할까? 밧데리가 없다고 할까? 그 짧은 순간에 별별 생각을 다 했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역시 손찌검 때문에 무서워서ㅠ 나 심하게 소심.. (그런데 정색은 짱 잘함!?ㅋ) 남자 내 핸드폰에 번호 찍고 있음.. 지금 컴퓨터 앞에 핸드폰 있는데 버리고 싶음.. 그 남자가 이걸 만졌었다니.. 그리고 전화번호 저장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전화번호부 잠금 뜨지~!~! 메롱~!~!~!~!~!~!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만약 안 잠궈 놨으면 뭐라고 이름을 저장했을지.. 방법을 바꿔서 내 폰으로 지 폰에 전화 검.. 발신도 잠금해놓을걸!!!!!!!!!!!!!!!!!!!!!!!! 남자 : 신기하죠? 나 : 뭐가요? 전화를 거니까 당연히 울리는건데? 이때부터 나 맞장구 안 쳐주고 계속 정색하고 말 툭툭 내뱉고.. 이제 우리는 헤어져야 할 시간~!~!~!~!~!~!~!~! 나한테 핸드폰 주고는 전화해 라며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은 피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접은 손 전화기 모양을 만들며 귀척을 떠며 말함.. 웩 그런데 그 남자 버스 표를 사지도 않고 그냥 집에 가는 것 같았음!!!!! 뭐임?? 난 지금까지 그 남자도 어디 버스 타고 가는 줄 알고 버스 기다리는 동안 나랑 음료수 마시면서 설교한 건줄 알았는데!! 매표소 앞 지나가다가 나한테 어디 가냐고 물어보고 동아줄 드립치고 번호 따고 가는거임??????????????????? 이 글을 읽고 있는 몇명이 될지 모르는 여러분!!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이거 남자가 저한테 작업 건거임? 내 번호 따 간거?? 만약 그렇다면 너무 슬픈데...... 태어나서 처음 번호 따인게 이 남자라면...ㅠ 나 완전 찌질한 꼴이엇는데.. 그냥 편한바지에 운동화 편한 티 머리 하나로 묶고 썬크림만 발라주는 수수한 여자 st이었는데!!!!!!!!! 진짜 나란 여자 인터넷 용어 잘 안 쓰는데 그 남자가 가고 머리에 떠오르는 말은 개드립 밖에 없었음.. 버스 타고 가는데 핸드폰 진동 옴.....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띄어쓰기까지 똑같이 써보겠음.. 니가기다린동아줄만큼이나 니가원하는성적을얻을수있을거다 힘내라쫄지말고!화이팅! 와~~~ 날 이 세상 누구보다 잘 안다는 듯한 이 말투.. 내가 언제 동아줄 기다린댔어??ㄴ아ㅓㄹ쇠ㅏㄴ며ㅗ피ㅏㅁㄴ얼ㅊ미ㅏㅓㅏ어ㅗㅜ;ㅐ먀여ㅜㅊ야ㅓ룿;ㅣㅑ어ㅜㄹ피ㅏㅓㅋ우리포 ㅜ하ㅗ 허ㅗ파ㅗㄱ퓨올 ㅏ어ㅗㄹ ㅓ로 파커ㅗㄹ ㅍ 이 문자 당연히 씹고 스팸 등록 했음.. 내가 제일 ♡하는 핸드폰 기능이야~!~! 당연히 이름은 동아줄로ㅋㅋ 이 남자가 내 번호가 잘못됐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처참하고 완벽하게 씹어주겠음!! 그 남자가 화가 나서 나를 찾으려고 해도 집을 찾아오겠어 메일을 보내겠어?ㅋ (화 안 날 수도 있구..) 그 남자가 판 애용자면 어쩌나 하고 쪼끔 무섭기도 하지만;; 그런데 오후에 또 문자 옴.. 쫌 소름 돋은 게 나 볼일 다 끝나고 9분 후에 문자 옴 어디서 나 지켜봄? 나 볼일 끝난 거 어떻게 알고 문자 보냄? 결론 : 길 가던 남자가 말 걸고 조금 친절하게 대해줬더니 동아줄 드립에 설교 허세 번호 따가서 계속 친한 척.. 길을 물은 내가 잘못ㅠㅜ 이제 글 마무리 지을건데 맨 위에서 말한 글 검색으로 못 찾아서 되게 찝찝함.. 찾고싶어찾고싶어찾고싶어찾고싶어찾고싶어찾고싶어 스압은 죄송.. 여러분들 읽기 편하라고 엔터 많이 눌렀음^^
나한테 동아줄 드립 치던 남자.
안녕하세요.
이제 판에 빠져든지 1년 다 돼가는 9x년생 여자 인간입니다.
항상 판을 보면서 와.. 다들 다이나믹한 삶들을 사는구나..
나는 쓰고 싶어도 쓸 일이 없다고, 항상 똑같은 생활이라고 한탄했는데
어제 저에게도 판에 쓸만한 얘깃거리가 있어 이렇게 끄적이고 있습니다.
우선 시작하기 전에 약간의 예고를 하자면 전 이번 기회로
흠...... 지금 검색해도 찾을 수가 없는데 최근에 톡 됐던 내용 중에
친구 소개로 만난 친구 형이 계속 일진이었다고 허세에
노래방 가서는 고해 부르고 마지막에 여자 이름 부르고
나중에 여자분이 문자 씹고 하니까 옛날 여자친구인 척 문자 보낸
최악의 남자를 만난 적이 있다는 분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스타뚜~~
어제 시외버스를 타고 어디를 갈 일이 있어서 터미널에 갔음..
첫차를 타고 가야 했기 때문에 제법 일찍 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음.
매표소 앞에 붙어져 있는 요금이며 차 시간들을 보면서
청천을 보고는 이대로 청천 버스를 타고 가서 순대를 먹고 싶다느니
김천을 보고는 김천에서 대학 다니는 친구 생각을 했음..
그런데 내가 이 글을 쓰게 만든, 문제의 남자가 나타났고
나에게 어디 가냐고 물었음.
나는 가려는 곳에 처음 가는 거라 XX에 간다고 하고 혹시나 몰라서
길을 물었는데 꽤 많이 아는 것처럼 얘기를 했음.
다행이다. 많이 아는 사람인가 보다 하고 내가 웃으면서 이것저것 물었는데
이때부터 잘못된거였음.. 나 이 사람한테 물어본 것에 대해 굉장히 후회하게 있음..
결론은 잘 알지도 못 하면서 아는 척 한 거였음..
내가 탈 버스는 빨리 가도 1시간이 걸리는데 40분이면 간다느니 어쩌구저쩌구...
처음엔 몰랐고 얘기를 하면서 알게 된건데 이 남자 입에서 술냄새 났음..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본 나는 조금이라도 내가 차갑게 굴면 손찌검할까봐 무서워서
계속 웃으면서 얘기하고 맞장구 쳐줌.. 이게 큰 실수였음!!!!!!!
술을 마셨는지 동문서답도 엄청 많이 했음..
나 : 어디 가세요?
남자 : 그러게나 말이예요..
남자 : 그러게나 말이예요..
남자 : 그러게나 말이예요..
남자 : 그러게나 말이예요..
이 때 맨 처음 돌+I 낌새를 눈치챈 것 같음..
그런데 이 남자 음료수나 한잔 하죠~! 하며 편의점으로 가는 게 아니겠음??
그래서 같이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망설이다 그냥 혼자 가게 놔뒀음..ㅋ
지금 생각하니 이건 엄청 잘 한 일~!~! 편의점 직원한테 저 남자 인간과
아는 사이인양 보였으면 지금 더 큰 후회를 하고 있을지도..ㅎ
이 남자 나한테 바나나 우유와 노란색 빨대를 건냄.. 자신은 두유..
나란 여자.. 먹는 거에 무지 약한 여자..
바나나 우유에 고맙습니다 인사하고
낼름 빨대 꽂아 쪽쪽 빨아먹음..
그런데 이 남자 벤치에 가서 좀 앉자는 거임.. 그 남자한테서 술냄새도 나고
옆에 앉기 싫어서 나는 벤치 옆에 계속 서 있었음..
남자 : 학생이신가봐요?
나 : 네.
남자 : 공부며 취직이며 힘들겠어요..?
이 때 나는 바나나 우유를 소주로 착각하고 먹었는지 신세 한탄을 하기 시작했음..
싸이코 같은 교수님 얘기며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안 나온다는 둥....
그런데!!!!!
그 남자가 갑자기 벤치 앞에 보이는 아파트 옥상을 가리키는 게 아니겠음??
그래서 내가 예상한 바로는 저렇게 높은 아파트 옥상에서 성적 스트레스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자살을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나한테 위로를 해 줄거라고 생각했는데..
남자 : 저기 안 보이세요?
나 : 네?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남자 : 저기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이 있잖아요..
아놔.. 이 분 좋게 말하면 순수한거고 나쁘게 말하면............
계속 가리키는 손을 내려놓지 않고 나를 쳐다보는 거임..
내가 손가락이 가리키는 쪽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니까 그제서야 내림..
나 : (허공을 보며)네 보여요;;
이러면서 노력을 하면 신이 내려주신 동아줄을 잡을 수 있다느니 설교를 주저리주저리..
지금까지 좋은 글귀, 명언들 많이 봤지만 동아줄에 비유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맨 처음엔 우리 둘 말고 벤치에 아무도 없었는데 이 말 할때는
내 또래 여자분이 벤치 끝에 앉아 있었음..
그 여자가 이 대화를 들었을까봐 무섭고 창피함..ㅠ
내가 맞장구 쳐준 걸 보고 뭐라고 생각할지.....ㅠㅜ
며칠 전 판에서 본 주사와 폭력은 평생 못 고치는 거라고 했던 말
조금 공감했었는데 이제 누구보다 공감함..
사실 주사일지도 불확실.. 멀쩡한 제정신에도 동아줄드립 칠 인간일지도..ㅎ
참고로 나 정색 굉장히 잘 함.. 웃으라는 말 굉장히 많이 들음..
이런 특기를 그 자리에서 100% 활용했음.. 계속 정색하고 있으니까
이 남자가 재미 없냐고 물어봄.. 속으로는 진짜 너 같으면 동아줄 드립이
재미있겠냐고? 어디가 재미있는 부분이냐고 따지고 싶었으나
손찌검 당할까봐 억지웃음
이제 내가 타야하는 차 시간이 다 됐음^^
설교 듣는 내내 일부러 시계 자주 보면서 그 남자가 내가 너와
같이 있는 걸 싫어한다는 거 눈치채 주기 바랬고 시간이 빨리 흘러가길 바랬음..
그런데 이 남자 또............
남자 : 핸드폰 있어요?
완전 불안
나 : 왜요?
아무 말 없이 달라는 손짓......ㅆ
이승환의 노래 한사람을 위한 마음의 노래가사처럼 왜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나
없다고 할까? 밧데리가 없다고 할까? 그 짧은 순간에 별별 생각을 다 했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역시 손찌검 때문에 무서워서ㅠ 나 심하게 소심..
(그런데 정색은 짱 잘함!?ㅋ)
남자 내 핸드폰에 번호 찍고 있음.. 지금 컴퓨터 앞에 핸드폰 있는데
버리고 싶음.. 그 남자가 이걸 만졌었다니..
그리고 전화번호 저장 버튼을 누르는 순간 전화번호부 잠금 뜨지~!~!
메롱~!~!~!~!~!~!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만약 안 잠궈 놨으면 뭐라고 이름을 저장했을지..
방법을 바꿔서 내 폰으로 지 폰에 전화 검.. 발신도 잠금해놓을걸!!!!!!!!!!!!!!!!!!!!!!!!
남자 : 신기하죠?
나 : 뭐가요? 전화를 거니까 당연히 울리는건데?
이때부터 나 맞장구 안 쳐주고 계속 정색하고 말 툭툭 내뱉고..
이제 우리는 헤어져야 할 시간~!~!~!~!~!~!~!~!
나한테 핸드폰 주고는 전화해 라며 엄지손가락과 새끼손가락은 피고
나머지 세 손가락은 접은 손 전화기 모양을 만들며 귀척을 떠며 말함..
웩
그런데 그 남자 버스 표를 사지도 않고 그냥 집에 가는 것 같았음!!!!!
뭐임?? 난 지금까지 그 남자도 어디 버스 타고 가는 줄 알고
버스 기다리는 동안 나랑 음료수 마시면서 설교한 건줄 알았는데!!
매표소 앞 지나가다가 나한테 어디 가냐고 물어보고 동아줄 드립치고
번호 따고 가는거임???????????????????
이 글을 읽고 있는 몇명이 될지 모르는 여러분!!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이거 남자가 저한테 작업 건거임?
내 번호 따 간거??
만약 그렇다면 너무 슬픈데......
태어나서 처음 번호 따인게 이 남자라면...ㅠ
나 완전 찌질한 꼴이엇는데.. 그냥 편한바지에 운동화 편한 티 머리 하나로 묶고
썬크림만 발라주는 수수한 여자 st이었는데!!!!!!!!!
진짜 나란 여자 인터넷 용어 잘 안 쓰는데 그 남자가 가고 머리에 떠오르는 말은
개드립
밖에 없었음..
버스 타고 가는데 핸드폰 진동 옴.....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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띄어쓰기까지 똑같이 써보겠음..
니가기다린동아줄만큼이나 니가원하는성적을얻을수있을거다 힘내라쫄지말고!화이팅!
와~~~ 날 이 세상 누구보다 잘 안다는 듯한 이 말투..
내가 언제 동아줄 기다린댔어??ㄴ아ㅓㄹ쇠ㅏㄴ며ㅗ피ㅏㅁㄴ얼ㅊ미ㅏㅓㅏ어ㅗㅜ;ㅐ먀여ㅜㅊ야ㅓ룿;ㅣㅑ어ㅜㄹ피ㅏㅓㅋ우리포 ㅜ하ㅗ 허ㅗ파ㅗㄱ퓨올 ㅏ어ㅗㄹ ㅓ로 파커ㅗㄹ ㅍ
이 문자 당연히 씹고 스팸 등록 했음..
내가 제일 ♡하는 핸드폰 기능이야~!~! 당연히 이름은 동아줄로ㅋㅋ
이 남자가 내 번호가 잘못됐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처참하고 완벽하게 씹어주겠음!!
그 남자가 화가 나서 나를 찾으려고 해도 집을 찾아오겠어 메일을 보내겠어?ㅋ
(화 안 날 수도 있구..)
그 남자가 판 애용자면 어쩌나 하고 쪼끔 무섭기도 하지만;;
그런데 오후에 또 문자 옴.. 쫌 소름 돋은 게 나 볼일 다 끝나고 9분 후에 문자 옴
어디서 나 지켜봄? 나 볼일 끝난 거 어떻게 알고 문자 보냄?
결론 : 길 가던 남자가 말 걸고 조금 친절하게 대해줬더니 동아줄 드립에 설교 허세 번호 따가서 계속 친한 척.. 길을 물은 내가 잘못ㅠㅜ
이제 글 마무리 지을건데 맨 위에서 말한 글 검색으로 못 찾아서
되게 찝찝함.. 찾고싶어찾고싶어찾고싶어찾고싶어찾고싶어찾고싶어
스압은 죄송.. 여러분들 읽기 편하라고 엔터 많이 눌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