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찮던 나의 첫 홀로영화보기ㅋㅎ

글씀임2010.08.30
조회597

안녕함
수원에 서식하고 있는 22살 남자사람임윙크

맨날 눈팅이나 하다가 시간남아넘치길래 글한번 써보겠음

(음슴체없인 손가락놀릴 엄두가 나질않음 양해좀)
소개는 이정도로 줄이고 바로 이야기 들이대겠음ㄱㄱ

 

얼마되지않은 이야기임
저저번주쯤 스텝업3D가 개봉했음
나님은 춤이라면 나만의 영역에서 손뼉밖에 칠줄 모르지만
스텝업은 1,2,3 다챙겨봄 걍 대리만족인거같음 보면서 두근두근두근함
영화를 보고나면  길거리에 조명이 모두 나를비추고

아무나 붙잡고 댄스 배틀이라도 할수 있을것같고 그럼

 

아 어쨌든

개봉은 했는데 내옆엔 아무도없었음 ㅇㅇ
나 아직 혼자 영화볼수 있는 레벨이 아님ㅋ
한달전 잠시 탈출했던 솔로부대로 돌아와 주변 커플들의 염장질을 몸소 이겨내며

렙업을 하던 걍 이등병임

 

멜로도 아닌데 혼자보려니 창피함부끄
티켓팅 할래도 매표소 직원이 자꾸 날 비웃는거 같아서 두려움땀찍
남자랑은 더 못보겠음 내 친구들도 이런날 원하지는 않을꺼임찌릿

 

주말이 될때까지 갈팡질팡우물쭈물좌지우지고민고민하다가 결국 지르기로했음
그냥 영화였다면 디비디나올때까지 기다렸을지도모름
하지만 영화관에서만 만끽할수 있는 3D라는 조건이 날 단숨에 낚아올렸음짱
맨처음 아바타 3D를 본후의 그 능욕감이란,스크린은 날 농락했었음

 

마음먹으면 내면속자아가 다시 날 갈등시키기전에 실행해야함
금요일저녁에 수원역 씨지븨로 티켓팅을하러감 나에겐 첫번째 난관이었음
하필 내가 간 카운터에 교육생이 대기중이었음

위에선 웃는모습이 자꾸 날 비웃는것 같아 두려웠다고 했는데
이 교육생은 웃지도않음 무덤덤함 뭔가 더 안절부절 못하겠는거임

왜 혼자영화를 보냐고 날 혼낼것만같았음슬픔
그러면서도 티켓매수는 왜 재차재차 묻는거임?버럭 내옆에 동수라도 보임!?

아니면 연인이라도 있게 생겼었나..?부끄

그렇게 머리속으로 혼자 심리전을 풀어가면 티켓팅을 함
토요일 오후꺼였음 토요일저녁 영화관은 가히 전쟁터나 다름없기에 일부터 대낮을 선택함
J열 13임 이런좋은 자리가 있는걸보니 보는사람이 많지 않겠구나 나름 안도감이 들었음

 

 

다음날이 되었음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영화보러 갈 준비를 함.
오랜만에 인간세계의 문화생활을 탐방하는 거라 꽃단장도 했음
혹시 행여나 만약에 내옆자리에 나와같은 처지의 아리따운 여자분이 앉게 되어

그것을 인연으로 ㄴ알ㄴ;ㅣ아린얼 이따위 오만방자한 상상의 나래도 펴보았음
지하 마트에서 자몽에이드나이거 짱좋아함 강추 하나 사들고 시간에 딱맞춰 도착함
3D안경도 번쩍번쩍한걸로 골라 자리에 착석했음
난 영화의 기대에 한껏 부풀어 있었음 내 심장은 이미 두근세근네근반
그리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매워 가고있었음

ㅋㅋㅋ
ㅋㅋ

ㅋㅋㅋㅋ

 

(스크린)


l여l남l나l남l여l

 

 

좌석배치가 요따위로되어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떻게 딱 내옆으로 커플들이 들어올수있는거임?

커플이 먼저예매하고 내자리가 딱남았나 ?
아니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내 양옆이 남자일수 있는거임!!!!!?????????????????!?!?!?버럭

 

하지만 이정도의 상황쯤 내 경우의수에 이미 한자리 차지하고 있던터라
불평이 오래가지 않았음
어차피 영화보러 온거지 않은가? 한순간도 스크린에 눈을 떼지 않을것이야를 다짐했음
이 다짐도 오래가지 않았음ㅋ

.

.

.

.

도대체 영화관에서 내 팔걸이는 어느쪽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내옆에 남자들은 각자 팔하나씩 떡걸치고 보는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두손 다소곳이 모으고부끄 영화도입부를 맞이했음 ㅋㅋㅋㅋㅋㅋ
그래..어차피난 손잡아줄 여친도없는걸 내손맞잡고 영화보지뭐
뭐 이정도야 내눈이 하루 호강한다는데 참을수 있었음
근데 이제 내옆에 남자들의 개인플레이가 시작됨ㅋㅋ
내 오른쪽에 앉은 커플들 나초사갖고 들어왔음
취향 냄새 그런거 신경도 안씀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초먹는소리는 왜케 귀에 거슬림?ㅋㅋㅋㅋㅋㅋ

그분들도 매너랍시고 입꾹다물고 씹고있는데도
남자분 턱근육뒤틀림에 맞추어 와그작와그작와삭와삭

나초가 입안에서 풍악을 울리는거임박수
다행이도 그커플 남자분이 허기가 지셨는지 쉬지않고 흡입하셔서

내 고막은 다시금 안정을 되찾았음
ㅇㅋㄱㅅ
씐나게 영화를 감상하던중 내머리가 무거웠는지 고개가 살짝 왼쪽으로 틀어짐

거기에는 머리끝부터 내려오는 실루엣이 굉장히 울퉁불퉁하고

머리도 스포츠에다가 머리카락이 뾰족뾰족 하늘을 향한
남자사람님이 계셨음대강 상상이 가시지 않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분 성격또한 여러분의 상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
영화보는도중 뒤에앉은 여자분의 험담을 시작하시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필터링없이 육두문자로 변질되기 시작함당황
그여자분이 다리가 기셨는지 의자를 툭툭쳐서 그런것 같았음
하 지 만 내사정이 아님ㅋ 남일에 신경쓰지 않는 편임ㅋ

 

근데도 왜 내가 불편했을까?
난 궁디가 뾰족한건지W 한자세로 오래앉아있질 못함

그래서 평소에도 다리를 이리저리 꼬고 앉는편인데

 


요따위로 다리를 꼬았다가 행여 나의 신발이나 무릎이

그울퉁이 아저씨 살가죽에 도킹 하는날엔
그분의 모든 근육에서 쏟아져나오는 투정을 내가 다 받아내야 할것같았기 때문임폐인
그런 생각이 들자 난 영화보는내내 안절부절하지 못했고

영화가 끝나고 나서야 난 그분의 뒷모습을 멀찌감치서 주시할수 있었음-_-+빠칭

그리고 내 등줄기엔 한줄기 식은땀도 흘러내렸음..
겨울에 영화관오면 개기름 터질듯이 따뜻한데

여름에 영화관오면 왜 더운거임? 나만더움?휴

 

어찌되었든 영화는 끝이나고 나의 첫 솔플영화보기는 이렇게 클리어되었음ㅋ

(+그 후 솔플의 진리는 통로쪽인걸 깨닫고 영화내리기전에 다시한번 가서 봤음 ㅋㅋㅋㅋ
꽃단장 그딴거 없음 로맨스? 죽쒀먹을래도 없는거임ㅋㅋㅋ모자만 쓰면 장to the떙ㅋㅋ
스텝업 스토리야 누가봐도 발로쓴거라 신경도 안쓰고 오직 영상과 사운드에만 몰두했음ㅋ다시봐도 짱)

 

 

아 글쓰는내내 진짜 톡된사람들 글진심 잘쓴다는 생각들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글쓰기도 나에겐 버거운건가........아 다쓰고보니 내가봐도 재미없는데
이쯤에다가 뒤로가기누르던가^^

이딴말쓰면 욕만더 먹겠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열심히 손가락놀렸는데 지우면 아까우니까 올려놓을게요 ㅋㅋ


 

 

 

 

ps.나 피라냐3D보고 싶은데 호..혻..ㅣ  동행해줄 잉여..있음?

 


아잉쑥쓰러워

파바바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