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쿠터를 내놔!!!! 2박3일 스쿠터여행1편 사진有_

폭주사막 2010.08.31
조회17,752

더위에 지친 나님을 구해주는건 네이트톡커들임 ㅋ

그래서 지난 5월달이던가...제주 스쿠터여행갔던 얘기를 끄적여봄 

윗분들 말씀에 따라 나 역시 음체쓰겠음 ㅋㅋ

 

 

문자한통으로 시작된 제주여행,

석가탄신일을 경유하여 동창생 다섯명이 모집됨

그러나 좋은날 비행기표는 매진되어

월요일 휴가를 써야할 상황에서 두명이 하차되었음..ㅠ 

우리 팀원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하자면

 

S_신종플루환자

E_라식환자

K_일반인

뭔가 내가 앞장서야 할 분위기임..그러나 S가 예약 활극함  

우리는 숙박,스쿠터 온갖 할인티켓전부 끌어모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비행기를 탐,

순식간에도착한 제주도에는 비바람 폭풍바람이 불고있었음;;

 

나님의 작업우비임...이러고 돌아다님 

 

우리 세명은  멍때리는 표정으로 셀카를찍고 스쿠터가게로 감

비는 여전히 많이 옴...

사장님_"아가씨들 스쿠터는 많이 타봤능가?"

          "처음인데요"

 

사장님 심각해지심

제주관광버스가 참 잘되있어서 목적지 까지 편안하게 간다는 설명을 늘어놓으심

안들림, 이미 달리고있음

 그때 스쿠터를 빌려갔던 남자 두명이 쫄딱젖어서 들어왔음 

 "사장님, 반납할꼐요!" 

 

"아 중문단지 까지 가다가 도저히 못가고 돌아왔어요

바람이장난아니예요 렌터카 빌려서 다시 가려구요"

 

오토바이 꽤나 탔을듯한 청년들이었는데

못타겠다고 돌아왔음 그리고 아직 뽀송뽀송한 우리들을 보더니

"저기 왠만하면 타지마세요"

슬슬  목숨이 걱정됬지만 우리가 제주도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스쿠터

스쿠터

스쿠터를 내놔!!!!

청년분들 목욕탕으로 가시고 우리는 일단 자전거연습부터함

 

나 자전거 타다 넘어짐

스쿠터는 발로 세움

그렇게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걱정을 잔뜩 껴안고 출발함

스쿠터가게 사장님꼐서 찍어주신 유일한 세명샷  

 

 

나는 S를 뒤에 태우고 20키로로 달렸음

 

해변도로에 진입하자 바람장난아님

몇번 휘청거리다가 슬슬 적응이 됬는지 스쿠터속력이 40키로까지올라감

그것이  첫날 최고속력이었음

 

나님은 사실 고등학교때 스쿠터를 타고 동네를 돌아닌적있음(무면허)

신호등은 무지개임

뒤에 탄 S는 자기목숨 위험한지도 모름

좌회전 하다 트럭에 치일뻔 하고도 정신못차림

브레이크는 필요없음 그저 발로 세움


우리뒤를 따라오는 E양은 신호를 참 잘지킴 ,그래서 모습이 보이지가 않음 

 그저 해안도로를 따라 직진만 하면 제주도 한바퀴돈다고 했던 스쿠터직원분(좀 봅시다)

우리들은 수목원근처에서 완전 길을 잃어버림

비는 점점더 쏟아지고 체온저하되고 운동화에 물이 넘침

 

어느새 6시를 넘어가고 야간운행을 절대 하지 말라던

저녁7시까지 한시간도 채 안남았는데

이놈의 숙소가도망을 갔는지 보이지가 않음ㅠ

두 손이 자유로운S가 지도를 펼쳤지만 비에 젖어 손가락 튀어나옴(버렸음)

추위와 배고픔에 떨며 슈퍼마켓에 들어가 길을 물어봤지만

초콜릿바만 사들고 나옴

운동화 범람하고 계심

춥고 배고픔...

엄마 보고싶음

 

빗물떨어지는 헬멧에 헤드라이트가 비치니 눈앞이 하얘짐

 

여기서 더 달리면 우린 전부 죽는거임

 

아직 라식 회복이 덜된 E양도 밤이 되니 눈앞에 흐릿하게보임 

 잠시 갓길에 서서 우리 전부 비맞으며 얼어죽는거 아닌가 생각함

그때 눈을 비비던 E양이 손가락을 뻗음

"저기, 저거 우리가 예약한 숙소아니야?"(수술후 시력1.5)

헬맷을 벗고 보니 그제서야 게스트하우스네온사인이 눈에 들어옴

 

언덕위에 <클럽00>번쩍번쩍

엄청나게 큰 네온사인이 정말 잘보임;;;

 

 

그렇게 첫날은 무사히 지나가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