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락, 그것은 영원한 난쎈쓰

이경한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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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적 숨박꼭질하며 연탄창고에 숨어있노라면

 연탄의 구수한 냄새와함께 발바닥이 간질간질하고

 똥이 마려운 것이 묘하게 기분이 짜릿했다..

 그러다가 정말 황금알을 낳으러 우리집 화장실에 

 숨어버리곤 했다.

 친구 놈들 미친듯이 못찾겠다 꾀꼬리를외쳐도

 차마 집에서 나갈 수가 없었다.

 그랬다간

 다시는 숨박꼭질에 껴주지 않을게 뻔했으니까.

 

  그 때의 짜릿함을 동반한 묘한쾌락은 고등학교 화장실에서

 속편으로 나를 다시 찾아왔다.

  담배 맛을 알기엔 아직 어린내게 그 구수함 보다도

 그 한평 남짓한 은밀한 공간속 떨림이 더 짜릿하게 다가와

 나를 묘한 기분으로 빠져들게 했다..

   발바닥이 간질간질거리는게 잊을 수가 없는 쾌락이었다.

 

  그리고 그 짜릿함은 오랜만에 다시 나를 찾아오는데

  이제 숨박꼭질도 않고 담배도 피지않는 내게

   한평 남짓한 화장실의 변기가 느닷없이

 타임캡슐의 오픈스위치가 되어,

  그 묘하고 짜릿한 쾌락의 느낌을

 실로 오랜만에

 다시 살아나게 했고, 곧이어  발바닥이 간질간질해 지더니..

  그만  나도 모르게 피식하고 미소가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