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우.3

김지훈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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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落雨. 3

         백류 김지훈

 

어깨를 토닥이는 빗소리

한 가득 귓가에 담고

 

흐르는 물 벗삼아

고웁게 밟아

따라가노라면

 

내 친구들 모인곳

이름없는 호수로가

아픔 없는 노랠 하야지

 

수많은 사연들은

이름없이 나려와

알지 못할 눈물과

까닭없는 웃음으로

맑은 소리만을 날리우고

 

나의 목을 타고

폭포수 떨어지듯

발아래 낙숫물 되어

나 가는길 앞장서

고웁게 닦아놓는다.

 

언젠가 나에게

한송이 배가 생기는 날

내 그땐

나의 친구들 곁으로와

수많은 사연위로

기꺼운 행복을 띄우리라

      1998. 어느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