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게 없는 여자라 너무 미안합니다..

......2010.08.31
조회90,221

여러분들의 많은 조언들로 인해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각기 다른 의견에 맞는 말씀 조언들 해주셔서 많이 고민하고

 

저에 대해서 더 많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제 생각은...

 

잘하려구요

 

잘하려합니다

 

제 모든 것을 다해서라도 제 옆의 저를 지켜주는 그 사람에게

 

희생해가며 잘하려 합니다

 

지금 그 사람이 저에게 해주는 것보다 백배 천배로 더 잘하려 합니다

 

그 사람을 보내야 하나 많이 생각하고 망설였지만

 

용기가 부족하고 의지가 부족했나 봅니다.

 

조금만 달리 생각해보니 제가 정말 바보같았던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서 그 사람에게 미안하다 했습니다

 

못나게 굴어서 못되게 굴어서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잘하겠다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 남자친구 ..

 

아니다 괜찮다 하며 웃으며 꼬옥 안아주더군요 ..

 

정말 이 사람 밖에 없구나 이런 사람 없구나

 

이 사람 놓치면 다시는 이런 사람 못 만나겠구나 생각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현명한 결정 잘 내린 것 같습니다..

 

학교는 이번 학기가 마지막으로 내년에 초에 졸업할 것 입니다.

 

집 때문에 대출 받은 제 빚은 더 아끼고 더 모아서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갚으려 계획도 세로 세우고 새로 마음 다 잡았습니다

 

열심히 살게요 조언 충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사람 힘들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며 이 사람 놓치지 않을게요 ^^

 

 

 

 

 

 

 

많은 조언과 충고 관심 정말 감사합니다..

 

학업은 ,, 제가 3교대 근무를 하고 있어 ,,

그 외의 남은 시간을 그냥 보내기가 아깝고 ,,

그 당시에는 어머니 상태도 호전되어 있으셨을 터라

2009년도에 시작하였습니다..

비록 교대근무 이지만 .. 나름 대기업이라

다시 처음이라 생각하고 돈도 열심히 모으고 있을때여서

조금이라도 더 늦기전에 해야겠다 싶어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나중에 결혼을 하고 이 회사를 그만두더라도

고등학교 졸업보다는 전문대라도 졸업하는게

더 취업의 폭이 넓어질것 같아서요 ..

 

 

1학년 2학기부터는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와 지내게 되어

거의 학교생활을 하지 못하였구요 ,,

이미 시작한 거 ,, 포기하기가 아까워

지금은 마지막 학기로 이번 학기까지만 보내면 졸업입니다..

 

그리고 제 빚은 ....

밑에서도 말씀 드렸다시피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오면서

집을 얻으면서 대출을 받았구요 

집을 다시 빼면 저희는 갈 곳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집을 빼야 할 만큼 형편이 어려운 것도 아니구요 ,,

대출금 꼬박꼬박 갚아나가며 생활하며 병원생활까지

할 정도의 수입은 들어옵니다..

혼자서도 그 빚 얼마든지 갚아나갈 수 있어요 ,,

다만 그 빚을 갚는동안 여유돈을 모으지 못하기 때문에

결혼자금을 생각도 못하는 거구요 ...

 

빚은 1~2년 안에는 갚을 수 있을거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에게 고민상담을 할때에도

너가 더 잘하면 된다 너가 희생하면서 지금보다 더 잘하면 된다고 하지만

저 또한 매일을 그렇게 다짐하고 또 다짐하지만

이상하게도 제 마음은 편하지가 못하겠더라구요 ,,

 

제 사정을 다 알지만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오빠 어머님 ,,

그리고 결혼하면 시누이가 되는 언니까지 ...

걸리는게 한 둘이 아니더라구요 ,,,

 

 

깊이 ,, 더 깊이 생각한 후에

이제는 확실하게 정해야 될 때인거 같습니다..

 

여러분들 소중한 말씀 하나하나 전부 참고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제 남은 인생을 결정짓는 중요한 길에 서 있어

많은 분들의 의견 조언 충고 듣고 싶어서 이렇게 쓰게 되었습니다

쓰다보니 길어질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위에서 말씀 드렸다 시피 저는 24살이고

저에겐 2년이 넘도록 함께한 30살의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사내커플로 지내다가 현재 남자친구는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저를 너무나도 많이 사랑해주고 저에게 본인의 모든것을 다 맡긴

결혼 상대자인게 당연한 듯이 저를 무조건적으로 믿고 지지해주는 애인입니다.

 

 

현재 저는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제가 어릴적부터 홀로 저와 오빠를 키워주셨고

오빠도 군대를 평생직장으로 생각해 타지에서 지내고 있었고

저도 고등학교 졸업 이후 타지에서 지내다 보니

어머니는 홀로 지내고 계셨습니다.

 

 

그러다 2008년 10월 갑작스런 뇌출혈로 쓰러지셨고

오른쪽 전신마비가 와서 계속 치료를 받으며 지내시다가

시골 할머니 댁에서도 두세달간 요양을 하시다가

몸은 많이 불편하지만 어느정도 회복이 되셔서

다시 집으로 가셔서 지내고 계셨습니다.

 

오빠도 군대에 있었고 , 어머니도 편찮으셔서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었기에

어머니 병간호를 해드려야 했지만 사정상 저는 회사를 계속 다니며

돈을 벌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야 생활비며 병원비며 충당을 했거든요 ,,

 

 

어느정도 회복이 되었을 당시 , 또 다시 어머니는 편찮아지셨고

제 고향에 있는 병원에서는 단지 목에 염증이 생긴거라 말하고 넘겼지만

어머니는 너무 아파서 음식을 삼키지도 못하여

살이 20키로는 넘게 빠지게 되었습니다.

 

 

상황을 보다 못하여 저는 급한데로 대출을 받아 제 직장이 있는 곳에

집을 얻었고 어머니를 모시고 올라와 치료를 받는 도중

암 판정을 받아 대구에 있는 큰 병원을 모시고 가니

림프종 이라는 암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대구 대학 병원에서 항암치료를 받으시면서

몇 번의 고비를 넘기고 지금은 다행히도 회복단계에 있으십니다.

거동이 불편하시여 걷는것도 지팡이 없이는 힘들고 지팡이가 있어도

집 안에서만 왔다갔다 하시고 식사도 차려드시기 힘드십니다.

모든걸 제 손을 거쳐서 하셔야 합니다 . 식사도 목욕도 ,,

 

여기서 제 고민은 ,,

 

저는 가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빚 밖에 없습니다.

5년을 넘게 회사를 다니면서 그동안 모아두었던 것은

병원비로 모두 다 쓰고 ,, 회사생활만 하면서 보낸 시간이 아까워

작년부터 학교를 다니다 보니 학비까지 ..

거기에 이번에 집을 얻으면서 대출도 받아 없던 빚 까지 생겨버렸습니다.

편찮으신 부모님도 제가 모시고 살아야 합니다.

오빠가 한 명 있지만

오빠는 ... 어머니를 모실 생각이 없습니다.

제가 모셔왔으니

제가 책임지려 합니다.

 

남자친구는 저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고

제 집안의 모든 사정을 다 알기에

기다려 주고 있습니다.

 

 

이왕 딸 결혼하는거 곱게 한복 차려입고 머리도 예쁘게 해서 화촉도 켜고

인사도 하고 사진도 찍고 하셔야지 않으시겠냐며 , 어머니 조금 더 나아지실때까지

기다리자고 말합니다..

 

 

저는 .. 남자친구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남들처럼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고 ,,

남들처럼 달콤한 행복한 신혼생활 즐기게 해줄 수도 없고 ,,

남자친구 나이도 이제 삼십대라 더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합니다..

 

몇번을 ... 이별을 고했지만 ..괜찮다고 나는 괜찮은데 너는 왜 이러냐며

자꾸 저를 붙잡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에게 남들처럼 남들만큼 해줄 수 있는게 하나도 없이

제가 짐만 쥐어주는거 같아 너무나 미안할 따름입니다..

 

자꾸만 마음이 흔들립니다

이 사람을 보내야 하는데 .. 보내야 하는데 하는 생각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듭니다..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저 ... 답답하기만 합니다..

많이 힘들더라도 그 사람을 보내야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