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하시는 여자분들 보세요! 도움되시길바래요

까꿍2010.08.31
조회958

 

 

안녕하세요

 

매일매일 네이트판 정독하며 흥분하는 24살 잉여女인니댜

좀전에 자취하는 여대생분이 쓴 글을 읽고 저랑 너무 비슷한 경우여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해서 끄적거려 봅니다.

저 또한 반지하에서 자취중입니다.

가로등 하나 없는 골목을 지나야 보이는 저희집ㅜㅜ

이사 가고싶지만 아직 여건이 안되서 참고 살고 있지만, 여간 불안한게 아닙니다

밤에 편의점 한번 갈려면 머리는 상투를 틀고 모자에 꾸겨 넣어서

검은색 바람막이를 입고 회색 추리닝 반바지를 입고 최대한 몸집을 부풀려

홀트같은 차림으로 한채....... 잘생긴 알바생이 없기를 바라며 편의점을 갑니다ㅜㅜㅜ

몽둥이를 들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들고 다닌다 한들 나쁜생각 하고 덤비는인간이

작정하면 그 몽둥이 하나 못 뺏겠습니까

그래서 그동안 저희집 열쇠를 손에 꽉 잡은채 나한테 덤비면 그걸로 찔러 죽이겠다고- -;

ㅋㅋㅋㅋㅋㅋㅋ열쇠를 있는힘껏 손에 쥐고 다녔습니다

그렇게 매일매일 불안해 하며 살고 있으니 남자친구도 제가 안쓰러웠나 봅니다

호신용 스프레이 하나를 선물 해 주더니 핸드폰이랑 같이 손에 쥐고 다니라며

그럼 맨몸으로 다니는 것 보다는 나을거라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화장실 갈때도 호신용 스프레이 가지고 다닙니다(심리적 안정효과ㅋㅋㅋ)

그런데 이놈이 정말 효과가 있는지........궁금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실험해보려니 겁은나고 남자친구한테 실험해 보자니 저를 도로 죽이려고 합디다ㅋㅋ

그래서 반신 반의 한채 한달동안 들고 다니다가

오늘 올라온 판을 읽고는, 아 정말 믿을건 호신용스프레이 이놈뿐인건가......하고서

실험 해볼겸 살짝 뿌렸는데, 방바닥에 붉은(라면국물색깔)액체가 막 떨어진겁니다

분명 설명서에는 최루탄 가스라며, 군인들 화생방 훈련때 쓰는 가스였는데....?

최루탄 가스가 붉은색이면 군인들은 화생방할때 불타는 모습으로 뛰어나와야하는데

그런 장면은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거 효과없는거구나...사기맞았네 .............'하며

얼굴 앞에다 대고 뿌렸습니다!!!!!!!

네......아무리 의심스러워도 해서는 안되는 짓이 었습니다.................................

뿌리고 한...5초쯤 지났나 ......? 

아놔...............말로 어떻게 설명 하면 되나요?

한마디로 따.가.워!!!!!!!!! 죽는지 아랐습니다

너무 따가워서 손으로 얼굴 비볐다가 .......... 제 인중과 눈꺼플은... -0 -;;;;;;;

화생방 훈련을 마친 군인동생들(내 나이가 -.ㅠ;)  존경 합니다!!!!!!!!!!!!!!!!!!!!!!!!!!!!!!!!!!!!!!!!!

1m 떨어져 있던 제 친구는 갑자기 소리를 지릅니다

"아악!!!!!!!!!!!!!!!!뭐야!!!!!!!!따가워!!!!!!!!!!!!!!!!!!!!!!!!!!!!!!!!!!!!!!!!!!!!!!!!!아아ㅏ아암암악ㄷ자악!!!!!!!!!!"

 미안하다 친구야.....;

니쪽으로 선풍기가 틀어져 있었구나ㅜㅜㅜ용서해...

아무튼 우리는 5분동안 따가운 얼굴을 털고 생쇼를 했지만 아직도 따갑습니다ㅜㅜㅜ

 

여자분들 ! 저 첨에 남자친구가 호신용 스프레이 (손가락만한거) 사줄때

이게 뭐 그리 효과 있겠어....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하고 들고 다녔는데

오늘 임상실험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혹시나, 정말 만약에 안좋은일이 닥쳤을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생각해야겠지만

저같이 덤벙대고 겁 많은사람은 안될수도 있지 않습니까ㅜㅜㅜ

그래서 스프레이라도 마구 뿌려버릴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체에는 무해하다니뭐 저한테 좀 튀겨도 ㅋㅋㅋ

따가운거 쯤 참을수 있습니다!!!!!!!!!!!!!!!!!!!!!!!!!!!!!!!!!!!!!!!!!!!!!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자취하는 여자분들!!!!쫄지말고 삽시다!!!!!!!!!!꺼이꺼이끅끅허엉ㅜㅜ

 

 

 

 

<또 다른 경험담>

나 23살 고시원에잠시 묶고있던 잉여시절,

각 방마다 샤워부스는 설치되어 있었지만 변기가 없어서 화장실은 공용이었드랬다...

늘 변비에 시달리던 나는 그날도 어김없이 화장실에서 세월아~네월아 ~ 하고있는데

"찰칵 찰칵 "

- 읭? 찰칵찰칵? 읭? 멍미?

"또 찰칵"

-야 뭐야!!!!!!!!!!!!!!!!!!!!!!!!!!!!!!!!!!!!!!!!!!!!!!!!!!!!!!!!!!!!!!!!!!!!!!!!!!!!!!!!!!!!!!!!!!!!

다행히 변비였던 나는 그날도 별 승산이 없었으므로 바로 뛰쳐나갈 수 있었다

그 생킈는 튀었지만 난 짐승적 감각으로 몇 호인지 알아 내어 문을 발로 찼다

"나와 보세요~ 나와보세요~!!!!!!!!!! 저기요!!!!!!!!!  야!!!!!!!나오라고!!!!!!!!!!!!!!!!!!!!!!!!!!!!!!"

아무리해도 안나오길래

고시원 카운터에 있으시는분(총무님)불렀더니 쭈뼜쭈뼛 나와서는

무슨일이냐며 아름다운 표정을 짓고서는

끝까지  딱 잡아떼길래 듣기싫고 핸드폰 내놔라고 했더니

안주길래 신고하기 일보직전이니까 그냥 이렇게 말로 할때 달라고 했더니

주길래 앨범 들어가서 다 확인하고

당신 뭐하는 짓이냐며

내가 집떠나서 고시원사는것도 서러운데 

똥도 맘대로 못 싸면서 살아야돼냐고!!!!!!!!!!!!!!!!!!!!!!!!!!!!!

라고 울분에 섞인 목소리로 벅벅벅 질러댓더니

술 취해서 그랬다며 연신 꿉벅 꿉벅 거리길래

고시원 원장님이 그남자 퇴출 시켜준대서 신고는 하지 않았다

 

그 후로 내 변비는 더 악화되었고......1년이 지난 지금도 공중 화장실에 가면

귀를 쫑끗 세우는 병에 걸렸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