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갈아타려고 하는데 어느 외국인이..

고32010.08.31
조회393

안녕하세요?

판에서 눈팅만 하던 입시에 쩌들지 않은 고3 여학생입니다

제가 어제 정말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이 황당한 일의 이유가 궁금해서 잠도 안오고..

톡커여러분의 두뇌 좀 빌리려고 글을 씁니다

 

처음 쓰는 판인데 무진장 두근거리고 떨리고

의견하나라도 달리면 정말 폭풍눈물 쏟을것 같아요. 하.. 정말 떨리네요.

이제 글.... 써도 되죠?

 

 

 

 

 

아침 등교길이었습니다.

지하철을 갈아타려고 막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림 죄송해요 이런거 정말 못그리겠어요.. 그래도 상황을 이해시켜드리기 위해.)

발그림 정말 죄송합니다TT..

 

 

내려가는 계단에 다다랐을때

 

 

어느 외국인이 진짜 정말 갑자기 튀어 나오셨어요

정말 갑툭튀.

 

 

처음에 너무 놀래서 실례안되게 최대한 안 놀란척 지나가려고했는데

외국인님이 저를 붙잡으셨습니다.

 

"Hi~" 라고 인사하시길래 저도 "아 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어요

그리고 손을 내미시면서 악수를 청하시길래,

거절하면 안좋은 한국인 인상 심어줄까봐 악수도 해드렸어요

 

그리고 이제 지나가려고 하는데,

그 외국인께서 손에 2000원을 쥐고 계셨거든요

근데 그 중에 1000원을 저에게 주시려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왜? why? 이유가 뭐에요" 라고 물었습니다.

외국인은 그냥 "gift!gift!gift!"라고 무한 반복만 하시길래

정말 무서워서 돈안받고 그냥 "nononononono"만 외치고 뛰다시피 내려왔습니다

 

 

 

학교에 도착하고 너무 황당해서 친구들한테 물어보니

 

의견1. 그사람은 바이러스가 있는사람이다.

니 악수한 손은 이제 바이러스로 전염되었고 그 천원은 바이러스의 원천이라며;

 

의견2. 자원봉사자이다.

불쌍하게 생긴사람 도와주시는 분이다. 호의에 고마워해라

 

걍 이런저런 의견들..

돈은 왜 안받았는데 등등등

 

 

 

 

왜 돈을 주려고 한건지 궁금해 미칠지경이였으면

그냥 처음부터 차가운 도시 여자처럼 무시하고 내 길 갈거 그랬습니다.

전 왜 한번 궁금하면 돌아버리게 태어났을까요.. 아 절저ㅘㅓㅁㄴ와저ㅗㅁㄴㅇ리

갈아타는곳은 6호선 이였어요. 또 안지나가려나?? 동남아쪽 외국인이셨어요

 

이런일 겪으신 톡커분 없나요? 궁금해요! 도와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