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건가요? 이런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

잉여2010.09.01
조회82,215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입니다.
취업 후 사회에 뛰어들어 6년째 일을 하면서 경력에 비례해 좀 여러 회사를 옮겨 다녔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한 회사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과연 제가 생각하는 게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 아니면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생각하시는지 확인코자 함이니 자유로운 의견을 내주세요

깨알같은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아서 일단 시즌 1로 10개 에피를 소개합니다.

다소 스크롤 압박이 있더라도 봐주실 수 있나요?!!!!방긋

참고로 회사 이름은 가상입니다.

 

L&B 주식회사 “우리가 그리 이상하게 보이나?” – 시즌 1.

 

Episode 01. 부부 운영 회사의 맹점

 

제가 다녔던 회사는 경영진?이라고 할 것은 없지만 어찌됐든 사장은 남편이요 모든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주관하는 팀장은 부인인 부부 회사였습니다. 그나마 그것도 주식회사라고 지분을 대신 분은 따로 있고 사장님 또한 대주주 한 분에게 계약한 내역에 따라 월급을 가져가는 월급쟁이 사장입니다.

 

처음 부부가 일하는 회사라는 것을 알고 났을 때는 좀 싫었습니다. 이미 형제가 운영하던 회사의 맹점을 겪었던지라 친인척관계의 사람들이 운영진으로 있는 회사는 피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부부임에도 불구하고 초반에는 나름 가정에서 있었던 일은 일체 회사에서 얘기하지 않고 철저하게 사장과 팀장으로 구분하기에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왠걸요. 회사 운영 1년도 안돼 부인이 임신을 하면서 회사는 가내수공업인지 회사인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임신 초기 여성으로서 얼마나 자주 병원을 가야 하고 특히 노산의 경우는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는 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총 책임자인 팀장이 자리를 비우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사장과 함께 병원을 들락거리면서 회사 업무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더군요. 거래처 결제 건이라든지 업무상의 결제가 필요한데 사장이나 팀장 모두 자리를 비우니 거래처에서는 계속 불만이 쌓이고 저희도 업무처리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현재요? 현재는 아이 육아를 위해 부부 운영진께서 친히 집중하시느라 회사는 나몰라라가 됐습니다. 오직 어렵게 얻은 자식 육아에 힘써 매진하는 명색이 주식회사의 사장과 팀장입니다.

 

Episode 02. 회사의 시작과 끝은 모두 회계담당자로 이어진다.

 

영화 이끼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거기서 천용덕 이장은 그 마을의 시작과 끝이라 했습니다. 그를 통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고 했죠? 이 주식회사에도 그런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회계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이죠. 회사의 구조가 참 특이하여 지금의 회사 전신으로 대주주가 투자하셨던 회사가 두 개나 더 있었습니다. 초장기 작게 시작했던 회사가 점점 커지면서 외부 자본을 대어 이름을 바꾸고 사업을 확장하다가 결국은 부도를 내고 다시 그 중 몇 명을 모아서 만든 회사가 지금의 회사인 것입니다. 그리고 그 처음 회사 때부터 모든 회계 및 입출금, 하다못해 비자금까지 다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회계 담당자입니다.

 

원래 결제를 담당하는 사람은 인사 담당자만큼이나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문제는 그 사람의 됨됨이입니다.

처음에는 굉장히 열심히 다니는 척 하더니 입사 10개월 만에 한달 20분 이상 지각이 15회 이상, 제시간에 출근한 적이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가 됩니다. 이후에는 지각이라도 하면 다행입니다. 아무 연락 없이 무단결근을 밥 먹듯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 하루 이틀은 몸이 안 좋아서 연차에서 뺄게요 하더니 그러기를 일주일 이상 열흘을 하여 결국 거래처 결제 때문에 컴플레인 들어오고 난리가 납니다.

 

하다못해 사정이 어려워 사무실 이사를 하던 날도 2시간 이상 지각을 한 사람이죠. 하여 근무태도 불량으로 권고조치 퇴사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던 회사의 시작과 끝은 결국 몇 개월 만에 아무렇지 않은 척 회사로 복귀하며 일단락 됩니다.

 

하지만 천성은 어쩔 수 없는 법, 복귀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부터 지각은 다시 시작되었고 결국 최근에는 일주일에 하루 출근하는 것도 감지덕지하는, 그것도 정시 출근도 아니고 지각 아니면 오후에 출근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다죠.

 

모르는 직원들은 그 사람이 사장과 친척이냐고 하지만 사장은 아무런 말도 못합니다. 1년 연월차 합쳐서 23일인 회사에서 한 달에 15일 이상을 계속 빠지는 직원을 자르지 못하는 것은 그 직원이 회사의 모든 기밀사항, 하다못해 대주주 몰래 비자금을 챙긴 사장과 팀장의 비리까지도 알고 있기 때문이죠.

 

그 사정을 모두 알고 있던 초창기 직원들은 모두 퇴사하였고 현재는 입사 1년도 안된 직원들이 뭔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유령처럼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Episode 03. 돌잔치 미참석 시 벌금 1만원 내놔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언급했지만 사장 부부에게는 귀한 아이가 한 명 생겼습니다. 그리고 곧 돌이 되죠. 회사 한달 매출이 사장 한 명 월급도 안 되는 마당에 귀한 아이 돌잔치는 뻑적지근하게 하신다며 초대장을 돌렸다 합니다.

문제는 돌잔치 참석을 하게 되면 응당 선물을 준비해가야 하는데 이 분들 수준을 쥐꼬리만한 월급을 받는 직원들이 감당하기에는 벅차다는 것이죠.

 

아들인데 군대 안 가게 하려고 미국 시민권 얻기 위해 미국에서 출산하지 못한 것을 한으로 여기시는 분들이라 미국 명품 수입 유모차? 그게 중고만도 200이 넘는다고 하던데 암튼 그런 유모차에 분유도 일본 수입품만 먹인다는, 임신 했을 때 하루 세끼 식사가 only 고기였던 분들인지라 초대받아 가는 입장이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명색이 사장이 부르는 돌잔치니 가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앞에 한마디를 붙였다는 군요, 혹시라도 안 올 거면 각 사람당 벌금 1만원씩 내라구요.
현재 있는 직원들 통일 벌금 내고 안 간다고 결정났다고 합니다.

모르겠습니다. 전 이런 경우를 처음 봐서요. 인간관계와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억지로 강요하지 않아도 갈 수 있는 자리입니다. 평상시 직원들에게 사장으로서의 권위라든가 하다못해 인생선배로서의 따뜻한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여줬던 분이라면 차라리 벌금 내고 안 가겠다는 직원들이 생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pisode 04. 회사의 모든 자본은 차압, 하지만 월급 500은 꼬박꼬박 가져가야겠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지만 회계 담당자의 실수로 제가 어쩌다 사장과 팀장의 월급이 얼만지 알게 되었습니다. 서류 관리를 못하여 안 보려 해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황당했습니다. 두 사람 합쳐 공제액 포함 1000이더군요. 그 밑에 직원들은 해당 분야 경력 최소 3년 이상이었음에도 사회초년생 보다도 못한 월급(처음 회사를 시작하면서 신생이니 많이 챙겨주지 못한다, 하지만 회사가 크면 그만큼 대우해주겠다는 팀장의 말에 다 의리로 수긍하였습니다)을 받으면서도 매일 하루 12시간 이상을 일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각자 맡은 파트에서 수익을 내서 고스란히 두 사람의 월급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열받았습니다.

 

그래도 당시에는 회사가 어느 정도 매출이 있어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우리도 올라가겠지 하는 마음으로 다녔지만 1년 후 제가 퇴사를 한 후 지금의 상황은 모든 지급 내역들이 연체 되었다더군요. 사무실 임대료, 국민연급, 퇴직연금, 법인카드 결제, 회사휴대폰 결제, 전화요금 결제 등 모든 결제는 미납이 되어 공식적인 회사 통장은 차압이 되고 퇴사한 직원 퇴직연금을 못 줘 퇴사처리도 한달 뒤에 하는 상황이라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달 순 수익이 사장 월급보다 못한 상황에서 월급사장님께서는 꼬박꼬박 500씩 가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회사에 나와서 하는 일이라고는 10시 반쯤 출근해서 인터넷 뉴스, 종이신문 한번 훑어보고 점심 먹고 시간 때우다 다른 직원들보다 1~2시간 일찍 4~5시에 퇴근하는 게 전부이신 분이 말이죠.

 

Episode 05. 과거를 알 수 없는 사장님, 사장님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요즘 타블로의 학력논란 때문에 한 카페가 주목을 받고 있다죠. 민감한 사안이니 그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보다 저는 제 가까이에 있는 분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이죠.


처음 회사에 입사했을 때 회사는 여러가지 분야의 일을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팀장 이하 저희들과 사장님은 다른 일을 할거라고 하더군요. 사장님의 전문분야가 따로 있다구요.
과거에 무슨 큰 대회도 주관했다 하고 팀장님과 함께 비록 망하기는 했지만 사업도 했었다 해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모 대학 대학원 이학석사까지 있다 해서 저희와 합류하시기 전에는 주로 학문을 하셨나 했습니다.

 

그런데 회사업무를 진행하면 할수록 그래서 가끔 사장님이 했다는 분야의 일을 물어보면 아는 게 없었습니다. 지인들과의 인맥을 자랑하던 것들도 실제로 연락을 하고 지내는 사람이 없이 오직 집과 회사 이렇게만 다니셨습니다. 보통 30대 후반의 나름 한 회사의 사장이라고 하면 만나는 외부 인사들도 많을 터인데 항상 책상을 지키고 있는 게 다이고.

 

아주 오래 전 팀장이라는 분이 사장님과의 결혼 러브스토리를 들려준 적이 있었습니다. 결혼하기까지의 로맨틱한 과정, 결혼 이후에 있었던 일들까지.
그런데 이렇게 사장이라는 분의 이력이 궁금해지기 시작하면서 연도별로 그분의 이력을 되짚어보니 이상한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부하직원들보다 오피스를 잘 다루지 못하는 것, 보고서 작성 법이 80년대 책을 가지고 하는 것들 은 둘째 치더라도 결혼 전 함께 사업을 하다가 말아먹고 결혼을 한 후 다시 군대를 갔다는 사장님의 나이는 군대갈 시점이 서른즈음이었던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보통 제대하고 나서 예비군 훈련이든 동원훈련이든 몇 년간 가지 않나요?

 

그리고 제가 함께 일하던 당시는 그분들이 결혼한지 4년? 5년? 이때쯤이었으니 시기적으로 보면 하다못해 예비군이라도 다녀야 하는 때인데 사장님 훈련 가는거 한번도 본 적 없습니다. 군대를 갔다 오지 않았으면 부인이 얘기한 그 스토리는 뭐였을까요?

 

뭐 군대는 그렇다 치고 전공했다는 분야 업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부인이 출산 휴가로 3개월 자리를 비울 때 총체적으로 주관할 때는 거의 아무것도 모른채 회사 수입 지출만 확인했었습니다. 저희는 그 어떤 조언도 방향도 컨셉도 얻은 적이 없고 오직 서로가 서로와 상의해서 일을 처리했을 뿐이죠.

 

지금은 부인은 다른 회사의 과장으로 다시 취업해서 월급과 별개로 업체들에게 거짓말로 돈을 챙기면서 이 회사 직원들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와 같은 대학을 나왔다고 하는데 이제는 그말조차 믿을 수가 없습니다. 이 분의 회사 입사 전의 이력에 대해서는 단 한 명의 증인도 만난 적이 없고 입증할 수 있는 물증 하나가 없습니다.

 

네, 물론 한 회사의 사장이 일개 직원에게 자신의 이력을 입증할 필요는 없겠지요. 하지만 물리적인 입증이 안 된다면 적어도 실력으로 보여줬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희는 거래처 담당자들이 “사장님은 근데 뭐하셨던 분이세요?”라고 물어보면 한결같이 대답했습니다. “공부하셨대요” 이게 정상적인 회사의 모습인가요? 저희가 이상한 건가요? 이게 당연한건가요?

 

Episode 06. 월급 500 받는 사장님, 700원짜리 어묵에 깜놀하다

 

앞에서 이미 말씀드렸죠? 부부께서 가져가시는 금액이 1000이라고. 그런데 당시 저희 회사에서는 좀 특이한(?) 관례가 있었는데 오후 4시쯤 되면 자비를 들여서 간식 타임을 가지는 것이었습니다. 각출을 하기도 하고 한 명이 몰아서 쏘기도 했습니다. 한번 쏘면 비용이 30,000원에서 적을 때는 20,000원 미만인 경우도 있었지만 하루 식대가 5000원에 사장, 팀장 이하 직원이 6명이라고 했을 때 한달 기준 식대보다 간식비용이 더 많이 나갔었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서로를 생각하고 정말 가족 같은 마음으로 즐겁게 간식을 사먹었습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니 그렇게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장님이나 팀장님이 간식을 쏘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분들 지갑에서 돈이 나간 적은 사다리타기를 해서 각자 2~3,000원 정도 나갈 때 말고는 없었습니다.

 

여기에 더욱 기이한 일은 한달 월급을 500씩 가져가시는 사장님께서 어느 날 노점상에서 파는 어묵을 먹고 있는 저희들 옆을 지나치시다가 “와~어묵이다”하셔놓고 어묵 값이 한 개에 700원이라는 소리에 바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입니다. 500원 인줄 알았던 어묵이 700원이라는 사실에 놀라 먹고 있는 직원들 비용 대신 계산해주는 것은 커녕 본인 몫도 못 사먹고 돌아갔다는 거죠

 

Episode 07. 이상한 연봉책정제도, 호봉제 도입 1년 최고 연봉 상승액 60만원

 

회사가 개업하고 1년이 지날 무렵 연봉협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에 사장님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한 말씀 하시더군요.
자기가 주위에 아는 사람을 통해 현재 대기업에서 채택하고 있는 연봉시스템을 도입했다는 것입니다. 이름하여 호봉제.


무슨 엑셀표에 직급별로 호봉을 계산하여 그만큼의 연봉 상향액이 적혀있었습니다. 1호봉당 20만원이었습니다.
20만원, 여러분이라면 이 20만원의 상승액 기준을 어떻게 보시겠습니다. 1년에 상승할 수 있는 호봉 상향선이 최고 3호봉이라고 할 때 20만원이면 월 20만원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실까요?

 

하지만 현실은 1년에 20만원이었습니다. 1년 동안의 실적과 업무고과를 반영하여 회사에서 직원에게 제안하는 연봉상승액이 전체 최고 60만원이라는 소리입니다. 이를 12개월로 나누면 월 5만원입니다.

미리 전제하지만 저희 모두 첫해 연봉은 대기업은 고사하고 중소기업 연봉하고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사회 초년생이 아니었으니까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런 호봉제에 사장님과 팀장님의 특별한 은혜로 최고 연봉상승액이 아마 100만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Episode 08. 법인카드의 진실

 

계속 말씀드리지만 부부의 한달 월급은 1000입니다. 그리고 법인 회사였기 때문에 회사 물품 구입이나 업체관리용으로 법인카드가 제공되었습니다. 사장님 1개, 팀장님 1개. 각각 한도는 월 100만원.

그런데 회사를 다니면서 실제로 법인카드로 뭘 구입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회사 물품은 회계 담당자가 현금으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죠.


실제로 부부와 같은 지역에 사는 한 직원의 제보로 알게 된 법인카드의 진실은 마트에서 본인들 주말동안 먹을 식대와 아기용품 구매였고 출산 임박했을 당시에는 고기 섭취를 위한 점심, 저녁 식대 결제를 모두 법인카드로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현재 그 법인카드는 모두 결제 연체로 사용정지 되어 있다고 합니다.

 

Episode 09. 수입산 회사 차량의 이용행태

 

참 법인회사라고 많은 걸 마련해두었던 것 같습니다. 사장, 팀장 각각 법인카드도 모라자 영업을 위한 이동용으로 회사차량이 한대 있습니다. F사의(제가 차량 종류를 잘 몰라 약간 지프 같은 그런 종류입니다.) 차량으로 한달 리스비만 70만원씩 나가는 회사 공용차입니다.


하지만 그 회사차는 영업용으로 움직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오직 부부의 출퇴근을 위해 사용되어 지고 있고 리스비 연체로 경로를 받은 지금에도 차 내부에는 유아용 시트가 설치되어 있고 모든 것이 부부의 것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아마 짐작컨데 회사자금으로 리스비를 다 충당하고 나면 본인들 소유로 돌릴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 리스비 연체로 그 꿈은 저 멀리 떠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pisode 10. 사장과 팀장의 관계, 하지만 실제는

 

사장이 남편이고 부인이 팀장인 이상한 회사에서 팀장님은 사장으로서의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기 위해서 직원들 앞에서 참으로 사장님을 추켜세워주고 이력을 부풀리고 능력을 포장하였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저렇게 자상한 남편을 둔 팀장님은 참 복 받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함께 퇴근하던 한 직원의 제보를 통해 확인한 실상은 당시 운전이 미숙하던 사장님이 실수를 하자 자기도 모르게 뒤에 직원이 있다는 것도 잊은 팀장님이 거의 사장님을 때릴 정도로 손이 올라갔었고 순간 움찔했던 사장님의 모습을 보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때리려던 팀장님도 당황하고 맞을뻔한 사장님도 얼굴이 벌겋게 변한 아주 민망한 상황이었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지가 시즌 1입니다. 너무 긴 내용이었죠? 그냥 우리끼리 알기에는 너무 희한한 회사인 것 같아서 저희만 그렇게 생각하는지 아니면 공감을 얻을 수있는 얘긴지 확인이 하고 싶었습니다.

 

여러분 이런 회사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