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정말 개인주의일까요..

Increase2010.09.02
조회51,594

[사례1].
얼마전 아동 성추행범으로 몰릴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전 20대 중후반의 회사원이구요.
회사 사람들과 저녘식사 겸 간단한 술자리를 가진 후 집으로
귀가 하는 길이었습니다. 길에서 6살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가 울고 있더군요.
그냥 지나 칠까 하다가 아이가 길을 잃어버렸나 하는 생각에 다가가서 물었습니다.

나 : 얘야. 엄마 어딨어?
아이: (묵묵부답 울기만 함)
나 : 길 잃어 버렸니? 누구랑 같이 나왔니?
아이:(묵묵부답 울기만 함)

전 그렇다고 해서 이 아이를 그냥 두고 가자니 얘가 가여워서 파출소로 인계 할 예정이
었습니다.

나 : 아저씨가 경찰아저씨 한테 데려다 줄게 가서 엄마 찾자
라고 말한 후 파출소 방향으로 한 10m 데리고 갔나???
갑자기 어떤 30대 중반 아주머니가 뛰어오시더니 얘한테 무슨일이냐구 그러는겁니다.
제가 아이 어머니인가 보다 싶어 얘가 길에서 울고 있어서 파출소 데려다 주려구 했는데
어머니이신가 보네요. 하고 말씀을 드렸는데 갑자기 아이가 말을 하는겁니다.

아이 : 이 아저씨가 성기쪽과 가슴쪽을 가리키며 여기랑 여기 만졌어 하고 계속 우는 겁니다.

전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이게 어떤게 된건지 정신이 하나도 없고 멍했습니다.

아이가 날 만나기전 어떤 다른 사람한테 그런일을 당했나 싶어 아이한테

아저씨 만나기전에 다른 사람이 너한테 나쁜짓 했니?? 라고 물어봤는데 역시 묵묵
부답으로 울기만 하더군요... 순간 너무 당황스럽더군요.

아이엄마께서 갑자기 이사람이 자기 아이를 성추행했다면서 큰소리로 주변 사람들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소리를 쳤습니다. 지금 이게 머가 잘못되고 있구나..라는 전 어안이 벙벙했조.. 너무 당황하고 놀래서 어떻
게 머라고 할 말도 안나왔어요ㅜ 아이 파출소 데려다 주려고 손만 잡았을 뿐인데....

전 너무 놀래서 말도 제대로 못하면서 더듬거리면서 아주머니한테 저 그런적 없다고
전 단지 아이가 울고 있어서 파출소에 데려다 줄려고 한것 뿐이라고..
근데 제가 너무 놀래서 말을 더듬었더니 사람들도 저를 안믿더군요... 누가 경찰에 신고를

하고 주변에 있던 남자분께서 제가 도망갈까봐 저를 잡더군요.. 너무억울하고 황당해서
눈물이 쏟아지더라구요. 전 그런적 없다고 말해도 주변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고 이상한
눈초리와 경멸의 눈초리로 저를 쳐다봤습니다.

아.. 이러다 누명을 쓰고 감옥 가는게 아닌가. 별에 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경찰이 온 후 아이에게 이 아저시까 어떻게 했니? 라고 물어보니 아이가 아까처럼 여기랑 여기 만졌다고 하더군요 ㅡㅡ 와 미치겠더라구요..ㅜㅜ
(순간 이 여자가 돈 받을려고 사기 치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내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더군요 ㅜ) 경찰이 수갑을 채우고 일단 파출소로 가자고 차에 타라고 했어요
그 때 어떤 한 아주머니가 뛰어오시더니 무슨일이냐고 묻는겁니다. 경찰이 이 사람이 아이
를 성추행한것 같아서 연행한다고 하니 그 아주머니께서 쟈기가 쭉 봤는데 이 사람 안그랬 다고 말해주시는겁니다. 순간 전 빛을 보았조.. 어무니 아부지 산신령님 그 아주머니까 나
의 천사요 부처님이었습니다. 자초지종은 이러했습니다. 아주머니는 길건녀편 식당 주인
인데 아이가 건너편에서 울고 있길래 갈까 하고 했는데 그 때 제가 다가간거랍니다.
혹시 하고 저를 유심히 쳐다봤는데, 아이를 만지지는 않고 말로 머라고 하는걸 봤답니다.
그러더니 제가 손을 잡고 데리고 가니까. 파출소에 바래다 주려나 보다 라는 생각도 드는
한편 제가 이상한사람일수도 있으니 (전 회사가 끝난 후였으므로 정장을 입고있었음)
인상착의려도 확인하려고 유심히 절 쳐다 봤는데 10M 걸은 후 아이 엄마같은 분이 뛰어
오길래 ( 아~ 아이 엄마 찾았나보구나 하고 볼일을 봤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볼일을 보다 한번 밖에 쳐다봤는데 경찰이 오고 절 수갑을 채우는걸 보고
전 얼굴에 눈물이 얼굴에 범벅이 되가지고 남자색♡가 -_-;; 정말 못느끼신분은 몰라요
ㅜ) 먼가 잘못된것 같다 싶어 달려와주신겁니다.
그러면서 아주머니께서 아이 엄마가 이 사람한테 돈 받을려고 사기 치는것 같다고
이 사람이 안그랬다고 하니까. 아이 엄마가 갑자기 급황당해 하는 얼굴 0.1초 스쳐감.
그러면서 아줌마가 확실히 받냐고 이 사람이 안그랬다는 증인이 될수 있냐고 따지는
겁니다. 식당 아주머니께서 증인해줄수 있다고 대신 아니면 당신이 감옥가라고 하니까.
그 아이 아주머니 당황해 하면서 일단 자기가 못봤고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냥 넘어가겠다고 발을 빼는겁니다. 전 다리가 후들후들 말도 안나오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그자릴 그냥 빨리 피하고 싶어서 식당 아주머니께 감사하다고 천백만번하고 경찰이
가라고 해서 빠저 나왔습니다.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고 그 아이 아줌마 이제 사회생활 시작한 저에게 그런 덤탱이
씌우고 ㅜㅜ 나 털어봐야 돈도 없는데 ㅜㅜㅜㅜ 이젠 길 가다 아이가 울어도 말도 못걸것
같습니다.ㅜㅜㅜㅜ
지금도 그때 상황에 주위 사람들의 경멸과 따가운 눈초리를 생각하면,, 등에
서 육수가 뚝뚝뚝 떨어집니다. 한가지 느끼는건 난 왜 착한짓 할려고 해도 이런일을
당할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누군 착한짓 언론에 나와서 상도 받는데..
전 되려 콩밥 먹을뻔 했답니다.


 

[사례2].

 

 

근데 왜 여자분들은 꼭 이런일 있으면, 자리를 먼저 뜰까요?

chaos
번호 1432 | 2008.01.23
조회 6370 
제가 이런 경우를 많이 봤는데요.

봉변당한 여자분을 돕겠다고 나섰다가, 나중에 덤태기 써서

경찰서에 끌려 가는 사람들 종종 봤습니다. 근데 정작

도움 받은 여성은 그 자리에서 없어져 버린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전에 어느 관계자분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공감이 가더군요. "여자 일에 의협심때문에 함부로

끼어들다가 인생 종친다"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아무리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더라도,

여성분들 제발!! 자신을 도와준 사람이 곤란한 지경에 처하지

않도록,  배려를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좋은일 하고도 욕먹고, 나중에 곤란한 지경에 처한다면,

누가 나서겠습니까.

 

 

 

 

반지 지하철에서 치한한테 당하는 여자분을 도와드린 적이 있었는데, 지하철 수사대에 가는 동안에 사라져 버리더군요. 솔직히 그 때는 재수없다는 생각 밖에는... 다행히도 주먹다짐한게 아니라서 큰 문제는 없었지만 경찰도 원래 그런 일 많으니 화 풀라고 하더라구염. 암튼 이해가 안가요. 아무리 자기만 문제없으면 된다고 생각하더라도 어떻게 도와준 사람한테 그럴 수 있죠? 옆에 서 있기만 해도 되는 건데 말이죠...
 

 


저런 문제일 경우 신경이쓰인다면 경찰에 신고만하고 가까이 가진 마세요.. 본문을 쓴 여자분이야 뭐 그러시진 않으시겠지만 괜히 성추행범으로 몰리게 되고 죄가 없다고 판명이 나도 여자분께는 아무런 책임이 없담니다.. 즉 여성이 도움이 필요할때는 신고만 해주면 그런일은 피할수 있겠죠

 

 

 

 별로 기억하고 싶지 않은..경험담.... [0] 
244750 | 2007-04-23
 추천 : 1 / 신고 : 0 | 조회 : 37  | 스크랩 : 금 지
 
10여년전...20대로서 사회 정의감이 있던 시절 괜한 일에 끼어 들었다가 큰일 날뻔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사례1
지하철 2호선...아마 사당역 아니었나 싶습니다. 당시 사당역에 여친이 있어서 자주 다녔거든요. 아무튼 집에 가기 위해 늦은 시간에(한 10시 30분쯤? 거의 막차 탈 분위기) 승차장 한 쪽 끝에서 어떤 남자가 어느 여자의 머리를 잡고 질질 끌고 갑니다. 여자 고래 고래 도와 달라고 합니다.

 

당시 사람들도 많았지만 다들 머뭇머뭇 거릴때...혈기 왕성한 제가 나섰습니다. 처음엔 둘 사이에 껴서 무슨일이냐고, 놓고 얘기를 하라고 하면서 몸으로 막기만 했죠. 하지만, 어느순간 그 남자분과 약간의 몸싸움을 하게 되더군요...한 10여분 지났나? 그 남자분과 저의 몸싸움으로 상황이 변해 있더군요. 여자분 사라지고 없더이다...다행시 주먹이 오고가진 않은 상태여서 경찰이 왔을때 그 남자는 자기 여자친구랑 좀 싸우는데 내가 와서 싸움을 걸었다고 얘기하고..ㅡ,ㅡ;;; 결국...그냥 훈방으로 끝이 났지만, 혹 저 남자 조폭이면 어떻하지 라는 생각과, 경찰에게 이름 불러주는 내 이름과 주소를 혹 기억하지는 않을지 걱정때문에 며칠을 전전긍긍했는지..ㅡ,ㅡ;;;...여자분 남아 있어서 진술만 해줬어도, 내 자신이 떳떳할 수 있었을텐데...왠지 그 남자하고 똑같은 인간 된거 같은 느낌...ㅡ,ㅡ;;;

사례2
사는 집동네에서 어느날 싸우는 소리가 크게 들리더이다...역시 젊은 나이에 무슨일인가 싶어서 구경을 갔는데...어느 여자분 살려달록 하면서 맞고 있더이다...역시나...중간에 끼어들어서 남자의 손을 약간 비틀고 싸움을 말렸죠...남자분 손 놓으라고 해서 손 놨줬더니 집에 들어가서 칼 들고 나오더이다...순간 온몸에서 털이 곤드서는 느낌....나도 땅바닥에 있던 뭔가(지금은 기억이 나질 않네요...쓰레기통 아니었나 싶네요...때기는 거 보다는 막는 쪽의 무엇인가를 들은거 같은데...)를 들어서 마주 보게 되었죠...순간 뒤쪽에 있던 맞고 있던 아주머니의 말..."여보 칼 내려놔..."...순간 당황....하지만, 한편으론 반가운 말...칼 내려놔....주변에 동네 아주머니들도 같이 도와줍디다...칼 내려놔요..하면서....다행히 그 아저씨 칼 땅에다 놓고...저한테 "니가 뭔데 껴들어?"하면서 욕하더이다...아주머니는 아무말 안하더이다...여하튼 싸움은 말린거 같아..저도 "아저씨가 나쁜 사람인줄 알았어요..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고 도망치듯 집에 갔죠...그 일로 동네에선 용감하다고 아주머니들이 칭찬을 해주었지만...한 순간이라도 칼에 찔려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을 접해 본 느낌이 어떤지...알려나 모르겠네요...ㅡ,ㅡ;;;;

누가 도움을 청할때 도와주는거 좋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어려울때 누군가 자신에게 도움을 주었다면 감사하다는 말이라도 한마디 해주셨으면 좋겠네요...왜 도와주었을까 하는 후회막급한 상황이 안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젠 나이를 먹다보니 몸 사리게 되더이다...이젠 무작정 몸부터 디 밀지 못하고....핸펀으로 신고만 하게 되더군요...그리고 멀리 떨어져서 혹시 잘못되는 거 아닌가 하고 구경을 하는 입장이 되더군요....
 

 

 

 

 

 

 

 

 

 

 

 

이젠 정의감에 불타도 되려 역으로 뒤통수 맞는경우도 허다한거같아요 ㅋ

성추행이나 성폭력으로 인한 사건들이 요새 많이 보도되는거같던데

그만큼 무고죄나 역으로 이용하려는 경우도 많아지는데 이런쪽은 뉴스에서 잘 나오지않더라구요 만약 역으로 이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져도 죄가 작으니까요 ㅎㅎ

이제는 개인주의로 혼자 자기 몸 사리기도 바쁜 세상인거같군요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