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이 추녀'야

bunny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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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는 20대 후반여‘임..

얼마전의 퇴근길에 벌어진 일이였음..

3차선 도로에서 1차선은 좌회전 2.3차선은 직진이었음..

나는 2차선을 달리고 있었음..

1차선 달리던 뉴SM3가 갑자기 2차선 내 앞으로 끼어듬..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부산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라 그냥 넘김..

1차선은 좌회전 차들로 밀려있었고 아마 그 뉴SM3는 그대로 1차선에서 기다렸다가는

몇 번의 신호를 더 기다려야 한다고 판단 얌체짓을 하려고 했던거임..

그런데 지처럼 생각한 차가 또 있었던거임..

더 이상 끼어들 공간 없어진 뉴SM3는 2차선인 내 앞에서 멈춰서 버리는 거임..

내 뒤차들 그 상황 모르고 빵빵거리고 난리가 났음..

3차선으로 차선 변경해서 가려했으나 버스,트럭 등이 씽씽 달리고 있었음..

3차선 도로가 비워졌을 때 차선 변경하여 뉴SM3랑 나란히 선 후 한번 쬐려봤음..

그런데 뉴SM3 운전자가 헐리우드 액션을 취함..

자기는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 왜 쬐려 보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듯이

어깨를 들썩이고 양손바닥을 하늘로 향하였음..

거기서 빡 돌았음..

그래서 아무말없이 조용히 박규‘를 날려주었음..

출.퇴근을 아부지와 함께 하고 있는 나로서는 최대한 몸으로 가린채 박규‘ 날림..

그리고 내 갈길 가고 있었음..

한 50M 가고 있는데 뉴SM3가 쫒아와 내 앞길 막음..

그리고 차에서 내려 우리 차 앞으로 오는거임..

우리 아부지 많이 놀라심..

아부지도 차에서 내리시고 위험하니 차에 타라고 뉴SM3 운전자에게 말함..

그러나 씩씩 거리며 내 앞으로 옴..

왜 자기에게 욕하느냐고 따지기 시작함..

그래서 나는 당신이 먼저 잘못을 하지 않았느냐고 말함..

왜 자기에게 욕하느냐는 말만 무한반복‘

그러다가 자기 차에 타고 쌩 가버림..

그런데 공교롭게도 우리 차가 설 수 밖에 없었던 곳이 횡단보도..

뉴SM3가 가고 출발하려 햇을 때 초록불로 바뀜..

상황 모르던 사람들 나를 쬐려 봄..

그 사람들 입장에서는 나는 그저 몰상식한 여자였음..

머쓱했던 나는 비상깜박이 켜고 한숨 쉼..

그러면서 뉴SM3 운전자도 성격 보통 아니다 싶었음..

(나 역시 뭐 착한 성격은 아닌 듯..)

지가 한 거는 생각도 못하고 내가 지한테 박규‘ 날린거에 열받아 쫒아온다니..

우리집 가려면 이제 내가 좌회전 해야하는데 거기는 비보호 좌회전 이었음..

그런데 뉴SM3 내 앞에서 지도 좌회전 하려고 기다리고 있었음..

우리 차를 발견하고는창문 밖으로 박규‘ 막 날림..

그러고도 성이 안 찼는지 “야! 이 미친년아!”라며 마구 마구 욕을 해댐..

그래서 나도 박규‘ 날려줌..

좌회전하고 20M앞에 기차선로가 있고 억수로(아주 아주) 가끔 기차 지나갈 때 차단기 내려옴..

그런 타이밍이 1년에 2~3번 있을까?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 타이밍을 맞이하게됨..

나는 그냥 우리집 가려햇던 것인데 뉴SM3 입장에서는 내가 지를 쫒아 간거임..

그때부터 더 심한 욕을 해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나는 안전벨트 풀었음..

그때 우리 아부지 내 손을 잡으시며 만류하심..

(참고로 우리 아부지께서는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로 평소에 말씀이 없으시고 무뚜뚝 하실뿐만 아니라 엄격하시어 나는 어렸을 때부터 아부지를 몹시 어려워 함)

눈이 뒤집힌 나는 아버지 손을 뿌리치고 차에서 내려 뉴SM3 앞으로 갔음..

서로 욕 했음..

더 심한 욕을 해주고 싶었는데 욕‘이 떠오르지 않음.. (ㅠㅠ)

그러다가 그제서야 뉴SM3가 “운전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하는 거임..

완전 어이 없었지만 “그래 운전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지.. 그러면 미안하다 말 한마디 하던지 비상깜박이 켜든지 해야하는거 아니냐”했더니 그 말에는 동의 할 수 없다는 표정이었음..

뭐 화가 나서 내리긴 했지만 거기 계속 있을 수 만도 없고 해서 뒤돌아 차로 걸어오는데

그의 마지막 한마디 “ 야! 이 추녀야!!! ”

내가 이쁘다고 자뻑하며서 살지는 않았지만

나도 내 얼굴에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 추녀‘란 살아생전 처음..

충격에 휩싸임..

그리고 뭐라고? 하고 뒤돌아 섰을 때 뉴SM3는 이미 떠나가고 있었음..

나도 니한테 할 말 있다..

“야 뉴SM3! 야! 이 추남‘아.. 그리고 니 진짜 찐따같이 생겼거든!”

머리는 곱슬머리 그래서인지 몰라도 머리카락 짧게 자름..

그 짧은 머리카락 머리에 찰삭 달라 붙어 있었음..

검은색 뿔테 안경에 옷 입는 센스하고는..

그 찐따 20대 후반 인듯 보였음..

 

진짜 추녀'라는 말 한마디 듣고 며칠동안 그 충격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