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직장여성 진로결정 ㅜㅜ

. .)*2010.09.02
조회1,263

 

 

24살의 직딩녀 입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있을 수도 있으니 보기 힘드신 분은 뒤로가기 클릭 ^.^;

 

지금부터 제 고민 상담 들어갑니다 !!!!!!!!

 

 

저는 위에서 말했듯이 24살의 직딩녀 입니다,

현재는 중소기업 정도의 회사에서 사무직으로 근무 중입니다.

 

뭐 하나 뚜렷한 기술도, 평생 직장도 아닌 이 곳, 점점 들어가는 나이.

요즘들어 자꾸 미래가 불안하고 겁이 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이렇게 글 올려봐요 !

처음 이니까 귀엽게 봐주기 . .*

 

저희 식구는 아버지, 어머니, 저 , 그리고 3살 어린 여동생 이렇게 4식구 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운동, 악기, 미술 등등 배우고 싶은 욕심이 많았던 아이입니다.

어렸을 때는 정말 남 부러운 거 없이 자랐고,

어머니 아버지도 그런 제 공부욕심을 좋게 바라봐 주시고 존중해주셨습니다.

(제가 배우고 싶다는 건 다 가르쳐주려 하셧고, 제 의지만으로 하루에 6개 학원도 다녔으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청천벽력 같은 일이 생겼습니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께서 자꾸 배가 아프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동네 병원을 갔는데

큰 병원에 가서 확실한 검진을 받아보라 하더군요 .. 번화가에 있는 큰 대학병원에 갔습니다.

'위암'이라고 하더군요 .. 저희 아버지 술도 많이 하시는 편도 아니고 ..

담배도 제가 7살때 끊으셨던 분인데 말이죠 .. 정말 억울했습니다.

아버지는 그렇게 병원에 입원하시고, 수술하시고 .. 어머니 혼자 가계를 책임지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막막했습니다. 제가 원해서 다니던 학원들도 그만 두게 되었고 ..

가지고 싶었던 것도 하고 싶었던 것도 이제는 포기해야 했으니까요.

그땐 많이 어렸습니다.

한 동안은 그런 현실이 너무 싫어 나쁜 친구들과 어울린 적도 있었고,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나 방에 처박혀 미친듯이 울었던 날도 있었습니다.

밖에서 일하시는 엄마를 대신해 학교가 끝나면 아빠를 보러 가는 병실도,

그 생활들도 저에게는 익숙치 않았었으니까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도 항상 우리 딸 왔냐며 밝에 웃으시고 , 미안하다며 눈물 훔치시는 아빠가 있었고,

작고 외소한 체격에도 조금이라도 더 벌어보겠다며 .. 연장근무 까지 하시고

우리 힘들어도 잘 살아보자 외치는 어머니가 계셨습니다.

그렇게 중3에서 고1 넘어갈 무렵 아 나라도 이러면 안되겠다.

엄마 아빠한테 잘해야지. 난 이 집의 장녀인데 .. 라고 생각하고 ..

집 앞 가까운 편의점에서 알바를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빠도 나으시고 살림살이가 조금씩 나아지려는 무렵..

또 아버지가 쓰러지셨고 .. 지금은 집에서 쉬고 계십니다.

그렇게 아버지는 .. 제가 중학교 때부터 쭈욱 집에 계시고,

어머니가 벌어오는 돈으로 생활했습니다.

 

저 위에서도 말했지만 공부 욕심히 많았습니다.

친척들은 이 상황에 무슨 대학이냐, 공장 같은데 취업이나 시켜라.

그런데 저희 엄마가 물으시더군요 .. 니 의견을 따라주겠다고, 대학 가고 싶음 가라고.

그치만.. 아마 학자금 대출도 받아야되고, 장학금도 받으며 다녀야 간간히 다닐꺼라고..

엄마가 너무 힘들 거라 생각했습니다. 그치만 앞으로 미래를 생각하면..

전문대라도 나와야 할 것 같더군요 .. 결국 전문대로 진학했고,

장학금 타려고 죽어라 공부했습니다. 대학가면 .. 한번쯤은 하는 땡땡이 ..

전 출석체크로 점수 많이 준다기에 .. 친구들 만나고 밤 새더라도 학교는 무조건 갔습니다.

그렇게 2년 동안 장학금 받아 졸업했구요 ..

 

제가 나온 과가 관광과입니다.

학과장 추전으로 인해서 조기취업을 나갔고 .. 2년정도 일을 했습니다.

제가 했던 일은 바리스타 쪽 일을 했었구요 ..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휴무나 업무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랍니다 ㅜ.ㅜ..)

커피는 좋지만.. 가게를 차리지 않는 이상 평생 직장은 못되겠더군요 ..

.. 학교 다닐 때 안해본 알바가 없습니다.

편의점, 의류 매장, 쇼핑몰, 패스트푸드 점..

제가 했던 일들이 서비스 업종이라 그런가요 ? .. 너무 힘들더군요.

 

그렇게 일을 그만두고 여자저차 해서 .. 알아보고 취업 된 곳이 사무직..

그런데 회사 복지가 정말 캐 캐캐캐캐캐ㅐ 안습이더군요.

....... 1년 이상 버티는 사람이 관리직 외에는 없네요 ..

저도 4개월 째 근무중인데 .. 정말 버틸 곳이 못 되더라구요 ..

그렇다고 여기 남아서 마땅히 배울 수 있는 사무직 기술?

( 예를 들어 더 존? 이런것도 ...) 은 제가 하는 분야가 아니라 습득할 수도 없구요.

 

동생은 실업계를 나와 지금 대기업에 취직해 있는 상태구요 ,

평생 직장으로도 손색 없는 곳에 들어갔는데.. 저는 이도저도 아닌 거에 ..

그렇다고 뚜렷한 기술도 없고 .. 현실에 자꾸 괴리감이 드네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거 ? .. 소박한 꿈이라는 건..

 

의류매장이랑 쇼핑몰에서 일해본 경험도 있고,

바리스타 일을 하며 커피를 워낙에 좋아하는 사람인지라 ..

작은 가게를 해보고 싶은 게 꿈인데요 ..

정말 여건만 된다면 망하던, 잘되던 해보기라도 하고 싶은 건데요 ..

 

일을 하며 모았던 돈은 집안 살림에 보탠지 오래구요..

그래서 그런 지 사업을 시작하려 해도 .. 엄두가 나질 않네요.

 

저는 지금 있는 이 회사에서 1년을 채우고 퇴직할 생각입니다.

..... 그 기간동안에 조금이라도 돈을 모아 소규모로 쇼핑몰을 해보고 싶은데요 ..

너무 터무니 없는 생각일까요 ?

주변에서 도와준다는 사람도 많고 .. 감각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많은데 ..

철이 없는걸까요 ? ㅜㅜ.. 그냥 기술을 익혀야되나 ..........심히 고민입니당 @.@..

 

 

나름 긍정적인 아이인데, 요즘 자꾸 미래가 불안하네요 ㅠ.ㅠ..

여러분의 진지한 댓글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