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단계 의심] 내일 친구 말 듣고 서울로 올라가는 男입니다.

KREVA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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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소개부터 할꼐요.

 

23살 男 이구, 전역은 10년 4월달에 했구요.

 

입대전에 일본에서 6개월동안 살았습니다.

 

10년 12월달에 다시 일본으로 되돌아가서

 

현재 시간이 많이 남는 상태이구요.

 

전북에서 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3월달부터 말년휴가를 나가게 되었는데

 

연락이 한번도 없었던 대학선배한테 집전화는 어떻게 알았는지  연락이 오더라구요.

 

"전역하면 너 할꺼없지?  일본가기전에 서울에 와서 일할 생각 없어?" 라는 식으로

 

자꾸 연락이 오길래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는데.

 

"어. 별거 아니구. 그냥 롯데리아나 맥도날드 같은 곳 지점 돌아다니면서

 

조사하고 그러는거야. 건당 7만원씩 줘. 어떄 할만하지? " 라는 식으로 말하는거에요.

 

지금보면 뭔 개소리냐 싶겠지만...

 

그때는 돈도 한달에 9만원 받았던 군인이라 그 말에 혹해서 당장 하겠다고 했죠.

 

그리고 부모님한테는 대충 말씀드리고 먼저 전역한 친구들한테는 자랑하듯이

 

서울가서 할 일에 대해서 말하니까 대뜸 저보고

 

"너 병x 아냐? 세상에 그렇게 돈을 많이 주면 왜 굳이 많은 사람중에 널 불렀겠냐고.

 

  니가 순진해서 그 사람이 속일려는거 아니냐고." 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그 날 이후로 제가 연락 끊고 한달 지났나? 다시 그 선배한테 전화 오더라구요.

 

"같이 일하기로 해놓고선 왜 잠수타냐고. 내가 용서해줄테니까 나랑 같이 3박4일

 

세미나 들으러 갈꺼냐고."

 

이 말 듣고 딱 감이 왔죠. '이게 다단계구나'  하고..

 

그래서 좋은 말로. " 아 형, 저 그냥 일본가기전까지 공부나 할께요.." 이런 식으로

 

얘기 꺼냈는데 대뜸 뭐라뭐라 하더니.  내가 너온다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한테

 

다 말해놨는데 이제 와서 그만둔다고 하면 내가 뭐가 되냐고 하면서

 

대뜸 절 혼내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그래서 바로 끊었는데 그 이후로 연락 와도

 

일부러 안받았는데..지금은 아예 연락이 안오는 상태구요.

 

대학선배는 별로 친하지 않아서 의심했지만

 

한 2달전부터 인가.... 고등학교때 2년동안 같은 반이였던 친구한테

 

연락이 오더라구요. 워낙 친했던지라 연락을 하다가

 

대뜸 서울로 와서 일하지 않을꺼냐고 문자가 오더군요.

 

그때 문득 저한테 똑같은 방식으로 접근했던 대학선배가 생각나서

 

제가 바로 연락해서 " 너 이거 혹시 다단계 아니지?" 하면서 물어보니까

 

친구는 다단계가 뭐야?라면서 저한테 묻더라구요.

 

그래서 이래저래 설명하니까. 그런것도 있었냐고 하면서, 신기해 하길래.

 

일단 의심은 접어두었죠.

 

그리고 8월달에 예비군 훈련받으러 지방으로 내려간대서

 

그때 한번 1:1로 봤었는데 전혀 이상한점은 없었어요.

 

하는 일은 의류회사쪽인데 이벤트 옷 (토끼옷이나 캐릭터옷) 같은거

 

빌려주고 하는 곳이라면서 (월 150+@)

 

너도 만약 할꺼없으면 올라와서 나랑 같이 하면서 놀자라는

 

식으로 말하길래 아무 거리낌없이 알았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문자로 하면 잘 답장 주던 녀석이

 

제가 전화하면 진짜 한번을 받질 않구,

 

회사이름도 친구 문자 통해서 알게됐는데 검색해보니까 하나도 나오질 않더군요.

 

그래서 문자로 "야 어떻게 의류회사인데 홈피 하나가 없냐" 라고 보내니까

 

답장이 " 당연히 없지 ㅋ 새로 세팅하려고 전문적으로 해주는데다 맡겨놨어"

 

라고 오길래 의심은 더욱 커져갔죠.

 

그래도 친구니까..친구이니까

 

백수짓도 지겹고 해서. 자리나면 연락 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바로 연락이 왔습니다.

 

이번에 개강시즌이라 대학 알바생들 다 빠져나가서 자리가 많이 있다고

 

이번주 토요일부터 일 시작하자내요.

 

자기가 팀장님한테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하셨다고 말하내요.

 

내일 서울 올라가긴 하는데. 오늘 아침에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뭐뭐 가져가야하냐고 물어보니까. 그냥 속옷이랑 입을옷만 가져오면 된다내요..

 

근데 막상 가게 되니까. 의심도 가고 두렵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인터넷으로 다단계에 대해 검색해보고 하니까

 

친구가 저한테 접근한 상황이 인터넷 글이랑 매우 흡사하더라구요..

 

(자취방에 친구포함 3명이 지내는것부터 시작해서, 회사홈페이지가 없구

 

 페이도 하는일에 비해 쌔구)

 

그래서 이 글을 올리구 있구요.

 

일단 아예 다단계다 라고 확신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친구 얼굴 보려 갈려고 합니다

 

짐도 다 싸놓았는데 이미 다 풀어놓았구요. 간단한 짐만 가져갈려구 합니다.

 

내일 오후2시에 출발하내요.. 제가 생각했던 상황이  아니면 좋겠지만

 

왠지 그럴거같다는 확신이 들어서..되게 무섭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