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75일 남은 우리반..

애프터수능2010.09.03
조회1,618

글이 대박 길어요 읽기 싫은 분은 맨 마지막만 보세요 ㅎㅎㅎ

글고 되게 순화해서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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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제목만 봐도 알다시피 저는 고삼 수험생입니다.

 

수능이 D-75이죠 ㅜㅜ

 

(근데 지금 여기서 뭐하고있냐고하면 할말은 ㅈㅅ밖에 없음)

 

 

뭐 다들 수능도 얼마 안남았고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제가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점심시간이나 저녁시간에는 놀지 않고 공부를 되도록

 

하려고하는 편입니다.

 

(쉬는 시간엔 부족한 잠을 -_-* 이제 자면 안되는데 ㅜㅜ)

 

수능이 얼마남지 않은 우리들...우리반 아이들..

 

아놔 ㅋㅋㅋ잠시

잠깐 욱함

 

진짜 고3 처음 올라오면

 

다들 '아 이제 고삼이니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대학가야지!'

 

이런 생각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생각은 점점 무뎌지게 되고

 

결국 작심삼일로 끝나게 되는 가능성이 89.9%..ㅎㅎㅎㅎ

(네 제가 그랬어요 ㅜㅜ)

 

그런데 이런 생각도 반의 분위기에 따라 결정이 되더군요.

 

 

저희 반은 여자 반입니다 (ㅇㅇ 저 여자였음)

담임 선생님도 조금만 아프다고 해도 금방 잘빼주시고

(선생님 이제 남은 날 열공하겠습니다.)

되게 뭐랄까 , 제 고 1,2 보다 더욱 자유로운 느낌을 가진 반이였어요

 

 

 

 

아 본론은 이게 아닌데 자꾸 서론이 길어져서 제 자신에게 화남-_-

 

 

 

여기서부터 읽으셔도 됩니다 ㅇㅇ..

 

진짜 고삼 초기에는 애들이 떠드는거 이해 했어요

얼마전까지는 고2였으니깐 아직 적응이 들됬겠지 라고요 '_'..

 

그런데 200일 , 100일 이렇게 성큼 성큼 다가오는데

 

아이들이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수업시간에 자거나 딴 짓하는건 뭐라고 안하겠습니다

적어도 공부하는 아이들한테 피해는 안주거든요 ㅇ..

 

그런데 친구랑 작게 말한다고 떠드는 아이들

 

난간에서 친구와 떠드는 아이들

 

(저희반 왼쪽에는 졸리면 일어서서 공부할수있는 공간이 있어용

그냥 저는 난간이라고 부름)

 

쉬는 시간만 되면 공부하는 아이들은 물론

 

잠자는 아이들까지 방해하는 고음이 난무하는..저희 반ㅎㅎㅎ.ㅎ..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제가

 

'아 ㅇㄹ 열심히해서 서울대가야지 ㅎㅎ'

(↑말도 안되는말 죄송 이런 말 인생에서 한번쯤 해보고싶었음)

 

이게 아니라

 

'음 좀더 놀아도 되나?'

 

이런 마인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놔

(아직도 후회중ㅜㅜ)

 

정말 솔직히 직설적으로 말해서

'멍멍이판' 이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쉬는시간에 진짜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떠들어 됬던 몇몇 아이들이

 

왜 자신이 공부할때만 '아 조용히해! ㅈㄴ 시끄러워'

조용히해라는 말은 고맙지만, 자신이 떠들어 됬던건 생각 안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뒤에서 뒷담을 하던 떠드는 아이들 말이 생각이 나네요

 

내가 떠드는거 알아서 난 조용히 해라는 말 안하는데 꼭 지는 떠들고 지 공부할때만 조용히 하라고한다고

뭐 대강 이런 내용임 ㅇ

 

 

글고 우리반은 위에서 말했다시피 담임선생님께서 굉장히 잘빼주십니다!

 

어디가 조금만 아파요ㅜㅜ.. 이러면 빼주시고

오늘 과외가 있어요 이러면 빼주시고

집에 무슨일이..ㅋ 이래도 빼주시고

 

 

 

 

진짜 우리 반 많이 뺍니다

(아마 하루에 5명은 빠지는거같아요)

 

남아서 자습하는 애들 수를 보면

40명 중에서 20명 조금 안되는 (심화반과 예체능까지 해서임)

 

그런 얼마 안되는 애들 속에서 공부를 하고 있자면

저도 나태해 지는걸 느낍니다

 

'아 저애도 뺐는데 나도 뺄까..'

 

막 이렇게 생각하게 되고요

사실 그런식으로 몇번 빼본 적 ㅇㅇ...ㅇㅋ

 

 

야자시간에 화장실 가는건 기본이고 수업시간에도 돌아다니고

대답도 별로안하고 딴소리 잘하기로 유명한 우리반이에요

 

 

또 자는거.

 

진짜를 또 쓰게 되네요

진짜 잘 잡니다. (거기엔 나도 -_-* 있어서 할말이 없음 사실)

 

아침에 오면 반이상이 쓰러집니다.

오후가 되면 또 반이상이 자고졸고 있어요

야자를 할때도 반정도는 자고있고

 

 

왜 그렇지 않습니까

나 졸릴때 누가 자고있으면 괜히 안심이 되서 같이 자는 ㅇㅇ..

아니면 나 졸릴때 아무도 안자고 열공하고 있으면 졸음을 참는,

 

 

 

 

왜 우리가 학교에서 야자까지 하면서 남아서 자습하고 가는지 아시죠?

 

공부는 원래 끈기 노력 인내심 이게 아니라

분위기로 한다고 ..

 

옆에서 누군가 공부하고 있으면 자기도 분위기에 휩쓸려서 하게되는거

그런거요 읭

 

진짜 이러면 솔직히 남아서 하고 갈 이유가 없어요.

 

부모님께 말하고 담임선생님한테도 말해서

 

야자빼고 독서실 다니고 싶은데 뭐라고 할 거 같아 그냥 야자 합니다.

 

근데 진짜 고삼인데 공부 할 맛이 안나요

 

내 생애 이때 아니면 언제 피터지게 공부해볼까 하는데

 

오히려 1,2학년 때 보다 안하고 있으니깐..뭔가 허무 ㅜㅜ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제가 수능을 치루고

 

후회 안할지 모르겟어요.. 곤파스같은 눈물 날거 같음

 

 

다른 반 애들은 열공한다던데

다른 학교애들은 야자때 화장실도 안간다던데

쉬는시간에 공부만 한다던데 12시까지 알아서 공부하고 간다던데

모의고사 400점도 안나왔다고 징징거린다던데(이건 제 친구한테 들었음)

ㅋ.....

?

ㅋㅋ

ㅋㅋㅋ

 

ㅈㅅ합니다 잠시 곱등이 같은 멍멍이드립을 했네요

 

그리고 여러분 사랑해요

 

어떻게 끝내야 될지 모르겠어요

 

지금 판을 보고있는 수험생 n명 분의 1인 여러분 수능대박

 

엄마 미안해 지금 사실 인강 안듣고 있어 ㅋ...

야식은 안먹을게  내 마지막 양심

 

 

 

 

아 글이 너무 길어서 읽기 싫은 분

 

한마디로 요약해서

 

'우리반 너무 시끄러움'

 

이거임 ㅇㅇ

 

헛고생했네

 

읽는 분 있을까 귀찮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