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님은 나이 써리~ 계란한판 꽉채운 녀자임 나도 톡 전용체인 임체를 쓰겠음 요새 판에 소개팅 얘기가 많이 올라오길래 아득한 저 편의 기억들을 주섬주섬 모아서 써 볼까함 #1 그는 갈갈이?? 내 첫번째 소개팅은 사실 몇 년은 된 것 같아 기억이 가물가물함 그 분에 대한 기억은 마치 케리커쳐 처럼 주요 특징만 또렷히 기억남 아마도 그 분의 첫인상이 충격적이었나 봄 나란 여자도 외모가 특출나진 않지만 그래도 못생겼단 소리는 안들음 근데 이분은 쪼끔 너무하셨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치 무를 당장 10개라도 갈듯한 돌출된 앞니와 유난히 위로 솟구쳐 있던 어깨임 아...이건 직접 내가 흉내를 내야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데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 나님 남자 외모보다는 성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꾹 참고 같이 얘기를 하려 했는데 이 분 말까지 좀 더듬으시고 워낙 조용하심 그래서 밥먹고 차마시고 빠이빠이 했음 집에 오니 문자가 와있길래 정중하게 돌려서 거절했는데 내가 너무 돌려 말했나 봄... 3주 뒤에 한번 더 문자 오셔서 그냥 꾸욱 씹어주심;; #2 샌프란시스커 두 번째 소개팅남은 소개팅에서 최악의 패션이라고 일컬어지는 티셔츠 쪼가리에 밑단이 너덜거리는 청바지를 입고 나옴 가까이서 보니 눈꼽 두 개도 살포시 얹어져 있었음 아무래도 자다가 대~충 아무생각 없이 나온듯 함 그런데 얘기를 나눠보니 내가 싫어하는 잘.체.남(잘난체하는 남자) 였음 ㅠ.ㅠ 제일 기억나는 말은 " 내가 센푸롼씨스꼬를 갔다왔는데요......가 보셨어요?" 하면서 20분동안 자기 미국 갔다온 얘기를 풀었음 더 기가막히는 것은 자기는 절대 후배들이랑 술을 먹지 않는데 그 이유는 후배들에겐 배울게 없어서라는 거임 세상에 배울게 없는 사람이 어딨음? 후배라도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을 수 있고 누구나 나보다 나은 장점이 있는 거임 이분에게 애프터는 오지 않았음... 난 땡큐 베리 감사임 #3 먹물손톱남 세 번째 분은 그냥 마이콜임...까만 피부에 안경을 쓰시고 앞머리가 파마한 것 처럼 곱슬거리심.. 하늘하늘 거리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었는데 뒤따라 가다가 티셔츠 밑단에 내 시선이 꽂힌 곳에 락스에 담근 것처럼 얼룩이 묻어있었음... 진정 옷이 그것 밖에 없었음? 더 대박은 스파게티집에 도착해서 메뉴를 고를 때 였음 소개팅남이 전 이걸 먹을게요 하면서 메뉴판 위를 활보하던 그의 손가락을 따라 내 눈동자가 움직였는데...헉......!!!!!! 마치 먹물에 손한번 담갔다 뺀 것처럼 길게 자란 손톱에 떼가 빼곡히 껴 있는 것임 나는 스파게티를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소개팅남이 차 한잔 마시자는 말에 선약이 있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뜸. #4 섹X남 이 분은 딱 보기에도 셔츠 단추가 금방이라도 팅~ 하고 튕겨나갈만큼 몸이 좋았음... 하지만 게슴츠레한 눈빛이 MB를 닮았음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이 분은 섹X에 집착하는 변태남 이었음 섹X남 : OO씨.. 저는 남,녀가 사귀는 데 있어서 속궁합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 : (당황 ;;;) 아.....네.......그렇죠 섹X남 : 전에 만나던 여자가 한 달이나 스킨쉽을 미루고 미적거리더라구요 한달쯤이면 대게 끝까지 가지 않나요? 나 : 글세요 그런가요? 이 사람 말하다 보면 자꾸 주제가 으로 흘러감... 너 소개팅하러 나온거 맞니? 오늘 나 처음 본 거 맞니? 거기다가 왜 자꾸 손을 머리에 올리면서 미스터코리아 포즈 취해? 암튼 내가 집에 오니 전화가 오길래 무서워서 전화 안받음 한달 정도 후엔가 사무실에 있는데 모르고 이 사람 전화받았다가 "저 바쁜데요" 하고 끊어버림...참 이상한 사람 다 있음 하... 이외에도 한 열번은 소개팅과 선을 봤으나 내 반쪽을 만날 수가 없었음 내가 눈이 높은 건지 아님 내가 정말 별루인건가... 난 이대로 노처녀로 늙는 것인가 별별 생각을 하며 좌절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나에게 구세주가 나타남... 그 분은 5년간 알고 지냈던 나의 회사 동기였고 5년간 조용히 날 지켜보며 좋아하다가 고백해서...나 11월에 결혼함 ㅋㅋ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임^^ 괜히 여러분도 엄한데서 인연찾지 마시공 주위를 잘 살펴보셔요~
7전 8기 나의 험난한 소개팅
나님은 나이 써리~ 계란한판 꽉채운 녀자임
나도 톡 전용체인 임체를 쓰겠음
요새 판에 소개팅 얘기가 많이 올라오길래
아득한 저 편의 기억들을 주섬주섬 모아서 써 볼까함
#1 그는 갈갈이??
내 첫번째 소개팅은 사실 몇 년은 된 것 같아 기억이 가물가물함
그 분에 대한 기억은 마치 케리커쳐 처럼 주요 특징만 또렷히 기억남
아마도 그 분의 첫인상이 충격적이었나 봄
나란 여자도 외모가 특출나진 않지만 그래도 못생겼단 소리는 안들음
근데 이분은 쪼끔 너무하셨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마치 무를 당장 10개라도 갈듯한 돌출된 앞니와
유난히 위로 솟구쳐 있던 어깨임
아...이건 직접 내가 흉내를 내야
임팩트 있게 다가오는데 보여주지 못해 아쉬움
나님 남자 외모보다는 성격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함
그래서 꾹 참고 같이 얘기를 하려 했는데 이 분 말까지 좀 더듬으시고
워낙 조용하심 그래서 밥먹고 차마시고 빠이빠이 했음
집에 오니 문자가 와있길래 정중하게 돌려서 거절했는데 내가 너무 돌려
말했나 봄... 3주 뒤에 한번 더 문자 오셔서 그냥 꾸욱 씹어주심;;
#2 샌프란시스커
두 번째 소개팅남은 소개팅에서 최악의 패션이라고 일컬어지는
티셔츠 쪼가리에 밑단이 너덜거리는 청바지를 입고 나옴
가까이서 보니 눈꼽 두 개도 살포시 얹어져 있었음
아무래도 자다가 대~충 아무생각 없이 나온듯 함
그런데 얘기를 나눠보니 내가 싫어하는 잘.체.남(잘난체하는 남자) 였음 ㅠ.ㅠ
제일 기억나는 말은 " 내가 센푸롼씨스꼬를 갔다왔는데요......가 보셨어요?"
하면서 20분동안 자기 미국 갔다온 얘기를 풀었음
더 기가막히는 것은 자기는 절대 후배들이랑 술을 먹지 않는데 그 이유는
후배들에겐 배울게 없어서라는 거임
세상에 배울게 없는 사람이 어딨음? 후배라도 내가 모르는 것을 알고 있을 수
있고 누구나 나보다 나은 장점이 있는 거임
이분에게 애프터는 오지 않았음... 난 땡큐 베리 감사임
#3 먹물손톱남
세 번째 분은 그냥 마이콜임...까만 피부에 안경을 쓰시고 앞머리가 파마한 것
처럼 곱슬거리심..
하늘하늘 거리는 하늘색 티셔츠를 입었는데 뒤따라 가다가 티셔츠 밑단에
내 시선이 꽂힌 곳에 락스에 담근 것처럼 얼룩이 묻어있었음...
진정 옷이 그것 밖에 없었음?
더 대박은 스파게티집에 도착해서 메뉴를 고를 때 였음
소개팅남이 전 이걸 먹을게요 하면서 메뉴판 위를 활보하던 그의 손가락을
따라 내 눈동자가 움직였는데...헉......!!!!!! 마치 먹물에 손한번 담갔다
뺀 것처럼 길게 자란 손톱에 떼가 빼곡히 껴 있는 것임
나는 스파게티를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소개팅남이 차 한잔 마시자는
말에 선약이 있어서 죄송하다는 말을 남기고 황급히 자리를 떴뜸.
#4 섹X남
이 분은 딱 보기에도 셔츠 단추가 금방이라도 팅~ 하고 튕겨나갈만큼
몸이 좋았음... 하지만 게슴츠레한 눈빛이 MB를 닮았음
얘기를 나누다 보니 이 분은 섹X에 집착하는 변태남 이었음
섹X남 : OO씨.. 저는 남,녀가 사귀는 데 있어서 속궁합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나 : (당황 ;;;) 아.....네.......그렇죠
섹X남 : 전에 만나던 여자가 한 달이나 스킨쉽을 미루고 미적거리더라구요
한달쯤이면 대게 끝까지 가지 않나요?
나 : 글세요 그런가요?
이 사람 말하다 보면 자꾸 주제가
으로 흘러감... 너 소개팅하러 나온거 맞니?
오늘 나 처음 본 거 맞니? 거기다가 왜 자꾸 손을 머리에 올리면서
미스터코리아 포즈 취해?
암튼 내가 집에 오니 전화가 오길래 무서워서 전화 안받음
한달 정도 후엔가 사무실에 있는데 모르고 이 사람 전화받았다가 "저 바쁜데요"
하고 끊어버림...참 이상한 사람 다 있음
하... 이외에도 한 열번은 소개팅과 선을 봤으나 내 반쪽을 만날 수가 없었음
내가 눈이 높은 건지 아님 내가 정말 별루인건가... 난 이대로 노처녀로 늙는 것인가
별별 생각을 하며 좌절의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나에게 구세주가 나타남...
그 분은 5년간 알고 지냈던 나의 회사 동기였고 5년간 조용히 날 지켜보며
좋아하다가 고백해서...나 11월에 결혼함 ㅋㅋ
사람 인연이라는 게 참 알다가도 모를 일임^^
괜히 여러분도 엄한데서 인연찾지 마시공 주위를 잘 살펴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