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통수한번 제대로 맞았네요

...2010.09.04
조회145

참 막상 적을라니 뭐라 시작해야할지도 모르겠음

20살 중반여자구요 남자친구.. 아니 이젠 전남자친구인데

그놈은 1살많았지만 동갑커플처럼 티격태격하며 나름 이쁜사랑한다 생각했었음

 

사귄지는 1년반쯤됐고 1년정도까지 변치않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이남자는 진국이라고 생각했음

 

하지만 4달전쯤부터 뭔가 이상한걸 느꼈지만 그냥 기분탓이라고 넘겼음

 

 

나에게는 누구와도 바꿀수없는 가장 친한친구가있음

얼굴도 이쁘고 몸매도 쩔음 특히 몸매하나는 연예인들과 비교해도 뒤지지않음

남자친구 직업군인임

 

 

남자친구와 내친구가 서로 알고지낸지는 1년이 넘음

사귄지 얼마안되서 바로 2:2 커플끼리 술자리 가졌었음

 

 

판에보면 남자친구가 자기친구를 과하게 챙겨서 불쾌하단글 있지않음?

내 남자친구는 절대 안그랬음 친구가 길바닥에 쓰러지든말든 일단 내가먼저고

친구보단 나를 절대적으로 먼저챙겼음

 

그런데 1년정도 지나니 뭔가 달라짐

갑자기 이친구를 은근히 챙김

그렇게까지 안해도 되는데 굳이 챙김

 

 

남자친구가 내친구, 그것도 가장 친한친구를 좋아하게되는거

너무 흔한 레파토리아님? 설마 내가 당할거라곤 절대 생각도안했음

 

 

헤어지기 4개월전부터 좀 이상하기 시작했는데 헤어지기 몇주전쯤엔

아주 나랑 만나도 친구 안부부터 묻고 오늘은 안만나냐고 지금 뭐하냐고 캐물음

결국은 헤어지자고함

 

내가 찬게아니라 차인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가 지금 상황이 안좋아서 내옆에 있을수없다고함

사랑하는맘도 전과같지않다고함

 

솔직히 찝찝한맘도 있었긴하지만 막상 그렇게 말 들으니까 슬펐음

평소에도 한번 결정한건 절대 물리지않는 성격이기도했고

그때 느낌이 잡지말아야할것같았음

 

집에와서 1주일안에 연락오지않을까 싶은 기대도 하긴했지만

헤어지고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걔 친구에게 어떤 얘기를듣고 그냥 돌아섬

 

 

그얘기라함은

반년전쯤부터 걔가 내친구에게 마음이가서 조금씩 힘들어했다는거임

그리고 나랑 헤어지기 세달전쯤부터는 나는 안중에도 없었다고함

 

그친구를 만날수있는건 오직 나를 만날때 뿐이었기때문에

그래서 이젠 맘에도 없어진 날 만난거고

한달전부터는 나에대한 죄책감에 너무나 힘들었다고함

 

결국 내친구를 못보게 되더라도 죄책감에서 벗어나고싶어서 헤어지자한것임

 

 

차라리 안들었으면 좋았을것같음

 

내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많이 고민했음

나는 술을 못마심

하지만 술이 고팠음

 

내가 속터놓고 이야기할수있는 유일한 내친구였음

그래서 불렀고 술들어가고 얘기를했음

내친구는 당연히 놀랬음

 

 

그리고 헤어진지 한달이 좀 넘었을때

둘이 가끔 연락하고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됨

 

내 전남자친구는 내친구의 이상형에 가까웠었음

 

 

그럴애가 아니라고 믿었음

 

그치만 연락을넘어 만난다는 얘기까지 들리자 그냥 넘어갈수가없었음

 

그놈이랑 연락하고 지내냐고 물어보니까 내친구, 아니라고함

믿었음

 

하지만 어느날 동생이 낚지볶음이 먹고싶다해서 테이크아웃해서 집에가려는데

같은건물 까페에 보이던 그 둘의 모습은 차라리 보지말았어야 했었을지도모름

 

 

저녁에 한참을 생각하고 친구에게 전화를함

너희 XXX에서 같이있는것봤다 왜 거짓말을했냐

차라리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화는 나더라도 배신감은 안들었을거다

 

대답없길래 잘지내라하고 끊었음

그냥 그땐 그게 내가 말해줄수있는 전부였음

 

 

그리고 또 세달이 흘렀음

 

그렇게 많은시간이 지난것도아닌데

그 둘을 한번도 못봐서인진 모르겠지만 그냥 무덤덤함

이토록 안보일거면 차라리 그때도 안보였었으면 좋았을것같단 생각도 가끔해봄

 

남자친구야 다시 더 좋은놈 만나면되지만

친구 잃었다는게 너무 슬펐음

 

남자친구랑 헤어졌을땐 그냥 허전하고 마음이 아렸는데

친구를 잃었을땐 허탈하고 내 자신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음

 

지금은 속상한일있어도 맘놓고 술마실 친구가없음

 

진정한 친구 한명만 있어도 성공한거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의 나는 실패한건가 싶은 생각이 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