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혜택과 여성들의 불만

2010.09.04
조회524

저는 올해 예비군 마지막해인 남자입니다. 평소 군문제와 여성들의 국방 의무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판이나 아고라를 들어와 보니 장난 아니게 문제가 되고 있네요

 

댓글들 보면 임신, 생리, 육아와 군대를 비교하는 분들이 계신데 이 분들은 약간

모자라시는 분들인거 같으니 관심없구요. 저는 그보다 군가산점 같은 혜택에 찬성하는

여성분들도 많이 있고, 군대에서 고생하는 남자들에 대해 고마움을 갖고 있는 여성분들의

댓글이 많다는데 더 놀랐습니다.

 

고마움을 갖는건 좋은 것이지만 군가산점에 나는 찬성하는데 일부 몰지각한 여성들이

반대했을 뿐이다 라는건데요. 제가 사회생활하면서 느낀 바로는 이런 글을 쓰신

여성분들은 본인이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말씀하신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막상 자신과 경쟁관계나 이해관계에 있는 사람이 군필이라는 이유로 혜택을 받는다면,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의 경쟁력이 조금 떨어지게 된다면?

아마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반발할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금융권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몇몇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사람을 뽑을

때 군필자에 한하여 6개월 혹은 1년 정도 군경력을 인정해줍니다. 즉 같이 입사하더라도

군대를 갔다온 남자들은 여자동기들보다 6개월에서 1년 빠른 승진이 되고, 연봉도

좀더 받는거지요.

 

이 상황을 봤을 때 솔직히 여자분들 어떤 생각드시나요? 제가 경험한 바에 따르면

이 회사들 여자들의 반발과 불만이 장난이 아니며, 동등한 기회를 주지 않은 점에

남녀차별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게 과연 남녀차별일까요? 저는 2년 경력 다 인정해주지 않는 것만 해도 감사해할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여성분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본인들은

군대를 갔다오지 않았기 때문에 남자동기들보다 2~3살이 어리다는 점은 잊혀진채

그냥 동등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는 걸로 인사과를 무지하게 괴롭히더군요.

 

저는 군대를 갔다 온 것에 대해 딱히 유세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로 인해 여성들에

비해 크게 피해를 본다고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사회생활을 시작해보니

뭔가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는 구석이 있습니다.

 

제가 있는 회사는 군경력 인정을 안 해주고, 남녀 임금 차이가 없는 회사입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대기업이나 외국계, 공기업, 규모가 있는 중소기업들은 대부분

이렇습니다.

 

이런 회사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난 군대 2년 갔다 왔는데 왜 동갑인 여자보다

한 직급이 낮아야 되냐! 이런 주장하는 남자가 있다면 완전 또라이 취급 받을 겁니다.

 

근데 군혜택을 자체적으로 주는 회사에서는 문제가 끊이질 않습니다. 여성들은 회사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발심을 가지고 일하고, 본인이 차별받는다는 생각을 계속 하는 거

같습니다.

 

다시 한 번 여쭤보고 싶습니다.

 

댓글에 쿨하게 난 군가산점 찬성한다, 일부 여성들이 개념없게 군가선점 철폐 시킨걸로

여자들 싸잡아 욕하지 마라, 남자들 군혜택 줘야된다, 이렇게 말하시는 여성분들 중에

본인과 같은 경쟁선에 있는 남자가 군필이라는 이유로 본인보다 좋은 혜택을 받고 있다면

진짜 그대로 인정해줄 자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