훔쳐보는 것이 그렇게 떨리더냐

narrae2010.09.04
조회556

소개는 없습니다.

그량 판을 보다 생각나는 일화를....

 

바로 Start~

3년전 쯤의 일이던가요~

 

일을 끝내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회를 먹으러 강남을 갔습니다.

아마도 3호선라인의 대치역 이었나??(기억이 잘 안남~)

친구가 대치역 부근에 저렴하고 많이 주는 회집이 있다고~

저는 해물을 좋아하는 여자이기에 바로 콜을 날려줬습니다.

전어 구이도 맛있었고~ 나름의 헌팅도 있어서 2차로 맥주를 마시기도 했습니다.

 

본론으로 가자면~ 여기까지는 노말합니다.

 

우리는 집을 가기 위하여 지하철로 향합니다.

우리는 맥주의 압박으로 화장실로 향합니다.

우리는 줄을 섰습니다.

저는 맨 끝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나의 차례가 되길 빌고 또 빕니다.

이때 뭔가 좀 이상한 낌새를 느낍니다.

두번째 칸의 님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냥 큰일을 보는 사람인가 하고 넘깁니다.

드디어 제 차례입니다.

첫번째 칸을 들어갑니다.

저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약간의 소름이 돋는 느낌이 듭니다.

무언가 붉으스름한 불빛이 보이더군요...

앗! 이 바보같은 나의 느낌을 대수롭지 않은 듯 넘긴 제가 바보같더군요...

다급히 바지를 올리고 행복감을 느낀 친구들과

줄을 서 있는 사람들에게 침착하게 조용히 말을 걸었습니다.

 

"저기 혹시 두번째 칸에 사람이 나온걸 본적 있나요??

친구들과 사람들은 본적이 없다며.. 왜 그래/왜 그러세요?"냐고 묻더군요...//

저는 씨익 웃어주며 "지하철 관계자 좀 불러와 주렴?? 대박이야~

빨리빨리 데리고와~"라고 속삭였습니다.

 

약간의 조급함을 느낀체 그들을 기다렸습니다. 점점 사람들은 속삭이며 두번째 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행복감을 포기한체 호기심에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기다린 그분이 오셨네요...

그런데.. 아직 어린아이가 와서 좀 실망을 했으나... 차근히 설명을 했습니다.

"제가 차례를 기다리는 중에도 문이 열리지 않고 혹시나 고장난 것일 수도 있어

똑똑 노크를 하니 답소리도 들리고 화장실서 행복을 느끼고 있는데 빨간 불빛이

보였어요.. 아무래도 제 느낌이 빨간 신호를 보내고 있어요... 빨리 확인해 주세요.."

 

지하철 관계자 분은 문을 거세게 두드립니다.

"계십니까??? 누구 계세요? 문 좀 열어주세요.." 문 안에서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계속 두들으며 나오라 큰소리를 치니...

"끼이익 덜컹!"

 

역시 제 감이 맞았습니다.

어느 착하고 선해보이는 약간 통통한 남자분이 나오시더군요...

 

속으로 욕지거리가 나왔으나 참고 지하철 관계자가 휴대폰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휴대폰을 받으니 꺼져 있었습니다.

 " 왜 꺼져 있습니까??"

"몰랐어요"

 "훗~"

저는 "왜 휴대폰을 꺼놨어요? 왜 여자화장실에 있었어요? 빨간 불빛이 보이는데

당신 몰카찍고 있었어? 당신 미친거 아냐?" 라며 흥분하여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는 "아니요. 아니에요. 모르고 잘 못 들어왔는데, 여자소리가 들려 나오질 못했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전 "그래 그렇다 치겠어 그런데 왜 폰카찍는 불빛이 나왔었지? 장난해?"

이렇게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지하철 관계자는 휴대폰의 사진들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헐~

사진 파일이 거진 없더군요.. 그저 아기의 사진만이....

삭제된것 같습니다. 낌세를 느낀 그 인간이 삭제한 느낌히 팍 오더군요...

 

관계자는 "고소하실 수 있습니다. 고소 하시겠어요?"라고 묻더군요..

저와 저희 친구들은 참으로 쿨했던것 같습니다.

우리는 "됐어요. 그리고 당신! 아기보기 창피하지 않아? 아기보고 참는다!

쪽팔린 줄 알고 담에 걸리면 죽는다. 이 변태새끼야!" 속사포 욕을 해줬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린 그저 다음날 출근과 그리고 변태의 아이를 보고 넘겼던 것입니다.

아니 어쩌면 귀찮아서 그런것 일지도 모르지요...

 

어쨌든 그날의 사건은 처음 당한 것이었고... 나름 침착함으로 변태에게 훈계라도...

만약 지금 다시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전 끝까지 물어지겠지요...

뭐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철판관 귀차니즘의 달인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르지만...

 

한마디~!

 

야~ 훔쳐보기 좋아하는 변태들~

니가 변태든 말든 상관없지만 가족을 생각하고 남에게 피해주지는 말아라~

그러다 잘못 걸리면 돈나가고 몸상하고 전과기록도 남는다...

 

여성분들 힘들겠지만 자신의 방어와 감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무서운 세상이지만 너무 두려움에 떨지말고 작은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며,

냉철한 생각만이 자신을 지키는 무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저 주저리 쓴글이지만~ 그냥 이런일이 있었다고요~ㅎㅎ

 

그럼 행복한 하루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