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有)우리 할아버지에게 일촌이 되어주세요

손녀2010.09.05
조회46,509
 

저도 못해본 할아버지의 미니홈피에 투데이 200이나 넘으셨어요!!!!

방명록도 2005년 이후 가장 많이 올라와서 뿌듯하네요~^^

할아버지께 이 소식을 말씀드렸는데 네이트온 비밀번호를 또 잊으버리셨대요 ㅠㅠ 흑흑

오늘이 지나기 전에 투데이캡쳐라도 해서 보여드려야겠네용 ㅎㅎ

글 읽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구 할아버지께서 일촌신청 수락하실줄 모르십니다ㅎㅎ

이번에 가르쳐 드릴려니 조금만 기달려주세요 ^^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슴두살 평범한 여자입니다

저도 음체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할아버지가 메일을 자주 보내셔서 인터넷 하시는 법을 아시는건 알고있었음

하지만 네이트온에 친추하시고 일촌을 맺을꺼라는건 상상도 못했었음

 

울 할아버지 올해 연세가 35년생 만 75세이심! 취미는 밭 가꾸시기(호박.가지.고추.etc.)

할아버지는 미니홈피안에서 딱 사진올리기, 글쓰기만 할줄 아심...(나머지는 선생님과 제가 꾸며드린거임)

 

할아버지는 일반 컴퓨터학원이 아닌

복지회관에서 제공하는 어르신들을 위한 컴퓨터반에 계셨었음(미니홈피에 단체샷있음!)

하지만 반이 없어져서 더이상 컴퓨터를 배우지 못하심

이유는 같은 반에 계셨던 분들이 편찮으시고 돌아가셔서 한두분밖에 남지 않았다고하심

 

사진 업데이트가 잘되던 할아버지의 미니홈피가 뜸해지기 시작해지심

매일 들어오시던 네이트온에서도 안계셨음

할아버지께 요즘은 컴퓨터 안하시냐고 물어보니 하신다고함

하지만 온네이트온이 사라지고 집도 못들어가신다고 하심... 첨엔 이해하지못했음

 

할아버지댁에 놀러가서컴퓨터를 확인한후 이해가 갔음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걸려서 컴퓨터수리사분께서 수리하는 도중 파일을 다 지워놓으셨음

결국 여태까지 찍으신 디카 사진들과 네이트온이 없었던거였음

 

복구안되는 사진들을 계속 찾으시는 할아버지를 보고 마음이 너무아팠음

할아버지는 네이트온을 설치해드리니 이제 집에 들어갈수있으시다면서 좋아하셨음

네이트온의 오른쪽 상단에 있는 집모양 아이콘을 통해서 미니홈피에 항상 들어가셨던거임

 

 

집에 돌아와보니 할아버지가 내가 3월에 남긴 방명록에 답글을 남기셨음

 

그리고 그 위엔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셔서 가르쳐드려도 금방 까먹으시는 할아버지 ㅠㅠ

 

 

밑에 사진은 할아버지가 미니홈피에 올리신 사진임!~ㅎㅎ

할머니와 함께 찍으신 사진!!

 

할머니 할아버지 작년에 결혼 50주년기념 사진도 찍으셨음

 엄청난 뽀샵 효과에 감탄만 나옴...

 

할아버지 전화번호부 보면 사람들 이름에 짝대기가 많이 그어져있음

많이도 아닌 거의다 그어져있음

여쪄보니 다 돌아가신 분들이라고 하심... 한페이지에 한 두분 정도, 어떤 페이지는 몽땅 줄이 그어져있음... 마음이 너무 아팠음 ㅠㅠ

할아버지 컴퓨터 반 어르신분들도 이제 아무도 싸이월드를 없으심...

할아버지께서 아무리 사진을 올려도 방문 하는 사람은 나뿐인것 같아

방명록이나 사진에 한줄씩만 남겨줬으면 하는 소심한 바램이있음... ㅜㅠ

 

울 할아버지 미니홈피

http://www.cyworld.com/kwak9417

악플을 위한 내 미니홈피는 박스를 누르면 들어가짐 ㅠㅠ 제발 악플만은...

 

이런 판에 혹시나 악플이 달릴꺼 같아서 무섭긴한대 ㅠㅠ

악플 달을꺼면 내 미니홈피에 할아버지미니홈피가 아닌 저한테 꼭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