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태어나 4년제 지방대 나올때까지 한번도 집 밖에서 생활 안하다가 상경해서 혼자 산지 3년이나 되었지요...
지금 눈물범벅에 술먹으면서 쓰는글이라 두서없어도 이해바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에서 보고 아시겠지만, 헤어졌습니다...
작년 12월에 만나 올해 6월에....
시작은 이래요.
원래 여자한테 관심도 없고 수줍음 많이 타던 내가 혼자 고시원 살다가...
직장 선배님 추천으로 동호회 하나를 들었어요.
거기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술도 마시고,,,너무 좋았죠.
주말에 밤새 롤플레잉 게임만 하던 내가 동호회 생활 하다 보니 점점 빠져들었고, 회사생활을 등한시 할 정도까지 열심히 했었어요..
그게 1년정도 되었을 겨울...
내 여자친구.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였어요.
남자에게 애교떠는거 보면 완전 살살 녹아요.
얼굴은 에이급은 아니었지만, 아담사이즈에 귀여운 짓 완전 많이 했지요.
작년 12월 중순이었죠. 그녈 처음 만난게...
동호회 생활하면서 회장형 집에서 밤새 놀고 먹고 자고 너무 재미있게 잘 지냈어요.
일단 맘에 들었으니,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봐야겠죠? 물어봤는데 헤어진지 3개월되었대요.
기회다 생각했어요.
친오빠가 3년전에 죽었대요. 자살...첫사랑 잊지 못해서 바다에 빠져죽었는지. 어디서 죽었는지...
12월이 오빠 기일있는 달인데...
밝고 쾌활하던 그녀가 오빠 얘기만 나오면 너무 울적해지는거에요.
동정심이 가죠. 그쵸. 어느정도 친해지고 난 뒤에 오빠놀이하며 지냈어요.
난 그녀의 오빠가 되어주고 싶었어요. 너무 지켜주고 싶었어요.
작고 귀여운 인형같았어요.
나이는 나보다 두살이나 많고 난 늦은생일, 그녀는 빠른 생일이었는데도...
그렇게 이쁘고 앙증맞을 수가 없었어요.
노래는 왜그렇게 잘불러...완전 뻑갔어.
연말 동호회 행사를 전후로 우린 서로의 맘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사귀기로 하였죠.
정말 좋았어요.
1월...
그리고 2월. 직장스트레스, 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때문에 너무 힘들어 그녀가 동호회사람들하고 놀고 있을때 날 불렀는데 거기 안가고 혼자 포장마차에서 소주 두병 먹고...
고시원 화장실에서 오바이트하고...
수면제 왕창 입에 쑤셔넣고 찬물에 힘겹게 삼키고 나서 잠이 들었어요.
그때 새벽3시에 갑자기 벨소리가 울렸어요.
그녀가 온다고...
그녀...날 너무 좋아했어요.
나에게 너무 과분한 여자... 그녀, 나 먼저 잔다고 연락했는데...동호회 사람들과 만나면서 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택시타고 우리집 찾아온대요.
그 다음 연락이 끊겼어요. 전화를 받질 않아요.
이 여자, 내가 창피해서 고시원 산다고도 말 안했는데...눈치는 챘겠지만 나 어느 고시원인지 모를텐데...
몇번 이 여자가 자기차로 날 태워줘서 우리집 근방은 알겠지만...
어쨌든 연락이 안되는 그녀... 올시간이 지났는데 연락도 안되고 ,, 난 너무 걱정이 되서 다음날 출근해야 되는데...아 피곤해 죽겠는데. 그녀 너무 약한 그녀. 새벽에 나쁜 일 당하면 어떡할라고 동네곳곳 뛰어다니며 샅샅이 뒤졌는데...결국 지하철역 앞에서 만난 그녀....
눈 나쁜 그녀, 날 저만치에서 보았는데도 그냥 방황하고 있네요.
ㅇㅇ 야! 라고 불렀는데 그녀 울상짓네요...핸드폰이 전원이 꺼졌네요....
내가 와락 껴안았어요.
그녀 울어요. 보고싶었다구...
하나하나 다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고 ...아...짧은 기간인데 너무 많은 추억들이 머릿속에...아...
그녀. 나이가 많아요. 그 만큼 연애경험도 많겠지요?
자기 입으로 사귀어본 남자 수가 천 명이 넘는데요...ㅎㅎ
그런데도 너무 사랑했어요 난...
어느날 그녀...나랑 동호회사람들하고 술 완전 잔뜩 취한날...그녀 음주운전으로 집에 가다 나 내려주고 다음날 만나기로 기약하고 ...아차, 나 핸드폰을 그녀 차에 놓고 내렸나봐요...
아...그녀 벌써 차가지고 집에 도착했을 시간인데...그냥 내일 약속시간에 나가야겠어요.
다음날 날 기다리고 있을 그녀때문에 공중전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나 자기 차에 핸드폰 두고 내렸던거 같다. 금방 갈게~ ]응 알았어]
피시방에서 만난그녀...
차 열쇠 받아서 지하주차장에 그녀차문을 열고 내 핸드폰을 꺼냈는데...밧데리오링.
혹시 몰라 가져온 핸드폰 예비충전지로 갈아꼈더니...
내 핸드폰에 걸려온 그녀의 부재중전화가 100여통...
정말 날 좋아했던 여자...
2월9일.
내가 미래와 직장때문에 혼자 스트레스 받을때...
그녀에게 헤어짐을 고했어요.
10분도 안되서 그녀가 울면서 전화했어요. 화내면서...
자기 가지고 장난쳤냐고...
아니, 난....난....그냥 힘들었어.....나도 막 울면서 그녀 차 안에서 운전석에 앉은 그녀 부둥켜 안고 울었어요.
미안해....다신 안그럴게. 다신 먼저 버리지 않을께...
그리고 다시 만났어요....
아마 최초로 그녀에게 실망을 준게 그때였던거 같아요.
그때부터...조금씩 그녀 마음에 뭔가 벽같은게...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나봐요.
정말 좋게 행복하게 재미있게...2월, 3월, 4월...
나 고시원 살아서 모텔만 일주일에 3번이상은 갔던거 같아요.
속궁합이 워낙 잘 맞았고, 또 우린 결혼까지 서로 생각했으니까.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결혼이라니...지금 생각해보면 좀 성급했던거도 같고...뭐 어쨌든....
우린 정말 매일매일 만났어요...
그녀가 겨울에 직장이 쉬거든요.
동호회 모임장소가 제 직장과 가까운 곳이었고...
그래서 항상 저녁에 만나서 밥먹구....운전도 가르쳐준다 해서 공원가서 운전배우고...음악들으면서 뽀뽀도 하구...그러면서 집으로 헤어지구...
너무 좋았는데...너무 좋았는데...너무 행복했는데...
4월부터 그녀의 일이 시작되었어요.
이제 매일매일 볼 수 없는 그녀. 지방에서 일하는 그녀를 보기 위해 난 매주 그녀의 집으로...
자주 보진 못했지만...행복했던 4월...
나 이제 고시원에서 나와 원룸 구하면 다음겨울엔 우리 데이트비용 훨씬 아껴쓸 수 있겠다 설레이면서...
원룸방 알아보고 있었어요. 금요일만 되면 근무 끝나고 그녀집으로...아...좋았는데...행복했는데...
문제는 5월... 내가 그녀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게 화근.
전부터 궁금했던 ... 그녀에게 자주 연락오는 이성친구의 정체...
나와 있을때 통화하는거 들어보면 항상 그녀는 그에게 퉁명스럽게 대했지요...
누굴까..라고만 생각하고 크게 생각안했는데...
그녀 집에서 같이 자다가 그녀가 잠든 틈을 타....그녀핸드폰에 문자와 통화내역확인...
거의 매일 통화...문자내용엔 내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다정한 연인사이끼리의 할만한 내용...
다음날 그녀가 출근하고나서 혼자 그녀방에서 그녀 컴퓨터를 켜서 그녀의 네이트온 주소록으로 알았습니다.
그 의문의 남자이성친구는 ... 그녀와 6년간 사귀었던 남자라는걸.
그남자 백수일때 데이트비용 온통 그녀혼자 내고 얻어먹기만하고 놀고 먹었던 그 남자.
그 남자 취직했어도 돈관리 다 여자가 했는데...사귄지 3년째부터 자기가 벌었던 돈 돌려달라고 했던 그 남자....
여자는 결혼하려고 했는데 ... 남자는 아니었던... 그 남자.
처음부터 3년동안 한번도 싸운적 없었다던 그 남자...
바람피워서 바람피웠던 그 여자에게 6년간 사귄 여자친구를 스토커라고 얘기했던 그 남자.
내가 나쁜 남자라고 욕하면 오히려 내 여자가 화를 낼 정도로 내여자가 사랑했던 그 남자.
그 남자네요...
그 남자와 그렇게 자주...그렇게 매일...그렇게 다정하게...
그래서 전화했어요. 그 남자에게.
내 여자친구 상처주지 말고, 헤어졌으면 쿨하게 헤어질것이지 왜 연락하냐. 그만해라.
이 여자는 내가 지켜주겠다...
그런데...
이거 뭐...나 병신됐네... 그 남자....헤어진게 무슨소리냐고 그러네요...ㅎㅎ
어찌 된 일일까요...
그 남자. 내 여자. 남자가 바람피우고 권태기일때....내가 끼어든거에요...
여자가 힘들어서 헤어질까 생각할때....생각이 정리도 되지 않았는데 내가 끼어든거에요...
이 여자 노래방에서 슬픈 노래 부르고...
차에서 슬픈노래 틀어놓고 따라부르고...
사랑노래 부를때...눈치 채고 마음정리 슬슬 했어야 했는데...
이 여자 화를 내네요. 왜 자기한테 얘기도 안하고 맘대로 전화했냐고...
그 남자 바람피운거에 대한 복수로 그 남자 카드로 이사비용마련 대출받고 헤어지려고 했었대요.
그때까지만 연락하려고 했었대요...
그때부터...점점 멀어졌어요.
그게 결정적 사건이었어요...
내가 그 남자에게 전화한거...
미안해. 핸드폰 뒤진거...
미안해. 이것저것 실망 많이 시켜서...사실 제가 생각없이 툭툭 내뱉는 말들로 너무 힘들게 했지요. izi 노래 응급실 아시죠? 그 노래처럼... 나 정말 많이 챙겨줬는데....
나 사람들한테 실수하고 내 자신한테 자신감 잃을때 그때마다 챙겨주고 힘 북돋아 주고 그랬는데...
미안해...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러다가...내 여자가 연락하지 말래요. 집에 찾아오지도 말래요. 생각할 시간좀 달래요.
나.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도 못보면 죽을것처럼 힘들었어요. 너무 보고싶어서 처음엔 2주만에 그녀 집에 찾아가서 하룻밤 같이 자고...
그다음엔 3주만에...?
점점 나에게 그만 찾아오라는 그녀에게 ... 그만 연락하라는 그녀에게...난 너무 힘들어서...
작정하고 한번 찾아갔지요.
헤어질 각오하고서.
그때가 6월말...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케잌 사 들고 그 안에 사랑이 듬뿍담긴 편지도 넣어놓고.
찾아가서 그녀맘을 알아보려고 했어요.
역시 예전같진 않네요.
아직 나 좋아하는감정, 실망한 감정... 반반이래요.
그 조금 좋아하는 감정. 조금 남은거라도 어떻게 잘 해보려고 했어야했는데...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그 사실에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
아...나 미쳤지...
그 날밤 동침하고서...
그녀 아침 출근 배웅해주고...
편지에다가 헤어지자고 완전 이런 저런 막말 지껄여놓고 서울오는 버스를 탔어요...
문자가 와요.
올라가고 있어? 미안해. 내가 조만간 올라갈게. 올라갈때 전화할게^^
너무 다정한 문자메세지...
이게 왠일... 나 완전히 버린줄 알았던 그녀가....
답장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녀의 침대위에 놓인 나의 그 더러운 편지...
곧 저녁이 되어 그녀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선 그 편지를 읽었나봐요.
문자가 왔어요.
그래, 끝내자.....
그리고 나서...
난 편할 줄 알았어요.
매일매일 속앓이 하며 끙끙 앓고 힘들고...다른 여자 못만나고 이렇게 아프느니 차라리 헤어지는게 나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그게 아니에요. 죽을것 같아요. 미쳐버리겠어요...
6월말 그 사건 이후로 그녀는 절대 나에게 전화 하지 않았어요.
난 한달에 한두번꼴로 연락을 했었는데...
매번 돌아오는건... 맘잡고 잘 살고 있으니 절대 연락하지 말라는거...
그래도 욕은 안하네요^^;;
아, 찾아가기도 했었어요.
[오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 너를 집에 데려왔던게 정말 후회된다. 니가 안나가면 내가 나간다.]라며 문전박대 당했지요...
거기서 뭔가 더 버티다가는 범죄자 될거 같아서 그냥 집에 돌아왔어요. 그냥 ...
그녀 절대 아쉬움 하나 없네요.
....
아...나 미친놈 맞지요?
좋아하는데 사랑하는데. 너무 사랑해서 내 감정 컨트롤이 너무 안되었던거 같아요.
좋아하는데...
이렇게 헤어지면 죽을거 같을거면서...
왜 헤어지자고 한거지.
그냥 가끔 연락하는 친구사이로 남았으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거야...
바보같이...옛날 그 남자 사랑할수도 있는건데 왜 그걸 인정하지 못했는지...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들면 되었을것을...
그 남자 못잊는 그 여자의 모습에 너무 아파서...그 아픔을 견디지 못해서...
아, 나중에 문전박대 당할때 그녀가 그랬네요.
예전 그 남자 다시 만나기로 했대요.
내가 물어봤어요, 그 남자가 결혼하겠대? 지금 만나는 여자 없대?
그 남자랑 결혼할거래요...
...
상황을 정리해보면...
나 그냥 이용당한거 맞지요?
이 여자, 맞바람 피운거지요?....
야, 옛날남자야. 너 결혼할거니?
6년동안 만났다고는 하지만. 이 여자 정말 다신 배신안하고 사랑할거니?
나 이 여자랑 육체적관계를 5개월동안 수십번도 더 했어. 아마 100번은 넘을걸.
그런데도 괜찮어? 그런 여자랑 결혼하고 싶냐...?
제정신이냐?
.....
나쁜여자...내 마음 송두리째 앗아가 놓고 ...
한시도 공부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확실한 내 미래...
아무것도 못하게.
아무것도 못먹게. 병신같이 밤마다 눈물로 술로 잠을 청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니 생각나 한시간에 한대씩 담배 피우지 않으면 미쳐죽을거 같은 날...
이렇게 버려두고...
...
다시 만나고 싶어요.
그녀가 아무리 다른남자와 관계를 가졌다 해도 상관없어요.
그녀 몸이 많이 아파요. 쓸개도 안좋고 난소도 수술해서 한쪽밖에 없고 눈도 많이 나빠서 렌즈끼고 집도 잘 사는편이 아니에요. 관절도 안좋아서 조금만 힘든 일하면 움직이질 못해요. 술도 좋아해서 간도 많이 안좋을거에요. 일하는게 힘들어서 종아리도 허벅지만큼 굵고 키도 158밖에 안되요. 나이도 벌써 노처녀 나이에 접어들었어요.
죽을거같아 아파 미안해
안녕하세욤~ 20대후반 남자사람입니다.
직장다니구여...
지방에서 태어나 4년제 지방대 나올때까지 한번도 집 밖에서 생활 안하다가 상경해서 혼자 산지 3년이나 되었지요...
지금 눈물범벅에 술먹으면서 쓰는글이라 두서없어도 이해바래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에서 보고 아시겠지만, 헤어졌습니다...
작년 12월에 만나 올해 6월에....
시작은 이래요.
원래 여자한테 관심도 없고 수줍음 많이 타던 내가 혼자 고시원 살다가...
직장 선배님 추천으로 동호회 하나를 들었어요.
거기서 사람들과 어울리고 술도 마시고,,,너무 좋았죠.
주말에 밤새 롤플레잉 게임만 하던 내가 동호회 생활 하다 보니 점점 빠져들었고, 회사생활을 등한시 할 정도까지 열심히 했었어요..
그게 1년정도 되었을 겨울...
내 여자친구. 나타났습니다. 갑자기.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였어요.
남자에게 애교떠는거 보면 완전 살살 녹아요.
얼굴은 에이급은 아니었지만, 아담사이즈에 귀여운 짓 완전 많이 했지요.
작년 12월 중순이었죠. 그녈 처음 만난게...
동호회 생활하면서 회장형 집에서 밤새 놀고 먹고 자고 너무 재미있게 잘 지냈어요.
일단 맘에 들었으니,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어봐야겠죠? 물어봤는데 헤어진지 3개월되었대요.
기회다 생각했어요.
친오빠가 3년전에 죽었대요. 자살...첫사랑 잊지 못해서 바다에 빠져죽었는지. 어디서 죽었는지...
12월이 오빠 기일있는 달인데...
밝고 쾌활하던 그녀가 오빠 얘기만 나오면 너무 울적해지는거에요.
동정심이 가죠. 그쵸. 어느정도 친해지고 난 뒤에 오빠놀이하며 지냈어요.
난 그녀의 오빠가 되어주고 싶었어요. 너무 지켜주고 싶었어요.
작고 귀여운 인형같았어요.
나이는 나보다 두살이나 많고 난 늦은생일, 그녀는 빠른 생일이었는데도...
그렇게 이쁘고 앙증맞을 수가 없었어요.
노래는 왜그렇게 잘불러...완전 뻑갔어.
연말 동호회 행사를 전후로 우린 서로의 맘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사귀기로 하였죠.
정말 좋았어요.
1월...
그리고 2월. 직장스트레스, 내 미래에 대한 불확실함때문에 너무 힘들어 그녀가 동호회사람들하고 놀고 있을때 날 불렀는데 거기 안가고 혼자 포장마차에서 소주 두병 먹고...
고시원 화장실에서 오바이트하고...
수면제 왕창 입에 쑤셔넣고 찬물에 힘겹게 삼키고 나서 잠이 들었어요.
그때 새벽3시에 갑자기 벨소리가 울렸어요.
그녀가 온다고...
그녀...날 너무 좋아했어요.
나에게 너무 과분한 여자... 그녀, 나 먼저 잔다고 연락했는데...동호회 사람들과 만나면서 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택시타고 우리집 찾아온대요.
그 다음 연락이 끊겼어요. 전화를 받질 않아요.
이 여자, 내가 창피해서 고시원 산다고도 말 안했는데...눈치는 챘겠지만 나 어느 고시원인지 모를텐데...
몇번 이 여자가 자기차로 날 태워줘서 우리집 근방은 알겠지만...
어쨌든 연락이 안되는 그녀... 올시간이 지났는데 연락도 안되고 ,, 난 너무 걱정이 되서 다음날 출근해야 되는데...아 피곤해 죽겠는데. 그녀 너무 약한 그녀. 새벽에 나쁜 일 당하면 어떡할라고 동네곳곳 뛰어다니며 샅샅이 뒤졌는데...결국 지하철역 앞에서 만난 그녀....
눈 나쁜 그녀, 날 저만치에서 보았는데도 그냥 방황하고 있네요.
ㅇㅇ 야! 라고 불렀는데 그녀 울상짓네요...핸드폰이 전원이 꺼졌네요....
내가 와락 껴안았어요.
그녀 울어요. 보고싶었다구...
하나하나 다 얘기하면 한도 끝도 없고 ...아...짧은 기간인데 너무 많은 추억들이 머릿속에...아...
그녀. 나이가 많아요. 그 만큼 연애경험도 많겠지요?
자기 입으로 사귀어본 남자 수가 천 명이 넘는데요...ㅎㅎ
그런데도 너무 사랑했어요 난...
어느날 그녀...나랑 동호회사람들하고 술 완전 잔뜩 취한날...그녀 음주운전으로 집에 가다 나 내려주고 다음날 만나기로 기약하고 ...아차, 나 핸드폰을 그녀 차에 놓고 내렸나봐요...
아...그녀 벌써 차가지고 집에 도착했을 시간인데...그냥 내일 약속시간에 나가야겠어요.
다음날 날 기다리고 있을 그녀때문에 공중전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어요.
나 자기 차에 핸드폰 두고 내렸던거 같다. 금방 갈게~ ]응 알았어]
피시방에서 만난그녀...
차 열쇠 받아서 지하주차장에 그녀차문을 열고 내 핸드폰을 꺼냈는데...밧데리오링.
혹시 몰라 가져온 핸드폰 예비충전지로 갈아꼈더니...
내 핸드폰에 걸려온 그녀의 부재중전화가 100여통...
정말 날 좋아했던 여자...
2월9일.
내가 미래와 직장때문에 혼자 스트레스 받을때...
그녀에게 헤어짐을 고했어요.
10분도 안되서 그녀가 울면서 전화했어요. 화내면서...
자기 가지고 장난쳤냐고...
아니, 난....난....그냥 힘들었어.....나도 막 울면서 그녀 차 안에서 운전석에 앉은 그녀 부둥켜 안고 울었어요.
미안해....다신 안그럴게. 다신 먼저 버리지 않을께...
그리고 다시 만났어요....
아마 최초로 그녀에게 실망을 준게 그때였던거 같아요.
그때부터...조금씩 그녀 마음에 뭔가 벽같은게...차곡차곡 쌓이고 있었나봐요.
정말 좋게 행복하게 재미있게...2월, 3월, 4월...
나 고시원 살아서 모텔만 일주일에 3번이상은 갔던거 같아요.
속궁합이 워낙 잘 맞았고, 또 우린 결혼까지 서로 생각했으니까.
만난지 얼마나 됐다고 결혼이라니...지금 생각해보면 좀 성급했던거도 같고...뭐 어쨌든....
우린 정말 매일매일 만났어요...
그녀가 겨울에 직장이 쉬거든요.
동호회 모임장소가 제 직장과 가까운 곳이었고...
그래서 항상 저녁에 만나서 밥먹구....운전도 가르쳐준다 해서 공원가서 운전배우고...음악들으면서 뽀뽀도 하구...그러면서 집으로 헤어지구...
너무 좋았는데...너무 좋았는데...너무 행복했는데...
4월부터 그녀의 일이 시작되었어요.
이제 매일매일 볼 수 없는 그녀. 지방에서 일하는 그녀를 보기 위해 난 매주 그녀의 집으로...
자주 보진 못했지만...행복했던 4월...
나 이제 고시원에서 나와 원룸 구하면 다음겨울엔 우리 데이트비용 훨씬 아껴쓸 수 있겠다 설레이면서...
원룸방 알아보고 있었어요. 금요일만 되면 근무 끝나고 그녀집으로...아...좋았는데...행복했는데...
문제는 5월... 내가 그녀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게 화근.
전부터 궁금했던 ... 그녀에게 자주 연락오는 이성친구의 정체...
나와 있을때 통화하는거 들어보면 항상 그녀는 그에게 퉁명스럽게 대했지요...
누굴까..라고만 생각하고 크게 생각안했는데...
그녀 집에서 같이 자다가 그녀가 잠든 틈을 타....그녀핸드폰에 문자와 통화내역확인...
거의 매일 통화...문자내용엔 내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다정한 연인사이끼리의 할만한 내용...
다음날 그녀가 출근하고나서 혼자 그녀방에서 그녀 컴퓨터를 켜서 그녀의 네이트온 주소록으로 알았습니다.
그 의문의 남자이성친구는 ... 그녀와 6년간 사귀었던 남자라는걸.
그남자 백수일때 데이트비용 온통 그녀혼자 내고 얻어먹기만하고 놀고 먹었던 그 남자.
그 남자 취직했어도 돈관리 다 여자가 했는데...사귄지 3년째부터 자기가 벌었던 돈 돌려달라고 했던 그 남자....
여자는 결혼하려고 했는데 ... 남자는 아니었던... 그 남자.
처음부터 3년동안 한번도 싸운적 없었다던 그 남자...
바람피워서 바람피웠던 그 여자에게 6년간 사귄 여자친구를 스토커라고 얘기했던 그 남자.
내가 나쁜 남자라고 욕하면 오히려 내 여자가 화를 낼 정도로 내여자가 사랑했던 그 남자.
그 남자네요...
그 남자와 그렇게 자주...그렇게 매일...그렇게 다정하게...
그래서 전화했어요. 그 남자에게.
내 여자친구 상처주지 말고, 헤어졌으면 쿨하게 헤어질것이지 왜 연락하냐. 그만해라.
이 여자는 내가 지켜주겠다...
그런데...
이거 뭐...나 병신됐네... 그 남자....헤어진게 무슨소리냐고 그러네요...ㅎㅎ
어찌 된 일일까요...
그 남자. 내 여자. 남자가 바람피우고 권태기일때....내가 끼어든거에요...
여자가 힘들어서 헤어질까 생각할때....생각이 정리도 되지 않았는데 내가 끼어든거에요...
이 여자 노래방에서 슬픈 노래 부르고...
차에서 슬픈노래 틀어놓고 따라부르고...
사랑노래 부를때...눈치 채고 마음정리 슬슬 했어야 했는데...
이 여자 화를 내네요. 왜 자기한테 얘기도 안하고 맘대로 전화했냐고...
그 남자 바람피운거에 대한 복수로 그 남자 카드로 이사비용마련 대출받고 헤어지려고 했었대요.
그때까지만 연락하려고 했었대요...
그때부터...점점 멀어졌어요.
그게 결정적 사건이었어요...
내가 그 남자에게 전화한거...
미안해. 핸드폰 뒤진거...
미안해. 이것저것 실망 많이 시켜서...사실 제가 생각없이 툭툭 내뱉는 말들로 너무 힘들게 했지요. izi 노래 응급실 아시죠? 그 노래처럼... 나 정말 많이 챙겨줬는데....
나 사람들한테 실수하고 내 자신한테 자신감 잃을때 그때마다 챙겨주고 힘 북돋아 주고 그랬는데...
미안해...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그러다가...내 여자가 연락하지 말래요. 집에 찾아오지도 말래요. 생각할 시간좀 달래요.
나. 너무 힘들었어요.
하루도 못보면 죽을것처럼 힘들었어요. 너무 보고싶어서 처음엔 2주만에 그녀 집에 찾아가서 하룻밤 같이 자고...
그다음엔 3주만에...?
점점 나에게 그만 찾아오라는 그녀에게 ... 그만 연락하라는 그녀에게...난 너무 힘들어서...
작정하고 한번 찾아갔지요.
헤어질 각오하고서.
그때가 6월말...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케잌 사 들고 그 안에 사랑이 듬뿍담긴 편지도 넣어놓고.
찾아가서 그녀맘을 알아보려고 했어요.
역시 예전같진 않네요.
아직 나 좋아하는감정, 실망한 감정... 반반이래요.
그 조금 좋아하는 감정. 조금 남은거라도 어떻게 잘 해보려고 했어야했는데...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 그 사실에 너무 슬프고 힘들어서 ...
아...나 미쳤지...
그 날밤 동침하고서...
그녀 아침 출근 배웅해주고...
편지에다가 헤어지자고 완전 이런 저런 막말 지껄여놓고 서울오는 버스를 탔어요...
문자가 와요.
올라가고 있어? 미안해. 내가 조만간 올라갈게. 올라갈때 전화할게^^
너무 다정한 문자메세지...
이게 왠일... 나 완전히 버린줄 알았던 그녀가....
답장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녀의 침대위에 놓인 나의 그 더러운 편지...
곧 저녁이 되어 그녀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선 그 편지를 읽었나봐요.
문자가 왔어요.
그래, 끝내자.....
그리고 나서...
난 편할 줄 알았어요.
매일매일 속앓이 하며 끙끙 앓고 힘들고...다른 여자 못만나고 이렇게 아프느니 차라리 헤어지는게 나을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그게 아니에요. 죽을것 같아요. 미쳐버리겠어요...
6월말 그 사건 이후로 그녀는 절대 나에게 전화 하지 않았어요.
난 한달에 한두번꼴로 연락을 했었는데...
매번 돌아오는건... 맘잡고 잘 살고 있으니 절대 연락하지 말라는거...
그래도 욕은 안하네요^^;;
아, 찾아가기도 했었어요.
[오지 말라고 했잖아! 내가 너를 집에 데려왔던게 정말 후회된다. 니가 안나가면 내가 나간다.]라며 문전박대 당했지요...
거기서 뭔가 더 버티다가는 범죄자 될거 같아서 그냥 집에 돌아왔어요. 그냥 ...
그녀 절대 아쉬움 하나 없네요.
....
아...나 미친놈 맞지요?
좋아하는데 사랑하는데. 너무 사랑해서 내 감정 컨트롤이 너무 안되었던거 같아요.
좋아하는데...
이렇게 헤어지면 죽을거 같을거면서...
왜 헤어지자고 한거지.
그냥 가끔 연락하는 친구사이로 남았으면 이렇게 힘들진 않았을거야...
바보같이...옛날 그 남자 사랑할수도 있는건데 왜 그걸 인정하지 못했는지...
나를 더 사랑하게 만들면 되었을것을...
그 남자 못잊는 그 여자의 모습에 너무 아파서...그 아픔을 견디지 못해서...
아, 나중에 문전박대 당할때 그녀가 그랬네요.
예전 그 남자 다시 만나기로 했대요.
내가 물어봤어요, 그 남자가 결혼하겠대? 지금 만나는 여자 없대?
그 남자랑 결혼할거래요...
...
상황을 정리해보면...
나 그냥 이용당한거 맞지요?
이 여자, 맞바람 피운거지요?....
야, 옛날남자야. 너 결혼할거니?
6년동안 만났다고는 하지만. 이 여자 정말 다신 배신안하고 사랑할거니?
나 이 여자랑 육체적관계를 5개월동안 수십번도 더 했어. 아마 100번은 넘을걸.
그런데도 괜찮어? 그런 여자랑 결혼하고 싶냐...?
제정신이냐?
.....
나쁜여자...내 마음 송두리째 앗아가 놓고 ...
한시도 공부하지 않으면 미래가 불확실한 내 미래...
아무것도 못하게.
아무것도 못먹게. 병신같이 밤마다 눈물로 술로 잠을 청하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니 생각나 한시간에 한대씩 담배 피우지 않으면 미쳐죽을거 같은 날...
이렇게 버려두고...
...
다시 만나고 싶어요.
그녀가 아무리 다른남자와 관계를 가졌다 해도 상관없어요.
그녀 몸이 많이 아파요. 쓸개도 안좋고 난소도 수술해서 한쪽밖에 없고 눈도 많이 나빠서 렌즈끼고 집도 잘 사는편이 아니에요. 관절도 안좋아서 조금만 힘든 일하면 움직이질 못해요. 술도 좋아해서 간도 많이 안좋을거에요. 일하는게 힘들어서 종아리도 허벅지만큼 굵고 키도 158밖에 안되요. 나이도 벌써 노처녀 나이에 접어들었어요.
그녀가 다른사람을 사랑해도 괜찮아요.
제발...예전처럼 다시 만날 순 없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