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소매치기 당해줬어요. -_-

불쌍해서;2007.10.22
조회968

안녕하세요

 

타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학생이에요

 

얼마 전에 있었던 일을 써보려구요..

 

주말에는 아시다시피 수업도 없고 심심하잖아요..

 

집에서 뒹굴기도 지치고.. =_=

 

해서 백화점이나 둘러볼까 하고 나와서 버스를 탔어요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저어엉말 많더군요.. =_=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비누랑 샴푸도 사고..

 

먹을것도 좀 사고..

 

필요한 것들은 다 사고 이제 옷이나 좀 볼까 하고

 

2층 나이키 매장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는데

 

좀 늙어보이는 여자분이 옆에 서시더라구요

 

할머니라 해야 맞을까? 그 정도는 아닌데 좀 추리한 아주머니가..

 

전 그냥 아무렇지 않게 다른 곳을 보면서 있었는데..

 

사람이 좀 많긴 했어도 공간이 있었는데

 

너무 심하게 밀착을 하는 것 같아서

 

이상한 마음에 곁눈질로 오른쪽을 봤는데(제가 왼쪽에 서있었고 그 여자분이 오른쪽)

 

제 돈을 들고 계시더군요.. -_-

 

그러니까 상황을 말하자면

 

서로 에스컬레이터 같은 계단에 둘이 서서

 

밀착된 상태에서 제 주머니에서 막 돈을 꺼내고 자기 쪽으로 가져가려는 순간에

 

제가 쳐다본거죠.. -_-

 

제가 입고 있던 옷이 주머니가 달린 후드티 (츄리닝 비슷한.. 주머니가 좀 커요 너덜너덜하고)

 

라서 그런지 느낌도 안나더군요 눈치로 알았지..

 

제가 얼굴을 보니까 당황했는지 고개를 숙이시더라구요

 

근데 뭐랄까 좀 미안한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불쌍하다고 해야 맞겠네요 그런 느낌이 자꾸 들면서..

 

많은 돈도 아닌데.. 성금 낸다고 생각하자는 생각이 자꾸 들더라구요

 

그 때 집에서 가지고 나온돈이 한화로 4만원 정도였고

 

거기서 이것저것 샀으니까 아마 3만원 정도 였을거에요

 

그래서 그냥 다시 모르는척 앞 보고 약간 더 있으니까 2층에 도착하더군요

 

솔직히 열은 받았지만 돈도 아깝고..

 

그냥 나쁜짓도 많이 했으니까 좋은일도 해야지 하면서 속을 달래고..

 

주머니 보니까 동전 좀 있더군요 ... 버스비.. -_-

 

솔직히 그 때는 별로 열 안 받았었는데

 

그 남은 동전에서 버스비를 빼니까 아이스크림 먹을 돈이 안되더라구요..

 

거기서 정말 화가 났어요.

 

근데 뭐 어쩌겠나요;; 벌써 지난 일인데.

 

아무튼 그렇게 아이스크림도 못 먹고 택시도 못타고

 

버스타고 집에 도착해서 씻고..

 

솔직히 기분은 별로 안 좋았는데

 

착한일 했으니까 나중에 나한테도 좋은일 생기겠지 생각했어요.. =_=

 

 

글쓰는게 서툴러서 내용이 뒤죽박죽인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