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에는 이런 남자도 있음

피곤피곤열매2010.09.07
조회417

안녕하세요~ 판은 처음쓰는 뇨자입니다

다름아니라 경험을 이야기할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일단은 요즘 유행하는 음임체를 쓰겠어요~

 

시작!

 

때는 어제 월요일이었음, 날이 어둑어둑했지만 약간 더웠음

왜냐면 난 대구에서 살고 있으니까..;;;;

대구는 항상 더움;;; 봄에 약간 덥고 여름에 완전대박레알 덥고 겨울에는

눈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인 정도로 더움ㅋ

암튼 이런 날씨에도 나의 비루한 하체를 보여주기 싫어서 청바지를 입고 나왔음

 

학교를 갈려면 대구에서 708을 타야되는데

대구에 사는 사람들은 아시다시피 708버스 항상 사람 넘쳐남!;;ㄷㄷㄷ

그래서 버스 타면 항상 서서 가야함;;;ㅠㅠㅠㅠ

하지만 이날은 운이 좋게도 맨 뒷자석애 앞에 있는 좌석에 통로쪽 자리가

있어서 냅다 뛰어서 앉았음 ㅋㅋ

완전 기분 좋았음 ㅋㅋㅋㅋㅋ

근데 꾸리꾸리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대구임;;;;;

버스안은 완전 더웠음 ;;;ㅠㅠㅠ

 

그래도 덥지 않은척 도도하고 시크하게 앉아있었음 ㅋ

하지만 참는데도 한계가 있지... 더위를 이겨내려고 손부채질를 한번 했음

근데 갑자기 시원해지기 시작했음 (뭐지???????)

옆을 보니 내옆에는 어떤 남자가 앉아 있었는데

그남자가 내가 손부채질하고 있으니까 버스위에 있는 에어컨 하나를

내쪽으로 해주었음 (난 그때 버스에서 에어컨이 나오는지도 몰랐음 ;;;ㅋㅋ)

 

그래서 '많이 더웠는데 감사합니다 매너가 촉큼 있으시네요'

라고 마음속으로 전했음ㅋㅋㅋ

어떻게 생겼나 궁금해서 얼굴 좀 볼려고 힐끔 봤지만

시크하게도 계속 창밖만 보고 있었음;;

그렇게 몇 정거장을 가다가 그남자는 내렸음

(끝까지 얼굴을 제대로 못봤음;;;;)

 

그래서 나는 그 남자가 앉았던 창가쪽으로 옮겨 앉았는데....

알고보니

 

에어컨 두개 중에 하나가 고장나 있었음....(이런 반전이 *_*)

고장나지 않았던건 내쪽으로 해주었었고

고장난건 자기가 쐬고 있었음.....

완전 캐감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 사람을 두고 매너남이라고 하는 것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요즘 보면 버스에서 성희롱같은것만 봐서 솔직히 버스탈때

남자옆에 자리가 나면 아무리 다리가 아파도 앉기가 좀 그렇음;;;;

성희롱 같은 이런 더러운  기사들 보다

이렇게 매너있고 훈훈한 기사들 좀 보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