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남 우리아빠와 우리엄마 ㅋㅋㅋㅋㅋㅋ

진짱이2010.09.08
조회752

 

 

 

안녕하세요 ㅋㅋㅋ

올해로 20대 음.... 그냥 20대 까지만 쓸게요.

하여간 그냥 여자입니다.

우리 아빠와 엄마가 은근히 웃겨서 판에좀 써볼라구용 힛흐흐

바로 쓰겠습니다.

네이트 판용 음체입니다.

다들 쓰시던데 저도 대세에 따라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산소같은 여자.

 

 

몇년전 이야기임.

우리 마마님께서 폰을 새로 구입하셔서

폰을 단장 시키고 싶었나봄.

그래서 폰 메인에 메인글씨도 적고 나름 신세대 따라갈라고 노력하셨음.

그때 폰 메인에 쓴 글이

"산소같은 여자 이영희" 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엄마 본명이심 ㅋㅋ)

 

 

어느날 우리 시크남 아빠가 엄마 폰을 열다가 그 글을 봄.

은근히 분노하셨는가 봄.

폰을 몇번 만지작 거리다가 내려놓으시는걸 제가 목격 ㅋㅋㅋㅋㅋ

엄마가 씻고 나오셔서 가계부? 하여간 쓰시다가 폰을 습관처럼 열었음.

 

 

폰열고 바로 안닫고 좀 오래보고계시는 거임.

나는 문자왔나 싶었음.

(나는 폰을 알람으로 쓰는데 울 엄마는 문자도 오네? << 이런마음??)

 

 

그러나 점점 인상이 휘황찬란해 지시면서 

"이거 누가 바꿨노?"

하며 ㅋㅋㅋㅋㅋㅋㅋ 하고 대폭소를 하는거임.

난 "왜?" 이러고 있었는데

엄마가 폰을 보여줌.

 

 

"산소같은 여자 이영희" 에서 맨 앞에 산이 없어졌음.

"소같은 여자 이영희" 가 메인에 당당히 떠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아빠가 하는 말이

"부탄가스같은데 무슨 산소?"

이렇게 시크하게 말하고 엎드려 잠을 청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곱등이?

 

 

몇일사이에 곱등이가 인기검색어 1위를 누리며

인기 폭발을 하고 있지 않음?

그래서 엄마 아빠가 식사하시는데 곱등이에 대해 말을 해줌.

 

 

 

곱등이는 레벨이 어쩌고 저쩌고 바퀴벌레랑 싸워도 이기니 어쩌니 저쩔씨구

이러면서 폭풍 이비아랩으로 말씀드림.

한참 듣던 우리아빠

내가 곱등이가 바퀴벌레를 잡아먹는다고 함!!!!

이렇게 말씀드리는 순간

 

 

급진지^^ 해지시더니

"아 그러면 몇마리 키워야 겠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은 조만간 던전 될지도 모름 ㅋㅋㅋㅋ

파티사냥하러 오시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샴푸 바

 

 

러x에서 나온 샴푸바 아심?

비누처럼생긴 샴푸인데 요새 제가 두피가 말썽이라

구입을 함!!

그래서 비누케이스 말고 다른곳에 올려놓고 여느날 처럼 출근을 함.

 

퇴근후 집에 와서 씻는데 문득

'아, 이거 왠지 비누로 쓸거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씻고 나와서 아빠한테

"아빠 화장실에 주황색 비누같은거 비누아니고 샴푸야!!!"

이랬는데 아빠 표정이 오묘하게 변하심.

설마...

설마...????

 

맞음. 벌써 그걸로 세수를 2번이나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누 처럼은 생겼지만 냄새부터 시작해서 박하처럼 알싸한게 따가워서

절대 얼굴을 문댈 용기는 안 생길것 같은데

우리아빠 그걸로 깨끗하게 뽀득뽀득 세수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 아빠는 시크남임. 절대 당황해 하는 표정 보여주지 않음.

아 그럴수도 있지 라며 시크하게 말하심.

 

 

그날 걱정되었는지 안바르던 로션을 바르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는 팩도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모성애?

 

 

어느날

우리 아빠랑 엄마 주말에 낚시를 하러 바닷가에 가심.

배타고 바다로 나가서 바다낚시를 즐기셨다고 함.

엄마,아빠,막내 늦둥이 남동생.

이렇게 셋이 갔는데...

 

갔다와서 다들 표정이 안좋은 거임!!

뭐지 싶어서 물어 봤는데 엄마는 대답을 얼버무리시고

아빠는 화가 나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일뒤 그 날의 얘기를 해주심.

 

 

 

바다낚시를 하는데 멀리는 안나가고 부둣가?? 하여튼

육지 근처에서 낚시를 하셨다함.

근데 마침 그날 파도가 되게 높았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가 전문 낚시용 배가 아니라 조그만 배였는데

그 배가 뒤집였다고 함...

 

 

헐........

근데 배가 뒤집혀서 아빠랑 엄마랑 막내동생이랑 배 아저씨랑 물에 빠졌는데

보통 엄마들은 자식을 먼저 위하지 않음????

하지만 우리 엄마는

혼자 살꺼라고 우리 막내동생을 버.렸.음.

 

 

뒤도 안돌아보고 박태환선수가 빙의된 속도로

수영을 해서 혼자 나오심 ^^

 

 

아빠가 우리 막내동생 구했음

엄마는 모성본능따윈 없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저 자기만 살면 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우리 엄마는 정원사?

 

 

 

우리 아빠는 꽃과 나무를 정말 사랑하심.

그래서 내가 어릴적에 화단에는 부잣집에서만 볼수있다는

장미넝쿨과 엄청 큰 라일락나무.. 등등이 있었음. 

 

그래서 그때 당시에는 항상 벌과 나비들이 엄청 꼬였음.

초딩때 곤충채집하러 숲으로 산으로 안가도 됨.

우리집에서 잡으면 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정도냐면 어릴때 내가 혼날때 아빠가 회초리 찾으면서 없으니깐

"니 잠깐만 여기서 딱 기다리라"

하면서 톱들고 화단에 나가서 나무를 베어 왔음

그걸로 맞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부채처럼 생긴 초록색 엄청 탄력있는 나무 있음 이름은 모르겠음)

절대 회초리를 숨겨놓는다고 안맞고 이런거 없음.

직접 톱으로 나뭇가지,줄기등등을 베어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내가 자라고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아빠 점점 귀차니즘에 빠지심.

집에있던 라일락나무? 도끼로 베어버림.

집에있던 대추나무? 도끼로 베어버림.

집에 있던 바나나나무? 도끼로 베어버림.

(우리집에는 바나나나무도 있었음 ㅋㅋㅋ 톡되면 인증샷 올림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우리 아빠는 여전히 꽃과 나무를 사랑하시고 계셨음

단지 이제 귀찮아져서 마음속으로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아있던 나무들은 점점 정글화가 되어감.

뱀나올꺼 같이 변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 날이 갈수록 분노게이지가 상승하셨나봄.

 

 

그러던 어느날 우리엄마...

정원가위 있지 않음?

그걸 들고 화단에 서있는거임.

(아빠는 출근하고 난 뒤였음)

우리 엄마는 젊었을적 미용사 자격증을 따심.

그래서 그런지 나무들을 머리카락으로 착각하셨나봄 ^^

 

 

마치 미용실에서 커트하듯.

가위를 들고 가위손의 조니뎁이 빙의한듯

열심히 나뭇가지들을 숱쳐내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말리지 못했음.

그때 엄마의 표정은 너무 희열에 차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저녁 아빠 퇴근하신후에는 이미 어두워져서 아빠는 곧바로

방에 들어와서 뒹굴거리시다가 주무셨음. 그래서 화단의 초토화상태를 못보심.

 

 

다음날 아침.

 

출근길에 현관문을 나가는 순간!!!!

아빠가 사랑하던 꽃나무님들의 시체들을 발견하신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폭발함!!

 

 

 

아빠가 더 화났던 이유는

엄마가 이거 썪었네?

하며 쳐냈던 것은 전부 꽃순? 이였던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꽃이 나는 가지??여튼..)

꽃나무들의 생명은 꽃이 아님?

엄마는 그 생명을 잘라내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아빠 분노하셔서

엄마를 불러낸뒤 고방??(이건 사투리) 하여간 창고에서

도끼를 들고 나오시더니

 

 

" 다 베어 내삐라!!!" 이러면서 싸우셨음.

 

 

결국 우리 여동생이 말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같은일로 몇일전에 또 싸우심..

우리 엄마는 머리속에 지우개가 있나봄.

난에 꽃순을 썪었다고 다 잘라내버리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에는 안그럴것 같은데 은근히 웃긴 일이 많음 ㅋㅋㅋㅋㅋㅋ

반응 좀 좋으면 2탄 올리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근데 어떻게 마무리 지어야함????

 

모르겠음

기냥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