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집에 외부인이 왔다간 흔적이 있어요 !!!!! (그림有)

끄억끄억2010.09.08
조회1,024

 

 

 

안녕하세요 저는 차가운 도시뇨자

20대 중.......

나이고 뭐고 집어치우고

자취하는 여자셋이 무서움에 덜덜덜덜덜 떨고있으니

톡커님들 좀 도와줘봐요 제발 으헝헝헝헝

 

 

 

그러니까 이게 어찌된 일인가하면

저희집은 주방과 방이 분리되어 있는 원룸인데

톡커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성실하게 도면을 준비해볼게요

이래뵈도 건축과

미안해요 이 심각한 와중에 실소가 터지네요

 

 

 

 

우리집을 모델링(이따위로 모델링이라고 말해서 죄송해요 화내지말아요 아잉) 할줄은 꿈에서라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인데

톡커분들의 이해를 위해 가슴깊은곳에서 올라오는 토를 뒤로 하고

열심히....... 했어요.................

하고나니 사진을 올리는 게 백배는 쉬울 거라는 잡념따위는

개나줘버려요 우리는 사생활있는 뇨자들이니까요

 

 

자 1번은 베란다, 2번은 방, 3번은 주방, 4번은 현관, 5번이 화장실이예요

창문에는 방범창?? 이 달려있구요

화장실창문에는 없는데 정말 조그매요

그리고 베란다가 문제인데 난간과 함께 정말 저렇게 생긴 울타리가 저렇게 있어요

아 제일 중요한 건 우리집은 2층이예요

 

 

갑자기 스치듯 떠오르는 생각은 혹시 그 외부인이 이거 보고 눈치채면 어떡해요?

무서워요

 

 

그래도 불안하니까 써야겠어요

얘기를 시작하려면 옛날로 돌아가요

여기 산지는 1년이 조금 넘었어요

그 전에 살던 분들이 나가고 우리는 귀찮아서...........

멍청하게 열쇠를 바꾸지 않았어요....

심지어 맨 아래 일반 열쇠 말고 위에 보조키

 

 

  <- 이거요 이거

 

 

는 복사도 안하고 쓰지도 않았어요

즉 우린 셋 다 저 자물쇠의 열쇠가 없어요

그런데 이사온지 2~3달 뒤였나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갑자기 문이 안열리는거예요!

알고보니 저 키가 잠겨있었던 거죠

스스로 돌아갔단 말인가요?

그게 가능한건가요?

우리는 생각하는 게 귀찮고 만사태평인 멍청한 아이들이므로

그랬는갑다........... 하고 넘어갔어요.........

그 때는 위에 사는 주인집 아저씨가 열어줬었죠 키가 있었거든요

 

 

그 뒤로 평안히 사는가 싶었는데

(우리가 눈치를 못챘는지 아니면 또 성격상 그냥 넘어갔던 걸지도 몰라요)

7월쯤 밤 12시가 넘은 무렵이었어요

한 명은 집에 내려가고 한 명은 근처에서 닭을 뜯고 있었죠

그리고 저는 혼자 여름감기에 걸려 시름시름 죽어가고 있었어요

룸메에게 전화를 해보니 곧 들어온다길래

먼저 자려고 문 하나만 잠그고(열쇠가 있는)

불 다 끄고 자려고 누워있었지만 너무나 덥고 춥고 그 애매모호한 열기 속에 잠을 못이루고 있었어요

 

그런데!!!!!!!!!!!!!!!!!!!!!!!!!!!!!!!!!!!!!!!!!!!!!!!!!

 

현관에서 그 문 따려는 소리가!!!!!

그 소리 다들 아나요?

알지요?

열쇠든 쇠고리든 뭔지 모르겠지만 하이튼 문을 따려는 소리가!!!!!!!!!!!

처음에는 옆집인가보다 했는데

아니 한 번 더 들리는거예요!!!!!!!!!!!!!!!!!!!!!!!!!!!!!!!!!!!!!!!!!!

너무 확실했어요

난 무서워졌죠

룸메가 들어올 시간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살금살금 현관으로 다가가

 

"00야?? 벌써 왔어??"

 

라고 말해보았어요.

그러니까 바로 후다다다다닥 계단을 내려가고 건물 현관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죠

 

 

아.........

 

 

 

그런데... 이런 사건이 있고도 우리는

한 10분 얘기하고

아 그런 일이 있었지 하고 넘기는 추억거리가 되고 말았어요

실은 추억거리도 아니고 그냥 '조금 무서웠지만 잊어도 되는 이야기'  신세가 되었어요

 

 

 

 

그런데 드디어 일이 터진거죠.

3일 전! 우리는 '개강맞이 아침일찍 일어나 운동가기'를 실천하기 위해

아침 무려 7시 30분에 집을 떠났어요

근처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고 돌아온 시간은

8시 30분쯤 될 거예요

제가 제일 마지막에 나갔죠 불도 다 끄고 문단속도 제대로 했어요

진짜예요 이건 확실한 기억이예요

그리고 콘센트에서는 엠피쓰리와 핸드폰 배터리가 충전되고 있었지요

그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했기 때문에 이것도 확실해요

 

그런데!!!!!!!! 또 문이 안열리는 거예요!!!!!!!!!!!!!!!!!!!!!!!!!!!!!!!!!!!!!!!!!!!!!!!!!!!!!!!!

보조키가 잠긴거였죠

그래서 또 다시 주인집 아저씨에게 SOS

그런데 아저씨가 열쇠가 없어졌다고 하지 뭡니까!!!!!!!!!!!!!!!!!!!!!!!

9시 수업인데................................................................

그런데 구세주 아줌마가 열쇠를 찾아낸거예요!!!!!!!!

(아 그런데 아저씨네 집안에서 찾은거예요)

아저씨랑 왜 열쇠를 여기다가 놓았냐 뭐 이런 잠깐의 분쟁을 나누시다가

문을 열었더니...... (적어도 15분은 흐른 것 같아요ㅠㅠㅠㅠ)

아......

베란다 문이 살짝 열려있고....

베란다 불이 켜져있고...

배터리들이 충전되고 있던 콘센트는 꺼져있고....

 <- 이거요! on/off하는 거 저게 off가.....

 

 

근데 훔쳐간 건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그래서 우린 또 넘어갈 뻔!!!!!!!!!!!!!!!!!!!!!!!!!!!!!!!!! 하다가

오늘 '조금 무섭지만 그럴 수도 있겠다 싶은 일들의 합집합 정도인 이야기' 정도로 누군가에게 얘기를 해줬는데 그 분이 '그럼 와서 카메라 설치한 그냥 변태 아니야?'

라고 하는거예요

 

그게 발단이 되어 우리 세 여자는 지금 이 상황까지 와버린거죠

 

 

베란다에 짐이 좀 많은데 (특히 문에 옷이 있어서 헝클어지면 바로 알거든요)

근데 흔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아무것도 안 훔쳐가고 집 안에 건드리기만 한 걸 보아

진짜 이거 '나 왔다간다 으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흐 알아줘 겁내줘 무섭지 으흐흐흐흐'

뭐 이런 변태같아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주기적으로 카메가 설치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가 뭐 착각하고 잇는 거 아니냐

라고 하실지도 모르지만

저희도 정말 그랬으면 좋겠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그냥 넘어가기엔 카메라가 걸리고

신고하기에도 늦은 것 같고

물증도 없고

 

 

그래서 톡커님들

제발 도와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ㅈㅁㄷ갸쇼체ㅐㅑㅅ,ㅗㅓㅏ텨ㅜㅠ패ㅑㅓㅊㅍ터ㅗ푸랴녀ㅗ치ㅏㅓㅣ소

 

통곡

 

 

머리맡에 후라이팬 두고 자고 있어요......

 

그리고 자취생 여러분 조심해요ㅠㅠㅠㅠㅠ

 

 

 

저희 얘기는 끝이예요

재미없고 관심안가도 뭐라 하지 마시고

도움과 위로와 안심의 한마디를 날려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으로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