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 9호선 지하철 성추행사건

피곤한시민2010.09.08
조회1,338

어제 (9월7일) 있었던 일입니다.

퇴근 후 7시30분 신논현 ~ 김포공항 방향 급행열차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아마 3-2?3-3위치의 자리였을거예요.

자리에 앉은 저는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며 한참 가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큰소리가 났습니다.

 

"아저씨 성추행 하시고 도망 가면 안되죠!!"

 

그 큰소리에 깨서 주변을 보니 모두 한 방향으로 시선이 집중 되어 있었죠.

앉아 있었던 탓에 사건이 일어난 곳은 보이지 않았지만,바로 옆 라인에 앉아 소리가 잘 들렸습니다.

한 남자분이 성추행 하고 달아나는 범인을 못가게 막은것 같았습니다.

이런일을 가까이서 보는것은 처음이라..많이 놀랐습니다.

혹시나 잡아선 분이 아무 증거 없이 한 행동에 상대방이 화를 낼 수도 있다고 생각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행히 다른 여자분께서 본인이 봤다고 얘기 하시는게 들렸어요.

아저씬 곧바로 미안하다, 한번만 용서해 달라며 빌더군요.

그러나 아저씰 잡은 청년은 곧바로 경찰에 침착 하게 신고를 했고,

지하철이 정차 했을때 목격자,피해자분까지 해서 한 무리들이 내렸습니다.

내린후 창을 통해 모습을 보니 ..

성추행 한 아저씨. 30대 후반정도의 외모에 170내외의키,곱슬머리, 순한 인상,안경을 꼈고

겉보기엔 아주 평범한 회사원 이었습니다.

그 모습이 지극히 평범해서..더 섬뜩했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학교,직장을 다닌지 7년째..

늦은 밤 열차를 타면

집이 종점부근이어서 사람이 없는 탓에 술먹고 주정 부리는 사람, 옆에 다가와 만지려던 사람은 보았지만

이런 퇴근시간대에 사람 많은 곳에서 대놓고 추행 하는 사람은 처음 보았네요.

정말..조심해야 겠단 생각이 들면서도 뭘 조심 해야 하는건지..모르겠어요ㅎ

여튼 너무나 침착하게 일을 처리해준 그 청년과 함께 도와주신 여성분.

정말 멋졌습니다. 좋은 일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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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지금 판을 쓰고 아래에 비슷한 판이 뜨길래 들어가보니

인상 착의가 무척 비슷하네요..;;;상습범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