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정말 무서운 얘기도 무서운 얘기지만 선생님들 눈피해서 노는 그 재미짐과 짜릿함에 쫄깃해 지는 염통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스릴임
뭐 어쨌든, 나는 악령의 살떨리는 기억따윈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낸 체 귀신 얘기하는데 정신이 없었음. 없는 얘기 지어내다가 걸려서 신나게 까이고 까고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소심쟁이 내성녀 숱녀는 그저 멀찌감치 피엠피로 미드나 보고있었음.
다른 귀신보는 사람들과 다르게 숱녀는 카리스마따위는 없지만
귀신얘기에 관심 없는건 똑같나봄.
그녀에게 관심사는 오로지 미드였음. 그것도 졸라 역사깊은 미드임.
아참... 미드가 아니라 영국드라만데.... 그럼 영드임?ㅋㅋㅋㅋㅋ....ㅋㅋ....ㅋ 죗송합니다.
뭐 날아다니는 공중전화부스를 타고 다니는 닥터의 이야기임.
제목이 기억안나서 그러는데 진짜 캐 재미짐 T_T.
그리고 그 닥터가 존내잘생겨서 보는내내 심장이 터져버릴것만 같음.
아마도 숱녀는 스토리보다는 그 닥터에게 꽂힌듯 보였음.
어찌되었건 우리는 신나게 귀신얘기를 했는데 , 나름 친구를 챙긴다고 배려를 한 나는
................. 숱녀를 데려옴..............
아 나 진짜 별 생각 없었음........ 진짜 그냥 심심할까봐 ........ 이번기회에 친구사귀라고....
아놔 나를 찢어죽이려는 숱녀의 표정은 잊을 수 없음.
그날 초큼 무서워쯤.
어쨌든 소심내성숱녀는 그렇게 내 우리원의 구성원이 되었음.
숱녀는
'도대체 그 시덥지않고 같잖은 소리가 뭐가재밌다는거냐'라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있었고, 우리는 매우 신나서 무서움에 떨었음.
그러다가 이야기의 화살이 숱녀에게로 돌아가서 숱녀가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상황이 오게 생겼음. 숱녀는 잠시 당황하는 듯 하더니 조용히 말을 했다.
'귀신은 자기 얘기하는 거는 진짜 잘 알아듣고 찾아온다며. 지금 너네 머리 사이로 고개 내밀고 얘기 듣고 있을꺼야. 집에 들어갈 때 가방문 잘 닫고가 그런데로 숨어들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얘기 아닌데 조카 무서웠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들도 뭔가 소름이 쫙 돋는 듯한 표정이었음 그런데 망할 숱녀기지배는 말을 계속 이어갔음.
'사람들은 보통 귀신들을 못보잖아. 그런데 가끔 귀신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야쟈는 그렇게 파토가 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이 합창하듯이 소리를 질러서 우리는 교무실로 졸라 끌려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1학년은 야자를 9시 까지만하면 됐는데 우리는 열한시까지 교무실에서 단어시험 보다가 갔음....후 우리담임은 영어 선생님임....
어쨌든 그렇게 늦은시간까지 학대받은 우리는 피폐해진 몰골로 귀가를 했음.
집에도착해서 자려는데 갑자기 숱녀 말이 생각이 나는 바람에 괜히 나의 좁디 좁은 골방이 너무 넓게만 느껴졌음.... 구석탱이란 구석탱이는 나를 다 째려보는 느낌이었음 ....
어찌할꺼임 전국 여고생이 한번쯤 메어봤을법한 나의 사랑스러운 키플링(지금은 울엄마 등산배낭됨....ㅋ) 가방은 장농에 쳐박혔고, 나를 쳐다보는 그 고릴라가 갑자기 무서워져서 떼어버렸음..... 그 고릴라는 지금 모니터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음. 귀여움 너를 오해해서 미안하다 오랑우탄아.
어쨌든 자는 준비하는데만 30분이 걸린나는 한시가 넘어서야 침대에 기어들어갔음.
그땐 이미 너무 졸려서 귀신이고 뭐고 내가 다 이길 것만 같았음.
그런데 그때,
오른쪽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이 엄청나게 추웠음.
그 부분만 잘라내기해서 냉장고안에 붙여넣기 한 기분이었음.
별 생각 없이 이불을 올려 덮으려는데....
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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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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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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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고 싶었는데... 시려운 내 팔뚝위로 스물스물 머리카락 같은게 간지럽히는게 느껴졌음. 진짜 토하고 싶었음. 너무 무서웠는데..... 굳어버린 고개는 돌아가지도 않았음...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분간도 안됐는데 아무튼 한쪽 귀에서는 끼익- 끼익- 칠판 긁는 소리가 들리고 손발은 바윗돌을 얹어놓은 기분이었음.
'Please tell me why ~ 왜 나를 떠나갔어~' (프리스타일 -Y 라는 노래임 내 벨소리ㅋ)
벨소리가 신명나게 울려댔음....
난 솔직히 그소리 들으면 가위가 풀릴줄 알았는데 그 소리는 그저 칠판긁는소리의 배경음악이 되어줄 뿐이었음.
내 고개가 핸드폰 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액정에 숱녀 이름이 뜨는게 보였음.
아 정말 ..... 그녀의 전화가 그렇게 미치도록 받고싶었던적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음... 이러다가 죽는거 아닌가.... 이번에는 숱녀도 옆에 없는데 정말 이러다가 귀신씌워서 죽는건가.... 너무 무서운 마음에 눈물만 뚝뚝 떨어졌음....
이미 숱녀 전화는 끊긴지 오래임.....
그 칠판 긁는 소리는 점점더 심해졌고 내 팔에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어떤 숨결도 느껴지는거 같았음. 누가 내 팔에대고 숨쉬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진짜 진저리쳐질정도로 소름끼치고 무서움. 소리를 지를 수 있었다면 아마 끔찍한 괴성을 질러 댔을것 같음.
그때,
엄마가 방문을 열고 나를 흔들어깨웠음...
갑자기 방문을 다짜고짜 열더니 나를 보고 적잖이 놀란 눈치였음.
"ㅇㅇ 야 ㅇㅇ 야 너 왜그러니? 왜이래 꿈꿨어? 어디아파? 엄마 말 들리니?"
아........... 살았구나........ 아직 죽지않았구나...........
진짜 눈물이 나고 꺽꺽 소리나에 울었음.... 너무 무서워서 벌벌떨었는데
엄마 말에 의하면 내가 그렇게 미친듯이 울다가 잤다고 함.
난 기억에 없음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한테 들은 얘긴데,
내가 전화를 안받자 숱녀는 집으로 전화를 했다고 함.
숱녀가 하도 빨리 나한테 무슨일 있는거 같다고 엄마한테 횡설수설하길래
엄마가 일단 방으로 쳐 들어 와본거라고 함.
숱녀가 날 또 살림. 그날로 엄마와 나는 숱녀 짱팬. 우리엄마는 그런거 잘 안믿는 분인데 나의 눈물콧물 현장을 목격한 뒤로 숱녀 신봉자됐음...
나중에 숱녀에게 보충 설명을 듣자니
이미 숱녀는 귀신얘기할 때 어떤 영이 나한테 붙어 갈꺼란걸 알고 있었다고 함.
근데 별로 세 보이지 않아서 신경 안썼다고함. 조금 내가 겁내고 말겠거니 했다고함.
그런데 영이라는게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잔뜩 겁에 질려있는 상황에서 영이랑 만나게 되다보니 아무래도 영의 기가 더 강해 진거라고 함. 그리고 숱녀가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잤는데 꿈에 검은 안개? 가 회오리 같은 띠를 이뤄서 나를 둘둘 감쌌다고 함.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되자 엄마한테 한거라고함.
그러니까 학교에서 나한테 붙어온 영 말고 다른 영이 하나 더 들어왔다는 거임.
자세한 이유는 무서워서 못 물어봄.... 만약에 학교에서 붙은 영만 따라왔다면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꺼라고함. 그냥 좀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무서운 꿈을 꾸는 정도라고 했음. 그 무서운령은 왜 따라들어왔는지 궁금했으나 너무 무서워서 못물어봄...T_T
근데 나중에 이거보다 더 무서운일이 생겨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아 나 지금 쓰기싫음 밤늦게 그날 일을 상기하자니
최큼 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쓰겠음. 1편보다 무섭다고 했는데 이렇게 끝내버리면
나는 여러분들께 몰매맞을꺼임 ㅠㅠㅠㅠㅠ
4월말쯤 되자 수학여행을 가게되었음.
원래 보통 고1은 제주도를 가거나 일본을 가지만.....
우리학교는 완전 훌륭하게 속리산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기훈련도 아니고!! 수학여행으로 속리산을 갔다고!!! 나 속리산갔다!!!!
하아... 어쨌든 우리는 갔음......
숱녀와 함께 간식을 잔뜩 사가지고 신이나서 출발함.
우리엄마는 소풍가는 딸에 대한 로망이 있으셔서
고등학교 1학년씩이나 된 딸에게도 김밥과 유부초밥을 정성스럽게 싸주시는 어머니임
솔직히 22살 먹은 지금도 엠티가면 엄마가 참치김밥싸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속리산이든뭐든 수학여행이란것에 기쁜 우리는 즐겁게 여행을 떠남.
도착하자마자 선생님은 쿨하게.
'저녁먹기전까지 돌아와라. 자유시간! 다들나가!'
라고 했고 우리는 미친 개들마냥 산과 계곡으로 뛰어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은 물에 들어가기엔 물이 굉장히 차가웠지만 이게 얼마만의 물놀이냐 신나서 첨벙댔음. 숱녀는 옷젖는게 싫다며 바위위에 앉아 나의 피같은 유부초밥을 날름날름 빼먹고있었음. 게다가 우라질 당근은 또 골라내고 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럴꺼면 먹지마이냔아!!!!
한 두어시간쯤 미친듯이 놀았을까 너무 배고파진 우리들은 숱녀가 있는 바위로 기어올라갔음. 각자의 식량으로 맛있게 먹은 우리는 그렇게 바윗돌에서 낮잠을 자게됨.
그런데 숱녀만은 잔뜩 긴장한채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음.
한 곳을 응시했다기 보다는 전체적인곳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달까??
뭐 대충 수학시간에 운동장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될꺼같음.
나는 너무 호기심이 강해서 탈임.
무시하면 될껄 또 궁금해서 물어봄
"뭐보냐? 안졸려?"
숱녀는 이런 얘기할때만 뭔가 분위기가 근엄해짐 ㅠㅠㅠㅠㅠㅠ
"아니 뭐 뭐가 특별히 보인다기 보다는 물가라는데가 원래 음의 기운이 세서 영들이 많이 얽혀있는데거든. 유쾌한 장소는 아니지"
하아......... 난 거기서 두시간을 첨벙대며 영들와 뒤엉켜 논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이런세계와 숱녀의 모습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그저 또 너무 무서울 뿐이었음 ㅠㅠ
그렇게 저녁시간이 되고
유부초밥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 나는 또 밥에 환장하여 미친듯이 식판을 핥아댐.쩗쩗쩗
밥알 한 톨 남기지도 않은 내가 이런말 하기 민망하지만 맛없었음.....
어쨌거나 이제 우리는 수학여행의 꽃!!
고스톱을 치기위하여 삼삼오오 담요에 둘러앉기 시작했음.
산근처라 그런지 별로 늦지않았던거 같은데 빨리 어두워졌던걸로 기억함.
나는 점천!!!!!!!!!!!!!! 을 외치며 담요로 달려갔지만
숱녀가 화장실을 같이가달라는 ㅡㅡ 말도안되는 부탁을 들어주려고 화장실에 따라가줌...
난 이해못함 고1이나 먹어가지고 화장실을 같이 가달라니?
미친게 틀림없음.
어쨌든 화장실에서 용무가 끝난 숱녀는 나를 붙잡고 방이 아닌 다른데로 데려갔음.
뭐지? 뭐지? 하며 쫄래쫄래 쫓아간 곳은.
아까 갔던 계곡이었음.
지금도 미스테리한게 숙소에서 그 계곡까지는 삼십분 조금 안되는 거리임.
그런데 어떻게 그 거리를 십분내로 갔는지 진짜 이해가 안됨.
아무튼 나와 숱녀는 얼마 안가서 아주 손쉽게 그 계곡에 도착함.
가뜩이나 이렇게 어두운데 벌레소리 개구리소리까지 나는 곳에 오니
기분이 께림칙해졌음.
"주책 바가지야 여기는 왜와. 아까 유쾌한데는 아니라며 이 야밤에 여기는 왜오는건데
아놔 쌀쌀한게 옥체 상하게생김 빨랑 들어가자 ㅇㅇㅇㅇㅇ"
숱녀는 내가 뭐라고 지껄이든 관심없이 그저 멍하니 물가를 내려다볼 뿐이었음.
한 십분? 쯤 가자고 실랑이........... 도 아니고 내가 일방적으로 징징대고 그녀는 사뿐히 내말을 씹어대자 나는 포기하고 핸드폰 게임이나 하고 있었음.
숱녀는 계속 물가를 바라보고있었는데, 그때 다시보니 뭔가 입으로 작게 중얼중얼 거리고 있었음.
난 그냥 그러려니 별 신경 안쓰고 열심히 게임을 하기 시작함.
친구들이랑 못한 고스톱 핸드폰으로라도 치자 라는 심정으로 폭풍의 고스톱을 치기 시작함. 혹시 뭐라고 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내 핸드폰은 우리엄마 명의라서 게임 할수 있었음 ㅋㅋㅋㅋ 하하하하하 야한 만화도 볼수있어,,,ㅇㄹㅇ써ㅣㅏㄴㅅㅇ
쓰리고에 피박까지 써서 올인을 당한 나는
쓰린 마음 달랠길이없어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음.
숱녀의 모습이 나의 눈에 다시 들어올때.... 나는 너무 놀랐음.
숱녀가 삐질삐질 .... 수준이 아니고 땀을 콸콸 흘리면서 뭘 계속 외우고 있었음.
눈물도 흘리고 있었음. 목소리는 꺽꺽 대는 소리로 뭔가를 계속 외우고 있었고
서있는것 조차 굉장히 힘들어보였음.
나는 진짜 놀라서 숱녀에게 가다가
뭔가 직감적으로 가면 안될 것 같다는 판단을 했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왠지 숱녀를 건드리면 안될 것 같았음.
숱녀의 목소리는 점점 울음으로 변했음.....
양옆으로 살짝 벌린 팔은 벌벌 떨렸음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음.
그런데 갑자기 숱녀가 비명을 지르더니 정신을 잃었음.
그제서야 나는 숱녀에게 달려갔지만 숱녀는 이미 정줄을 놓아버림......
나는 너무 무섭기도하고 걱정도 되고 숱녀를 낑낑대며 업고 올 때는 십분 걸린 그 길을 1시간 40분 동안 갔음... 아무리 숱녀를 업었다지만 이상하게 길이 멀었음...
그렇게 탈진하다시피 숙소로 도착한 나는 숱녀와 함께 오후 2시까지 퍼잤음.
일어나보니 아무도 없고 방에 숱녀와 둘이 있었음.
배고픈거 빼고 멀쩡한 나와 달리 숱녀는 몸이 굉장히 안좋아 보였음.
열도 나고 몸살기운도 있는거 같았음. 어제 고생해서 감기라도 걸린건가 해서 약을 먹이려고 했는데 숱녀는 다 필요없으니까 방해된다고 아픈거 구경이나 하라고 했음....
숱녀는 우리가 놀고있었을때 A가 놀다가 물에 빠지는 환상을 보았다고 함. 근데 그게 거기서 죽었던 지박령이 자기가 하늘로 떠나기 위해는 다른 사람을 붙여놓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를 대신해줄 사람을 찾고있던거라고 했음. 처음에는 나한테 찝쩍거리는게 보였는데 내 가운이 너무 강해서 옮겨 갔다고함. .....................
............................... 그리고 우리는 몇 시간뒤, A양이 차가운 몸으로 차에 실려가는 모습을 보게됐음...
그래서 나와 내 친구들은 그날 이후로 계곡은 얼씬도 하지않음.
이제 그 친구가 지박령이 되었다는 얘긴데, 그 추운 물속에서 붙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엾기도한데, 또 누군가가 친구를 대신해서 있어야 할 생각을 하면 그것도 너무 마음이 아픔. A양의 부모님은 여름철이면 그 계곡에가서 사람들이 그 계곡에서 못놀도록 봉사를 하신다고 하심.
2탄)요즘 귀신보는 친구가 유행이니까요^.^
안녕하세요.
음............아.................
모르시겠지만 숱녀 얘기를 쓴.... 22꽃다운 노르말녀입니당 ^.^
물론 많은 관심을 받은건 아니지만... 두개의 리플이 다음 편을 기다리시는거 같아서 T_T.....
저도 맨날 눈팅만 하기 죄송하여 이렇게 또 저의 재미진 이야기를 올려볼까 합니다.
재미진지 재미지지 않은지는 판단해 주셔요....... 아 무서워야하는건가요
아마 1탄보다는 무서울껍니다.
앗참 그리구요, 글씨체 바꿔달라는 분의 건의가 있으셨지만
싫은데요 ^^?
죄송합니다 굽신굽신 바꿨습니다 굽신굽신
불쾌하셨다면 죄송해요 굽신굽신 애교라고 생각해주세요 굽신굽신
자 그럼 숱녀와의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당.
첫편은 여러분들께서 긴 글 읽으시면 지루해 하실까봐 대충대충 요약해 썼는데
아무래도 그때의 느낌이 덜 해서.... 이번엔 약간 디테일하게 써볼까합니다.
긴글 알러지있는 분들이시라면 죄송해요 T_T.... 맘에 안드시면 댓글써주세요 ㅠㅠ....
당장 요약해 올리겠습니다 굽신굽신
나우 히얼위고오오오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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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녀가 내게 악령을 떼어준 끔찍한 그 날이 지난지 약 한달도 안되었을 때였음.
야자라는 새로운 문화가 당연히 흡수되었을리 없는
뇌가 순수한 여고생들은 반장을 시켜 망을 보게한뒤 무서운 얘기를 하고 놀고있었음.
아 정말 무서운 얘기도 무서운 얘기지만 선생님들 눈피해서 노는 그 재미짐과 짜릿함에 쫄깃해 지는 염통이야말로 세계 최고의 스릴임
뭐 어쨌든, 나는 악령의 살떨리는 기억따윈 이미 안드로메다로 보낸 체 귀신 얘기하는데 정신이 없었음. 없는 얘기 지어내다가 걸려서 신나게 까이고 까고 하는 즐거운 시간이었고 소심쟁이 내성녀 숱녀는 그저 멀찌감치 피엠피로 미드나 보고있었음.
다른 귀신보는 사람들과 다르게 숱녀는 카리스마따위는 없지만
귀신얘기에 관심 없는건 똑같나봄.
그녀에게 관심사는 오로지 미드였음. 그것도 졸라 역사깊은 미드임.
아참... 미드가 아니라 영국드라만데.... 그럼 영드임?ㅋㅋㅋㅋㅋ....ㅋㅋ....ㅋ 죗송합니다.
뭐 날아다니는 공중전화부스를 타고 다니는 닥터의 이야기임.
제목이 기억안나서 그러는데 진짜 캐 재미짐 T_T.
그리고 그 닥터가 존내잘생겨서 보는내내 심장이 터져버릴것만 같음.
아마도 숱녀는 스토리보다는 그 닥터에게 꽂힌듯 보였음.
어찌되었건 우리는 신나게 귀신얘기를 했는데 , 나름 친구를 챙긴다고 배려를 한 나는
................. 숱녀를 데려옴..............
아 나 진짜 별 생각 없었음........ 진짜 그냥 심심할까봐 ........ 이번기회에 친구사귀라고....
아놔 나를 찢어죽이려는 숱녀의 표정은 잊을 수 없음.
그날 초큼 무서워쯤.
어쨌든 소심내성숱녀는 그렇게 내 우리원의 구성원이 되었음.
숱녀는
'도대체 그 시덥지않고 같잖은 소리가 뭐가재밌다는거냐'라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듣고있었고, 우리는 매우 신나서 무서움에 떨었음.
그러다가 이야기의 화살이 숱녀에게로 돌아가서 숱녀가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상황이 오게 생겼음. 숱녀는 잠시 당황하는 듯 하더니 조용히 말을 했다.
'귀신은 자기 얘기하는 거는 진짜 잘 알아듣고 찾아온다며. 지금 너네 머리 사이로 고개 내밀고 얘기 듣고 있을꺼야. 집에 들어갈 때 가방문 잘 닫고가 그런데로 숨어들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시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별얘기 아닌데 조카 무서웠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이들도 뭔가 소름이 쫙 돋는 듯한 표정이었음 그런데 망할 숱녀기지배는 말을 계속 이어갔음.
'사람들은 보통 귀신들을 못보잖아. 그런데 가끔 귀신의 존재를 느끼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날 야쟈는 그렇게 파토가 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이 합창하듯이 소리를 질러서 우리는 교무실로 졸라 끌려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원래 1학년은 야자를 9시 까지만하면 됐는데 우리는 열한시까지 교무실에서 단어시험 보다가 갔음....후 우리담임은 영어 선생님임....
어쨌든 그렇게 늦은시간까지 학대받은 우리는 피폐해진 몰골로 귀가를 했음.
집에도착해서 자려는데 갑자기 숱녀 말이 생각이 나는 바람에 괜히 나의 좁디 좁은 골방이 너무 넓게만 느껴졌음.... 구석탱이란 구석탱이는 나를 다 째려보는 느낌이었음 ....
나느 숱녀에게 얼른 문자를 쳤음.
'야 바밤바야 니가 한 얘기때문에 무서워디지겠다'
조금 있다가 바로 답장이왔음
'니네가 해달라묘. 근데 그얘기는 진짜야 아까 주위에 몇명 모여들긴했어 가방단속잘해라'
.....................아나 쉬벨키 치티치티뱅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좐나무서웠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찌할꺼임 전국 여고생이 한번쯤 메어봤을법한 나의 사랑스러운 키플링(지금은 울엄마 등산배낭됨....ㅋ) 가방은 장농에 쳐박혔고, 나를 쳐다보는 그 고릴라가 갑자기 무서워져서 떼어버렸음..... 그 고릴라는 지금 모니터에 대롱대롱 매달려있음. 귀여움
너를 오해해서 미안하다 오랑우탄아.
어쨌든 자는 준비하는데만 30분이 걸린나는 한시가 넘어서야 침대에 기어들어갔음.
그땐 이미 너무 졸려서 귀신이고 뭐고 내가 다 이길 것만 같았음.
그런데 그때,
오른쪽 어깨에서 팔꿈치까지의 부분이 엄청나게 추웠음.
그 부분만 잘라내기해서 냉장고안에 붙여넣기 한 기분이었음.
별 생각 없이 이불을 올려 덮으려는데....
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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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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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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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이유없이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뭔가 나를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진다면 아마 보통 귀신인 경우가 많아
잠을 갑자기 명치 한가운데서부터 소름이 쫙 돋기 시작하더니
팔다리로 공포가 뻗어나가는 듯한 기분을 느꼈음.
그리고 그 망할 팔뚝은 계속 차가웠고
모든 방 안의 사물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만 같았음T_T....
하아 하아 무서웠음.... 진짜 옆으로 고개도 못 돌릴 정도로 딱딱하게 온몸이 굳었음.
근데 믿기 힘든 사실이 벌어짐......
잠이 안들었는데............. 선잠도 안들었는데............ 가위에 눌렸다는거임....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고 싶었는데... 시려운 내 팔뚝위로 스물스물 머리카락 같은게 간지럽히는게 느껴졌음. 진짜 토하고 싶었음. 너무 무서웠는데..... 굳어버린 고개는 돌아가지도 않았음...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분간도 안됐는데 아무튼 한쪽 귀에서는 끼익- 끼익- 칠판 긁는 소리가 들리고 손발은 바윗돌을 얹어놓은 기분이었음.
'Please tell me why ~ 왜 나를 떠나갔어~' (프리스타일 -Y 라는 노래임 내 벨소리ㅋ)
벨소리가 신명나게 울려댔음....
난 솔직히 그소리 들으면 가위가 풀릴줄 알았는데 그 소리는 그저 칠판긁는소리의 배경음악이 되어줄 뿐이었음.
내 고개가 핸드폰 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액정에 숱녀 이름이 뜨는게 보였음.
아 정말 ..... 그녀의 전화가 그렇게 미치도록 받고싶었던적은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지 않을까 싶을 정도였음... 이러다가 죽는거 아닌가.... 이번에는 숱녀도 옆에 없는데 정말 이러다가 귀신씌워서 죽는건가.... 너무 무서운 마음에 눈물만 뚝뚝 떨어졌음....
이미 숱녀 전화는 끊긴지 오래임.....
그 칠판 긁는 소리는 점점더 심해졌고 내 팔에는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어떤 숨결도 느껴지는거 같았음. 누가 내 팔에대고 숨쉬는거 같은 느낌이랄까..... 진짜 진저리쳐질정도로 소름끼치고 무서움. 소리를 지를 수 있었다면 아마 끔찍한 괴성을 질러 댔을것 같음.
그때,
엄마가 방문을 열고 나를 흔들어깨웠음...
갑자기 방문을 다짜고짜 열더니 나를 보고 적잖이 놀란 눈치였음.
"ㅇㅇ 야 ㅇㅇ 야 너 왜그러니? 왜이래 꿈꿨어? 어디아파? 엄마 말 들리니?"
아........... 살았구나........ 아직 죽지않았구나...........
진짜 눈물이 나고 꺽꺽 소리나에 울었음.... 너무 무서워서 벌벌떨었는데
엄마 말에 의하면 내가 그렇게 미친듯이 울다가 잤다고 함.
난 기억에 없음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한테 들은 얘긴데,
내가 전화를 안받자 숱녀는 집으로 전화를 했다고 함.
숱녀가 하도 빨리 나한테 무슨일 있는거 같다고 엄마한테 횡설수설하길래
엄마가 일단 방으로 쳐 들어 와본거라고 함.
숱녀가 날 또 살림. 그날로 엄마와 나는 숱녀 짱팬. 우리엄마는 그런거 잘 안믿는 분인데 나의 눈물콧물 현장을 목격한 뒤로 숱녀 신봉자됐음...
나중에 숱녀에게 보충 설명을 듣자니
이미 숱녀는 귀신얘기할 때 어떤 영이 나한테 붙어 갈꺼란걸 알고 있었다고 함.
근데 별로 세 보이지 않아서 신경 안썼다고함. 조금 내가 겁내고 말겠거니 했다고함.
그런데 영이라는게 사람의 심리상태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고 하는데 내가 잔뜩 겁에 질려있는 상황에서 영이랑 만나게 되다보니 아무래도 영의 기가 더 강해 진거라고 함. 그리고 숱녀가 피곤해서 집에 들어가자마자 잤는데 꿈에 검은 안개? 가 회오리 같은 띠를 이뤄서 나를 둘둘 감쌌다고 함. 그래서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되자 엄마한테 한거라고함.
그러니까 학교에서 나한테 붙어온 영 말고 다른 영이 하나 더 들어왔다는 거임.
자세한 이유는 무서워서 못 물어봄.... 만약에 학교에서 붙은 영만 따라왔다면 이렇게 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꺼라고함. 그냥 좀 한기가 느껴진다거나 무서운 꿈을 꾸는 정도라고 했음. 그 무서운령은 왜 따라들어왔는지 궁금했으나 너무 무서워서 못물어봄...T_T
근데 나중에 이거보다 더 무서운일이 생겨버림....ㅋㅋㅋㅋㅋㅋㅋㅋ
............... 하아 나 지금 쓰기싫음 밤늦게 그날 일을 상기하자니
최큼 무서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쓰겠음. 1편보다 무섭다고 했는데 이렇게 끝내버리면
나는 여러분들께 몰매맞을꺼임 ㅠㅠㅠㅠㅠ
4월말쯤 되자 수학여행을 가게되었음.
원래 보통 고1은 제주도를 가거나 일본을 가지만.....
우리학교는 완전 훌륭하게 속리산을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기훈련도 아니고!! 수학여행으로 속리산을 갔다고!!! 나 속리산갔다!!!!
하아... 어쨌든 우리는 갔음......
숱녀와 함께 간식을 잔뜩 사가지고 신이나서 출발함.
우리엄마는 소풍가는 딸에 대한 로망이 있으셔서
고등학교 1학년씩이나 된 딸에게도 김밥과 유부초밥을 정성스럽게 싸주시는 어머니임
솔직히 22살 먹은 지금도 엠티가면 엄마가 참치김밥싸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속리산이든뭐든 수학여행이란것에 기쁜 우리는 즐겁게 여행을 떠남.
도착하자마자 선생님은 쿨하게.
'저녁먹기전까지 돌아와라. 자유시간! 다들나가!'
라고 했고 우리는 미친 개들마냥 산과 계곡으로 뛰어나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은 물에 들어가기엔 물이 굉장히 차가웠지만 이게 얼마만의 물놀이냐 신나서 첨벙댔음. 숱녀는 옷젖는게 싫다며 바위위에 앉아 나의 피같은 유부초밥을 날름날름 빼먹고있었음. 게다가 우라질 당근은 또 골라내고 있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럴꺼면 먹지마이냔아!!!!
한 두어시간쯤 미친듯이 놀았을까 너무 배고파진 우리들은 숱녀가 있는 바위로 기어올라갔음. 각자의 식량으로 맛있게 먹은 우리는 그렇게 바윗돌에서 낮잠을 자게됨.
그런데 숱녀만은 잔뜩 긴장한채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음.
한 곳을 응시했다기 보다는 전체적인곳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달까??
뭐 대충 수학시간에 운동장 바라보는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될꺼같음.
나는 너무 호기심이 강해서 탈임.
무시하면 될껄 또 궁금해서 물어봄
"뭐보냐? 안졸려?"
숱녀는 이런 얘기할때만 뭔가 분위기가 근엄해짐 ㅠㅠㅠㅠㅠㅠ
"아니 뭐 뭐가 특별히 보인다기 보다는 물가라는데가 원래 음의 기운이 세서 영들이 많이 얽혀있는데거든. 유쾌한 장소는 아니지"
하아......... 난 거기서 두시간을 첨벙대며 영들와 뒤엉켜 논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이런세계와 숱녀의 모습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그저 또 너무 무서울 뿐이었음 ㅠㅠ
그렇게 저녁시간이 되고
유부초밥먹은지 얼마나 됐다고 , 나는 또 밥에 환장하여 미친듯이 식판을 핥아댐.쩗쩗쩗
밥알 한 톨 남기지도 않은 내가 이런말 하기 민망하지만 맛없었음.....
어쨌거나 이제 우리는 수학여행의 꽃!!
고스톱을 치기위하여 삼삼오오 담요에 둘러앉기 시작했음.
산근처라 그런지 별로 늦지않았던거 같은데 빨리 어두워졌던걸로 기억함.
나는 점천!!!!!!!!!!!!!! 을 외치며 담요로 달려갔지만
숱녀가 화장실을 같이가달라는 ㅡㅡ 말도안되는 부탁을 들어주려고 화장실에 따라가줌...
난 이해못함 고1이나 먹어가지고 화장실을 같이 가달라니?
미친게 틀림없음.
어쨌든 화장실에서 용무가 끝난 숱녀는 나를 붙잡고 방이 아닌 다른데로 데려갔음.
뭐지? 뭐지? 하며 쫄래쫄래 쫓아간 곳은.
아까 갔던 계곡이었음.
지금도 미스테리한게 숙소에서 그 계곡까지는 삼십분 조금 안되는 거리임.
그런데 어떻게 그 거리를 십분내로 갔는지 진짜 이해가 안됨.
아무튼 나와 숱녀는 얼마 안가서 아주 손쉽게 그 계곡에 도착함.
가뜩이나 이렇게 어두운데 벌레소리 개구리소리까지 나는 곳에 오니
기분이 께림칙해졌음.
"주책 바가지야 여기는 왜와. 아까 유쾌한데는 아니라며 이 야밤에 여기는 왜오는건데
아놔 쌀쌀한게 옥체 상하게생김 빨랑 들어가자 ㅇㅇㅇㅇㅇ"
숱녀는 내가 뭐라고 지껄이든 관심없이 그저 멍하니 물가를 내려다볼 뿐이었음.
한 십분? 쯤 가자고 실랑이........... 도 아니고 내가 일방적으로 징징대고 그녀는 사뿐히 내말을 씹어대자 나는 포기하고 핸드폰 게임이나 하고 있었음.
숱녀는 계속 물가를 바라보고있었는데, 그때 다시보니 뭔가 입으로 작게 중얼중얼 거리고 있었음.
난 그냥 그러려니 별 신경 안쓰고 열심히 게임을 하기 시작함.
친구들이랑 못한 고스톱 핸드폰으로라도 치자 라는 심정으로 폭풍의 고스톱을 치기 시작함. 혹시 뭐라고 하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내 핸드폰은 우리엄마 명의라서 게임 할수 있었음 ㅋㅋㅋㅋ 하하하하하 야한 만화도 볼수있어,,,ㅇㄹㅇ써ㅣㅏㄴㅅㅇ
쓰리고에 피박까지 써서 올인을 당한 나는
쓰린 마음 달랠길이없어 숙소로 돌아가려고 했음.
숱녀의 모습이 나의 눈에 다시 들어올때.... 나는 너무 놀랐음.
숱녀가 삐질삐질 .... 수준이 아니고 땀을 콸콸 흘리면서 뭘 계속 외우고 있었음.
눈물도 흘리고 있었음. 목소리는 꺽꺽 대는 소리로 뭔가를 계속 외우고 있었고
서있는것 조차 굉장히 힘들어보였음.
나는 진짜 놀라서 숱녀에게 가다가
뭔가 직감적으로 가면 안될 것 같다는 판단을 했음.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왠지 숱녀를 건드리면 안될 것 같았음.
숱녀의 목소리는 점점 울음으로 변했음.....
양옆으로 살짝 벌린 팔은 벌벌 떨렸음 정말 너무너무 무서웠음.
그런데 갑자기 숱녀가 비명을 지르더니 정신을 잃었음.
그제서야 나는 숱녀에게 달려갔지만 숱녀는 이미 정줄을 놓아버림......
나는 너무 무섭기도하고 걱정도 되고 숱녀를 낑낑대며 업고 올 때는 십분 걸린 그 길을 1시간 40분 동안 갔음... 아무리 숱녀를 업었다지만 이상하게 길이 멀었음...
그렇게 탈진하다시피 숙소로 도착한 나는 숱녀와 함께 오후 2시까지 퍼잤음.
일어나보니 아무도 없고 방에 숱녀와 둘이 있었음.
배고픈거 빼고 멀쩡한 나와 달리 숱녀는 몸이 굉장히 안좋아 보였음.
열도 나고 몸살기운도 있는거 같았음. 어제 고생해서 감기라도 걸린건가 해서 약을 먹이려고 했는데 숱녀는 다 필요없으니까 방해된다고 아픈거 구경이나 하라고 했음....
이러다가 조금있으면 괜찮아 진다고
그래서 나느 엄마가 싸주고 남아서 조금 상한듯한 김밥을 먹었음.
상한게 뭐 대수임? 배고파 죽게생겼는데 상한거 먹고 설사하는게 천만배 나음.
그렇게 다들 놀러나가고 우리는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게 되었음.
정신이 좀 살만해지자, 숱녀에게 어제 일을 물어봤음.
본인: 야 너어제 뭐한거야, 거길왜갔어 그러니까? 왜그런거야?
숱녀: 나쁜걸 봤거든. 그게 진짜가 안되도록 기도할라고.
본인 : 뭔소리야. 뭘봤단거야. 기도했다고? 누구한테?
숱녀: 거기 영들한테. 말했잖아 물가는 안좋은 기운이 서려있다고. 너네 어제 물놀이 할때 A가 물에 빠지는 환영을 봤어.
본인 : 헐, A가? 물에빠진다고? 거기 돌많은데.. 크게 다치냐??
숱녀 : 다치는거 정도로 내가 거기까지가서 그 난리를 쳤겠냐?
무슨 소리야 라고 다시 묻고 싶었지만 물을 수 없었음. 우려했던 대답을 듣게 될까봐였음.
숱녀는 우리가 놀고있었을때 A가 놀다가 물에 빠지는 환상을 보았다고 함. 근데 그게 거기서 죽었던 지박령이 자기가 하늘로 떠나기 위해는 다른 사람을 붙여놓아야 하기 때문에 자기를 대신해줄 사람을 찾고있던거라고 했음. 처음에는 나한테 찝쩍거리는게 보였는데 내 가운이 너무 강해서 옮겨 갔다고함. .....................
............................... 그리고 우리는 몇 시간뒤, A양이 차가운 몸으로 차에 실려가는 모습을 보게됐음...
그래서 나와 내 친구들은 그날 이후로 계곡은 얼씬도 하지않음.
이제 그 친구가 지박령이 되었다는 얘긴데, 그 추운 물속에서 붙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이 너무 가엾기도한데, 또 누군가가 친구를 대신해서 있어야 할 생각을 하면 그것도 너무 마음이 아픔. A양의 부모님은 여름철이면 그 계곡에가서 사람들이 그 계곡에서 못놀도록 봉사를 하신다고 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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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무섭고 슬픈 얘기였어요.
친구가 오늘따라 정말 더 보고싶네요. 여러분 숱녀는 이런아이예요
스크롤바가 쩌네요...................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ㅠㅠ
http://pann.nate.com/b202621066 요건... 2탄보다 유쾌한 1탄입니당